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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2021

by librovely 2021. 8. 2.

코로나19가 무서워서 작년부터 정말 영화관에 안 가고 있는데 가끔 간다 아주 가끔....

작년에는 한 번 갔던 거 같고 올해는 용기를 내서 네 번 갔군...

올해 본 영화는 미나리, 크루엘라, 인트로덕션, 블랙위도우

미나리는 영화 자체는 뭐 괜찮았다 재미있었다 다만 맨 마지막의 스토리가 살짝 노이해...였고 무엇보다도

윤여정의 연기가 왜 사람들 그러니까 외쿡인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가져온건지 모르겠....윤여정을 좋아하긴

하는데 볼때마다 비슷한 느낌이...있었는데 그 연기를 그렇게 좋아할 줄은? 내가 너무 익숙해서 그런건가?

크루엘라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 101마리의 달마시안이 그런 이야기인줄 몰랐...물론 다소 길어서 살짝

지루한 감도 없지 않.... 인트로덕션은 홍상수의 영화...난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뭔가 다르다...

달라졌다...재미없고 이해가 잘 안 된다....물론 이래놓고 또 영화가 나오면 보러가겠지만... 하여간 뭔가 달라짐...

근데 이 영화로도 각본상을 탄거네... 내가 못 따라가고 있는건지도.... 블랙위도우는 별 기대 안하고 간건데

재밌다.... 그리고 웃기다... 일부러 웃기려고 넣은 설정이 내 유머코드와 딱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푼수 역할을 거의 아버지가 도맡아서 하고 그걸 바라보는 어이상실 플로렌스의 표정의 꼴라보...ㅋㅋㅋㅋㅋㅋ

가장 좋았던 액션 장면은 자매가 쌈박질하는 장면....

이 부다페스트의 집에서 둘이서 싸우는데 재미있다. 집 좀 잘 구경하고 싶은데 카메라 움직임이 너무 현란..

부다페스트 그립네... 동유럽 그립다.... 유럽이라 이국적이면서도 마이너스러운 게 정말 좋다...고 쓰고 무엇보다

도 물가가 그립...이라고 첨언 ㅋㅋㅋ 플로렌스 퓨...는 어디서 봤더라 아 레이디 맥베스... 인상 강한 영화..

그리고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봤나? 미드소마...극장에서 보려다가 놓치고 많이 슬퍼했던 영화였는데 감독판까지

두 번이나 봤는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튼 플로렌스 퓨는 뭐 예쁘긴 하지만 키 작고 통통해서 영화

배우스럽지 않다고 여겨지면서도 눈빛을 보면 그런 거 다 사라지는.... 가끔 저 배우는 참 예쁜데 눈동자를 보면

도대체 아무 생각 없이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그게 뭐냐면... 눈동자에서 아무 것도 읽히지

않는 느낌? 이라고 쓰니 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러하다면 플로렌스 퓨는 그냥 표정이 살아있음

스칼렛 요한슨은 키가 작아서 뭔가 답답하고 얼굴이 예쁜 것도 모르겠고(이 얼굴로 살면서 무슨 말임 ㅋㅋㅋㅋㅋ)

하여튼 그랬는데 이 영화에선 살이 빠진건지 왜 이렇게 예쁘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에 대해서 쓰는건지.

외모 이야기를 하는건지..... 하여튼 마블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 영화를 보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블랙 윈도우? 검정 창문이냐... 위도우? 과부? 검정...검정 가죽 옷을 입은 과부인가? 스칼렛이 과부였어?

이러다가 찾아보니 블랙 위도우라는 거미가 있고 수컷을 잡아먹는 암컷 거미라는 것을 알게 됨.....

티스토리 버벅임은 사진을 많이 안 올려도 여전하다.... 미치겠네.... 90년대에 타이핑하고 있는 느낌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여기.... 과거에 뭔 일을 했는지 잘 모르지만 하여튼 그런것들을 이제 다 그만두고

노르웨이의 시골로 들어가서 유유자적하며 살려던 그런 장면....

난 이런 장면이 너무 좋다... 밀레니엄에서도 바닷가인가에 집을 구해서 이제 편하고 조용하게 살려고 하던

그 장면이 좋았음 ㅋㅋㅋㅋ 액션 영화를 볼 때마다 생겼던 의구심이 그거였다 저렇게 목숨까지 걸고 난리

치며 사는 이유가 뭐지? 였는데...아마 그걸 해결해주는 장면들이라서 좋았던 걸지도....

어쩌면 그게 내 노망 아니 ㅋㅋ 로망인지도 나도 모르게 그런 걸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모르는 경치 좋은 이국의 땅에서 조용하게 걱정 없이 사는 것? 지금도 충분히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긴 한데... 하나라도 이미 이룬 게 있어서 다행이구나 ㅋㅋㅋㅋㅋ

영화를 봐도 뭔가를 쓰지 않은 지 오래니 이제 예전처럼 긴 글이 안 써진다...?

어쨌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