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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Love Me If You Dare Jeux D'Enfants 2003 프랑스

by librovely 200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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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미 이프 유 데어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를 난 기억한다
별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었지 아마... 근데 왜 기억하고 있나?



한 열 줄을 썼다가 지웠다....
개인적인 내용을 왜 자꾸 여기에 써대는지 알다가도모를일이다가도알것같기도하고그래도모르는척하고싶다?
*^%*(&(*)ㅇㅎㄲ^&*%ㅛ$ㅕ^ ㅕㅜ뗘^ㅡ*%^&#$^ㅜ$%



그건 그렇고 하여튼 이 영화도 그 당시 목록에 있었다
그래서 볼까 말까 고민했던 기억이...그런데 아무래도 포스터가 영...뻔 할 것 같아서....
개봉 즈음이 아마 발렌타인 데이... 정말 싫어하는 날이지...2월 14일...그런데 이 영화 포스터는 초컬릿이
어쩌고 저쩌고 나빌레라~게다가 어린이가 등장하니 말 다했다...왜?



아이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유독 싫어하는 이유는...
뭐 내가 어린이를 싫어해서는 아니다...어린 것?들은 기본적으로 일단 귀염성이 있기에 보기 괜찮지....
개보다는 강아지가 이쁘고 소보다는 송아지가 이쁘고 어른보다는 어린이가 이쁘고...
근데 왜 쥐는 어른쥐건 아기쥐건 모두 쥐새끼라고 부르는 걸까? 쥐새끼는 정식 명칭이 아니고 개새끼처럼
욕인가? 하긴 요즘은 쥐새끼는 확실히 욕이 된 것도 같고...어쩌면 이 개새끼야! 보다 이 쥐새끼같은 놈!
하면 더 임팩트가 강한 느낌이? ㅍㅎㅎ 역시 학교에서 배운대로 언어는 사회적인 것이구나..ㅡㅡ;



하여튼 어린이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어린이라는 전형성이 싫었던 모양이다...
왜 어른들은 인간 종류가 가지가지 아닌가...
착한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잔인한 놈 비열한 놈 예쁜 놈 멋진 놈 치사한 놈 착한척 하는 놈 잘난 놈 무식한 놈...
그러나 어린이 하면 뭔가 뻔한 캐릭터만 떠오른다...순진무구하거나 장난꾸러기 아님 때리거나 맞고 울거나...
그래서 어린이가 등장하면 별로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고 그냥 그렇다...



하여튼 그렇게 잊혀져간 영화였는데...
평론가건 일반인이건 평이 참 좋다...
뭔가 있구나...



역시 뭔가 있었다
이 영화 너무 멋지고 재밌는 영화다
내가 두려워했던 그 전형성을 오히려 찾아보기 힘든 영화다
상당히 독특하다



첫 장면의 뭔가 정신없는 분위기나 영상의 색감이 아멜리에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끊임없이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이나 조잘거리는 빠른 대사도 아멜리에와 비슷했는데
개인적으로 아멜리에보다 이 영화가 더 마음에 든다.... 유럽 영화는 뭔가 특유의 유사점이 있는 것 같다



줄리앙은 남자 주인공이고 소피는 여자 주인공이다
초딩인 줄리앙의 엄마는 암말기 선고를 받는다   엄마는 줄리앙에게 예쁜 회전목마 장식품을 선물한다
줄리앙은 너무 예쁘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감탄하고 엄마는 줄리앙에게 가장 예쁜건 여기에 있다며
줄리앙의 가슴에 손을 댄다  죽음이 머지 않은 줄리앙의 엄마는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한다



초딩 줄리앙은 그 회전목자를 잘 들고 돌아다닌다
스쿨버스에 올라타려던 줄리앙의 눈앞에 그녀 소피가 나타난다
둘의 첫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못하다  폴란드인이라고 놀림당하고 폭력까지 당하는 소피
그녀를 본 줄리앙은 버스기사 없이 스쿨버스 움직이기로 앞으로 쭈우욱 이어질 둘 사이의 내기를 시작한다



둘은 같은 반이다
리리리자로 끝나는 말은 아니아니 시작되는말은~~식의 단어 놀이를 선생님께서 진행한다
사실 어떤 조건을 지정해서 단어 만들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뇌발달에 좋다고 하던데 어쨌든 교사가 던진
알파벳(불어도 알파벳이라고 하나?? 불어를 배우긴 했는데 머리 속이 깨끗하다)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소피는 여러가지 늘어놓는데 그게 참 입에 섣불리 담아서는 안되는 욕설 내지는 성적인 단어들...



하여튼 이런 일로 둘은 교장선생님 앞에 불려가고 그 앞에서 조차 줄리앙은 소변을 보는데 그게 긴장해서
그런게 아니라 일부러 그런 것...이런 식으로 행동해서 둘은 줄리앙의 아빠에게도 혼나고 소피의 언니?도
학교에 불려오고 그런다...소피의 엄마는 불어를 못한다...프랑스에 사는 폴란드인은 그런 위치였구나...
1970년대 즈음 미국으로 이민가서 살면서 한국말만 할 줄 알고 겨우 겨우 먹고 사는 한국인이 그랬듯이
불어를 모르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한 프랑스에 거주하는 폴란드인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폴란드인이라는
것이 놀림의 이유가 되다니...물론 우리나라 사람도 미국에 가서 잘난척할 처지로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끔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인이나 한국인에 대한 농담을 보면 안 그런 사람도 많음은 짐작이 가는...



하여튼 둘은 별별 말썽을 다 피우며 어른들을 골치아프게 한다
그러나 그런 말썽들은 둘만의 내기이고 그게 그들을 살아있게 만든다?
내기가 삶이며 나는 내기이고 너도 내기이고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고 ??



당돌한 소녀 소피의 캐릭터도 매우 특이하지만
종종 어른보다 고차원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줄리앙도 만만치 않다
한 번은 이런 말을 한다
친구라는 것은 안경과 같아서 처음에는 폼나고 좋지만 좀 시간이 흐르면 흠집이 나고 쓸모없어 진다
그러나 가끔 정말 좋은 안경은 그렇지 않다  나에게 소피는 그런 존재다
대단히 심오한 말씀이시다....



그렇게 소피와의 엽기적인 내기로 인생을 진정 즐기시던 줄리앙에게 올 것이 왔다
그건 엄마의 죽음
줄리앙의 엄마가 죽기 전 소피는 병문안을 오는데 줄리앙은 그녀를 들어오게 하지도 않고 그냥 가라고 한다
그러자 소피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그 말 또한 젼혀 어린이답지 않은 말...
그렇지 난 내기 상대일 뿐이지  그리고 뭐라고 했더라....ㅡㅡ;



줄리앙의 아버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반면 줄리앙의 엄마는 줄리앙의 세계를 잘 이해하는 분이었다
하여튼 엄마는 죽었고 줄리앙은 슬픔에 빠진다  
엄마의 장례식 날 무덤 위에서 갑자기 노래 소리가 들린다...소피가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 노래는 라비앙 로즈...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
사실 이 노래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흐른다...어찌나 자주 깔리는지....




내 시선을 떨구게 하던 눈길
입가에서 사라지던 웃음
내가 몸을 바쳐 사랑하는 남자의
고치지 않은 초상화가 여기 있다네

그가 나를 껴안았을때
내게 아주 낮게 말하였지
장미빛 인생을 본다고
그는 내게 매일 사랑의 말들을 해주고
그것은  내게 어떤 감정을 일으켜 주었다네

그는 내 마음 속에 들어와
내가 아는 행복의 한 부분이 되었지
우리들 인생에 있어 내게는 그가 있고
그에게는 내가 있으니

그는 내게 말하였네
영원히 맹세 했노라고
나도 그것을 알았을 때부터
내 자신에게서 느꼈다네
고동치는 심장을

사랑의 밤들이 끝나고
그 자리에 진정한 행복이 시작되어
권태로운 근심들도 지워버리니
행복하네 죽도록 행복하네
그가 나를 껴안았을 때




장례식과 전혀 안 어울리는 밝은 노래지만 줄리앙은 이 노래를 듣고 미소를 짓는다
이 날 줄리앙의 아버지는 그렇게 싫어하던 소피의 집에 전화를 걸어 소피가 자고 가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줄리앙을 위로해 줄 사람은 소피뿐이라는 걸 알았기에 그랬을까?



초딩시절은 이렇게 끝나고 영화는 17세로 넘어간다
둘은 여전히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뜨고 눈 뜨자마자 내기를 시작한다
줄리앙은 속옷을 겉옷 위에 입고 학교에 가라고 하고 소피는 그렇게 입고 등교하고 시험을 본다
시험을 보러 들어가기 전 내기를 걸었는지 줄리앙은 학교의 걸레로 소문난 여자를 꼬시고 귀걸이를 받아내기
위해 몇 분만에 남녀사이에서 가능한 모든 진도를 끝내신다  그렇게 내기를 완수했지만 이상하게도 소피는
뭔가 속이 상한 분위기  



계속 둘은 별별 이상한 내기를 하며 세월을 보낸다
운동선수 뺨 때리기 내기는 정말 웃기다...나중에 눈물을 흘리는 클로즈업된 남자아이 얼굴이란...
뺨 때리기에서 하나 더 나아가 줄리앙은 소피에게 중요부분을 건드리라고 하고 잠시 후 팔에 깁스를 한
소피가 등장한다  그녀는 분노한다  이렇게 될 것을 알았으면서 그런 내기를 하냐고....그러면서 뜀박질을
해대다 보니 둘은 지나가던 중이던 자동차를 가로막고는 나중에는 아예 그 위에 올라가 뽀뽀를 한다  



그러나
그게 끝이다
그때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왜 아닌척 하는 것일까?  왜 내기인척 하는걸까?
뻔뻔하기로는 누구도 이길만한 둘임에도 불구하고 왜 서로 좋아한다는 말은 대놓고 못하는걸까?



그렇게 나름 장미빛 인생을 살던 줄리앙에게 어느 날 아버지는 비장한 한 마디를 던지신다
자식이 고딩이 되어서도 학교에 불려가니 이젠 지긋지긋할 만도 하다...
소피 아님 아버지 둘 중 하나를 골라라
이젠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해라
언제까지 장난이나 치고 말썽을 피울테냐



아버지가 그렇게 막자 줄리앙은 소피의 집으로 찾아간다
어릴 때 소피가 줄리앙의 엄마가 죽고 줄리앙의 집에서 처음 잘 때 소피는 줄리앙에게 다짐을 받는다
절대 우리집 즉 소피의 집에서는 함께 잘 수 없다고...약속하라고 몇 번이나 말을 단호하게 하는데...
그 약속을 너무 정신이 없다보니 줄리앙은 잊었고 집으로 돌아오던 소피와 소피의 집 앞에서 마주친다
소피는 불같이 화를 낸다  이렇게 사는 걸 보니 좋냐는 소리를 던지며 소피는 화를 내고 줄리앙은 당황한다
줄리앙은 자신을 용서해주는 것이 내기라며 회전목마를 놓고 간다



소피는 가난한 것이 너무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줄리앙이 좋으니까 더 그랬겠지  원래 잘 보이고 싶은 상대에게 가장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니던가
왜 이런 가사도 있지 않은가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지는가~~
사실 김수희의 그런 노래 류를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저 가사를 듣고는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나중에 소피는 자신의 오바스러움을 깨닫고는 회전목마를 들고 줄리앙을 찾아가지만 그는 집에 없다
그래서 도서관으로 간다
그리고는 말한다  듣기만 하라고 하면서 중얼중얼 고백 비슷한 것을 하는데....
그 말이 끝난 후 보여준 상대 남자는 줄리앙이 아니네... 그런데 그녀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그 다음에 앉아있던 줄리앙에게 가서 비슷한 말을 한다  그 이전 남자는 그냥 연습상대? 하여튼 소피는 정말
요상야릇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회전목마를 내려놓으며 자신의 마음을 열어보이는데...
그러나 줄리앙은 이미 단호하게 마음을 잡은 상태...그래서 시큰둥...



한껏 멋을 부린 그녀에게 그는 낭패감을 안겨주고 줄리앙은 저벅저벅 걸어 나가고 그런 그녀를 따라 나간
줄리앙은 그녀에게 사회에서 남자 연구 잘 하라며 뭔가를 보여주고 상처를 준다  그러자 소피는 상처주기...
를 중얼거린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떠나고 뒤늦게 실수했음을 깨달은 줄리앙은 사랑해를 외치며 따라가나
그녀는 듣지도 못하고 잠시 따라오는 그를 바라보고는 그렇게 떠난다



같은 동네 친구이니 둘은 서로를 보고 산다
그러나 전혀 교류없이 지낸다
줄리앙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럴듯한 학교에 간 모양이고 소피는 카페에 취직해서 일한다
그렇게 4년동안 둘은 각자의 삶을 산다  서로가 다른 상대와 사귀는 것고 고스란히 바라보면서...



그러다가 대학 졸업 즈음 줄리앙은 소피에게 다가가고 드레스가 있다 식사를 하자...이러면서 꼬신다
그녀는 냉소적으로 대하다가 결국 웃으며 그와 멋진 레스토랑에 가고 거기에서 프로포즈 분위기에 취해
응~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프로포즈의 대상이 소피가 아닌 다른 여성임을 밝히며 그녀에게 대단한 상처를
입힌다  게다가 그 여성은 예전에 소피가 도서관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왔을 때 입었던 원피스 차림이다
그는 여전히 내기중인 것... 그렇게 제대로 상처를 입히고 소피에게 회전목마를 준다



결혼식날 소피는 회전목마를 들고 결혼식에 참석한다
아주 옛날 어릴 때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둘이 내기를 했던 그 때를 떠올린듯...
결혼 서약 때 아니오를 외치기...
소피는 결혼서약 때 회전목마를 줄리앙에게 굴리고 자신은 이 결혼에 반대한다며 소리치고 결혼식은 엉망...
그러나 줄리앙은 아니오를 외치지 않는다...그러나 이미 결혼식은 엉망이 된 상태이고...
줄리앙의 아버지는 다시는 줄리앙과 연락하지 않겠다고 하고 떠나버린다




줄리앙과 소피는 철도길에 있다
소피는 눈을 가린 상태
이게 결혼식을 망친 줄리앙의 이어진 내기였던 모양
그런데 기차가 온다
소피는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내기 그만해도 되는거냐고 묻고
줄리앙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소피가 철도길에서 벗어나자마자 기차가 지나간다
죽을 수도 있었던 것...  줄리앙이 소피에게 질렸음을 암시하는 것일까?



소피는 화가 났고 슬펐고 그래서 줄리앙에게 회전목마를 주며 10년동안 만나지 않기를 내기로 건다
그녀가 떠올린 가장 끔찍한 내기가 이거였던 모양이다...



그렇게 헤어져 각자 살아간다
소피는 별 볼일 없는 축구선수에게 제대로 못하면 함께 살 수 없다고 하고 그는 정말 유명 축구선수가 되고
둘은 부유하게 살아간다




위의 이유로 줄리앙은 축구를 아주 싫어하고 예쁜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 딸 아들 하나씩 그리고 좋은 직장
예쁜 집과 멋진 자동차를 소유한 채 매우 행복해 보이는 삶을 산다 그러나 그의 표정을 보면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전혀 생기가 없어 보인다... 그런 그는 엄청나게 좋은 자동차를 시속 60킬로미터 이상 내지 않으며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고 아버지와 다시 화해를 한다...



정확히 10년이 된 날  줄리앙은 소피가 아예 자신을 잊었다고 생각하는데
회전목마가 배달되어 온다
줄리앙은 소피에게 찾아가고 집에 가보니 엉망이다 도둑이 들었던 것처럼 그리고 벽에 낙서가 심하게...
그녀를 찾아 온 줄리앙을 보자마자 소피는 전화를 걸어 스토커가 왔다고 신고를 하고는 끊는다
1분이면 도착할거라고 그들이....
그리고는 10년이 길게 느껴졌냐고 묻는다...10년만에 재회한 둘에게 소피는 단 1분의 시간을 준 셈?



경찰이 도착하자 줄리앙은 시속 60만 밟던 자동차를 엄청나게 빠르게 몰아댄다...
어른에서 다시 아이로 돌아온건가?
하여튼 그렇게 추격신을 벌이며 그는 종알대기 시작한다



마리화나 보다, 마릴론몬로 보다 좋다. 아놀드슈왈츠의 근육은 댈것도 아니고 s*x 보다 야한 동영상 보다
내기가 좋다  목숨보다 좋다 빌 게이츠의 재산 달라이라마의 권력 아놀드 슈왈제네거 근육도 치워라 나이트클럽
비틀즈 랭보 하나도 안 부럽다 자유보다도 목숨보다도 좋으니깐 심지어 바나나 쉐이크보다도 좋다 스타워즈
시트콤 쨉도 안 된다 쭉빵 수퍼모델 택도 없지 달에 일등으로 착륙하는 맛도 산타클로스도 다 필요없다



이거보다 훨씬 많은 말을 주절대는데 히틀러도 나오고 난리도 아니다...
내기가 그렇게 좋다고?  내기가 그렇게 좋아서 그거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사실 내기가 아니겠지...소피겠지...


그렇게 10년만에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하다가 트럭과 사고가 나고 병원에 실려간다
소식 듣고 찾아온 소피의 눈 앞에 타다 만 회전목마와 그 옆에 누워있는 심각하게 타버린 줄리앙
소피는 흐느낀다  집으로 가는 차에서도 그녀는 심히 흐느낀다 



다시 줄리앙을 보여준다
줄리앙은 머리만 약간 찢어졌을 뿐
그걸 꿰매면서 줄리앙은 피식거린다  황당해하는 부인에게 의사는 쇼크 때문이라며 이해시키고...
줄리앙은 중얼댄다



그 중얼댐이 소피에게 들린다 운명의 상대라서 텔레파시가...??
소피는 갑자기 속았음을 깨닫고 병원으로 돌아가고 이마를 꿰매다 말고 장난이 과했음을 깨닫고는 소피를 찾아
비오는 병원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렇게 병원 앞마당?에서 둘은 재회하고 껴안나?  그러자 소피의 남편이 다가와
줄리앙에게 펀치를 날려주고 줄리앙은 쓰러진다  그를 부여잡고 눈을 뜨라고 외치는 소피...그는 눈을 뜬다



영화 첫 장면에 시멘트가 나오고 시멘트에 갇혀서 굳기 라는 말이 나오는데...
둘은 시멘트를 채울 철골 사이에 들어가 서있다
그리고 그제서야 둘은 뽀뽀를 제대로 하고
갑자기 어릴 때 부터 둘이 장면 장면 뽀뽀를 했거나 아니면 했어야만 했는데 안했지만 한 걸로 보여주는 영상이
계속 중첩된다....즉 둘은 어릴 때부터 이미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아니면 그랬어야만 했다는 것?



하여튼 이런 그들 위로 시멘트가 쏟아지고 점점 잠긴다....나중에는 머리까지 다 잠기고 회전목마만 위에
덜 파묻혀서 보인다  이 장면이 처음에 등장했는데....이게 영화의 끝인줄 알고 너무 엽기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노년의 그들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둘은 함께 늙었고 여전히 내기를 진행중이다
나이가 지긋한데도 요상한 장난을 하는 모양이고 그렇게 내기는 계속 되고 둘은 아주 행복해 보인다




내기
왜 내기를 주된 재료로 사용한걸까?



내기...경쟁하는 것?  지기 싫다...?
사랑도 사람들은 종종 지기 싫어하다가 망치는 것 같다...?
그냥 사실을 보여주면 되는데 괜히 자존심을 내세우며 너보다 내가 더 좋아하면 안된다
그러다가 져서 상처받으면 안된다...그래서 결국 그렇게 엉뚱한 내기나 하다가 정작 사랑을 놓쳐버리는 일이
생기는 것? 



영화에서 줄리앙과 소피는 번갈아 내기를 한다
내가 이걸 시키면 그걸 하고 또 너는 이걸하라고 하면 그걸 해야한다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내가 이렇게 했으니 너는 이렇게 해주어야 해 아니면
내가 이만큼 좋아하니까 너는 이만큼 좋아해줘야 해 뭐 이런 문제로 티격태격하다가 그르치는 일이 많다?
정작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닌데 말이다...



아니면
내기라는 말로 둘의 감정을 속여왔듯이
현실에서도 사랑임이 확실한데도 아닌 것처럼 그냥 다른 감정인 것처럼 사실을 속이는 일이 많다는 의미일까?



뭐 잘 모르겠다....
평을 읽어봐야 알 것 같다...자세한 건...
하여튼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지만 영화 스토리 전개와 사랑의 속성이 깊은 연관이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영화를 보고 정확히 깨달아지는 것 하나는
연애는 정말 자신과 잘 맞는 사람과 해야한다는 것
남들이 보기에 적당한 상대가 아니라 내가 느끼기에 잘 맞는 사람
이런 이유로 소피는 멋진 축구선수 남편과 헤어졌고 줄리앙은 완벽해 보이는 가정을 포기한 것이겠지...
현실적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뭔가 비현실적이지만 이게 답임은 확실하다....?





아주 재미있고 독특한 영화다
꼭 봐야할 영화...



 소피 역할의 여자가 라비앙로즈의 주인공이었다니 전혀 몰랐다...ㅡㅡ;
줄리앙 역할의 기욤까네가 다이앤 크루거의 전남편이라니 신기하다 ㅡㅡ;
(다이앤 크루거가 요즘 브래드 피트와 스캔들이 있었던 여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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