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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 이근후

by librovely 2020. 4. 4.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2019       메이븐

 

티스토리 정말.....사진을 돌리면 폰으로는 잘 보이는데 컴으로는 돌아가기 전으로 보임 뭐지...

게다가 고작 2장의 사진만 올려도 글을 쓰는 데 버벅거림....글이 써지도 멈췄다 난리임.....

 

전작인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내가 읽었었나? 읽은 거 같긴 한데....

저자는 정신과의사고 나이가 80대 중반? 난 나이 많은 사람이 쓴 책에 관심이 많다

40살이 까마득했는데 난 이미 40대 중반을 향해 신나게? 다가가고 있고 오십도 멀지 않기에 ㅋㅋㅋ

분명 80대도 올거고...물론 그 나이에 이른다면 그것 자체로도 축복받은 게 되는 셈일지도....

장수...ㅋㅋㅋㅋ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이른다면 그건 또 다른 의미로 느껴지겠지만 하여튼...

 

나이가 들었을 때 그러니까 80여년 살면 분명 뭔가가 나보다 많이 보일거고 그 안목을 미리

알고 살면 사는 데 많은 도움이 될거다 기대하며 읽었는데 별 건 없는 거 같다... 80대가 되어도

지금과 비슷하게...어떻게 살아야하지? 왜 살아야하지? 등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갖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저자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음 이 책을 읽어봐도 사실 별다른 게 없다는 느낌은 있음...

 

노년에 이르면 젊은 시절의 자랑거리에 기대 살곤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라떼는 말이야가 나온거겠...

음... 이 책에서도 난 그런 걸 좀 느꼈다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는 그냥 그런 느낌을 받음

정신과 의사로 세운 업적들...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 어쨌거나 그 때 이룬 것들에서 자존감의 양분을

많이 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쓰면 되게 버릇없어 보이는데 난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다 부정할 필요는

없지 자신이 이룬 것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자존감을 굳건히 세우는 것도 건전하다고 생각한다

 

대개의 사람들보다는 많이 깨어있는 할아버지고 봉사도 하며 바람직한 노년을 보내고 계신 것 같다

자신의 삶이 당당하니 이런 책도 쓸 수 있는거겠지?

하지만 하지만 ㅋㅋㅋㅋ 할아버지들이 보통 그러하듯 뭔가 자랑자랑 느낌은 지울 수 없....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 혹은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자랑? 이런 걸

조심해야겠다는 것... 그나마 다행인건 난 자랑할 게 없어요 거의 ㅋㅋㅋㅋㅋㅋ 난 잘 늙을 수 있겠 ㅋㅋ

사실 나와 다르게 잘난 사람들도 잘난척 안해도 된다 안해도 다 알아요 안하는 게 더 고도의 잘난척이

가능한건데 왜들 모르지 ㅋㅋㅋㅋㅋㅋ

 

발췌하다보니 통찰력 있는 내용도 많구나 ㅋㅋㅋㅋㅋ 내가 못나서 열등감이 있어서 그런건지 ㅋㅋㅋ

왜 그냥 사실을 이야기한건데 뭔가 거들먹거린다는 느낌이 든건지....

음...문제는 내 안에 있나요? 그런가요?

 

 

 

 

 

 

 

 

매뉴얼의 마지막 단계가 열등감을 자극하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열등감은 강렬한 감정이다(그리고 내가 겪어보니 주변 사람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는 감정)

나이가 들수록 특히 열등감을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나이가 들면 나빠지는 것이 많다 우선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 생활의 활력이 줄어들다 보니 우울감도 쉽게 찾아온다 경제적으로도 위축되고 사회적 영향력도 줄어든다

어떤 이들은 명함 뒷면에 자신이 달았던 공식 직함을 전부 써 넣기도 한다 예전에 잘나가던 시절을 어떻게든

알리고 싶은 그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한물간 노인네가

될 수밖에 없다 누군가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삶의 기술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정견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에겐 자신을 바로 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부모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으면서도 부모가 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는 정작 알지 못한다

한 인간으로서 부모의 숨은 사정을 이해해야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내 모습도 긍정할 수 있다

 

부모가 자기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면 자식은 부모의 인생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양분을 섭취한다

 

아이를 잘 기르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 된다

아이와 관계를 맺는 방법은 여타 인간관계와 다르지 않다

그저 나라는 사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엘렌 랭어는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기 삶에 대한 선택권 즉 자기 통제권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세상에 절대 선과 절대 악이란 없으며 선함 속에 악함이 악함 뒤에 일말의 선함이 공존한다

 

정신분석 용어 중에 해제반응이란 게 있는데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상기하거나

재연해서 억압된 감정을 방출하고 긴장감에서 해방되는 것을 뜻한다 즉 잘 들어 주면 마음 속 갈등이

스스로 해소된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듣는 일이다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다 라는 말이 있다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감정을 증폭시키지 않고 사건을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는 뜻이다

 

건강한 관계는 감정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을 때 형성된다

그러므로 자기 감정을 알리고 표현하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감정 조절의 첫 번째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