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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살아갈 날들은 위한 공부 - 레프 톨스토이

by librovely 200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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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은 위한 공부                                  레프 톨스토이            2007'       조화로운삶



지난 주에 책을 읽을 시간이 나지 않을듯 해서 들고다니며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빌렸었다.
이것도 톨스토이...
톨스토이...
교훈이 담긴 시....?
짧은 문장 속에 삶의 진리가 담겨있다?


사실 이미 여기저기서 숱하게 듣던 그런 내용들이다.
내용 자체는...하지만 톨스토이의 정제된 문장으로 다시 접하니 다가오는 정도가 다르다.
톨스토이의 생각의 틀이 어느정도 보인다.


노동은 신성한 것...인간이라면 누구나 땀을 흘려 일하고 그 다음의 휴식의 즐거움을 맛보아야 한다.
과식과 과음은 지극히 혐오스러운 것...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지 말고 검소한 가운데 남을 도와야 한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것은 사랑이다.
결혼은 안할 수 있으면 안하는 것이 좋다. (성경에서 바울이 한 말과 통하는 군...)
끊임없이 생각하고 발전해야 한다.
영혼이 그 사람이다.
영혼은 몸이 죽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죽기 몇년 전 삶의 지침을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그 위대하다는 사상가...그것도 그의 삶을 통해서 깨달은 바를 집약한 책이니 내용이 좋을 수밖에...
이 책의 내용도 에리히 프롬의 그것과 슈마허의 그것과 생텍쥐페리의 그것과 통한다~ 같은 맥락이다.
읽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소유에 얽매이지 말고 이웃을 사랑하라...이 당연한 진리를 잘 생각 못하고
살다니..물론 그 진리를 실천하기는 더더욱 어렵겠지만...


어쨌든...이것 저것 다 떠나서 일단 나에게 자유로움을 준 내용이기에 의미가 있다.
이런 책을 읽으면 인류애와 세계평화라는 거창한 지경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나 자신은 이전보다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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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쓸모없는 것은 너무도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우리 자신은 알지 못한다
우리 안에 사는 영혼을 기억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라는 말을 더 자주 하도록 혀를 훈련하라


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성공의 대가이다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능력의 근원이다
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끊임없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지혜의 원천이다
웃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다
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인생의 영원한 투자이다


현명한 사람은 결코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아가 자신에게 신의 모습이 드러난다 해도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삶이 개선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홀로 있을 때 자신의 생각과 일대일로 마주 섰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삶을 꽃피우게 된다


우리는 음식이나 값비싼 옷, 오락거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수록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된다


현재의 육체적 욕망을 억누를 수 없는가?
그 이유는 충분히 억누를 수 있었던 욕망을 습관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절망감을 느낄 때면 스스로를 환자로 생각하라
너무 많이 움직이지도 무언가 행동하지도 말고 상태가 좋아지기만을 가만히 기다려라


과식하고 있다면 나태하지 않을 수 없다 과음한다면 금욕하기 어렵다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할수록 사람은 점점 더 약해진다
자신이 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쁘다 반면 겸손할수록 우리는 더 강해진다


우리는 언제 결혼해야 하는가?
남자와 여자 서로가 상대방 없이는 살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될 때다


타인이 자기보다 열등하다고 혹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많다
그럴 때에는 모두에게 같은 영혼이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는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이 점을 안다면 삶은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밤하늘이 별을 드러내듯 고통은 삶의 의미를 드러내준다
우리는 고통을 겪어야만 진정으로 영혼 속에서 살게 된다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인생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왜 사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진리에서 멀어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자신의 지적 능력으로 자기 행동에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할수록 인생이 자유로워진다


우리들 앞에 놓여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올바르게 살고 있는가?


타인의 노동에만 의존한 채 살아간다면 아무리 기도하고 희생한다 해도 훌륭한 삶을 살 수 없다


사람들은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월급 더 큰 부나 명예를 목표로 삼아 인생을 거기에 바친다
하지만 인생의 기쁨은 남들과 대화하는 데서 온다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든 진지한 토론이든 대화를 통해 우리는 남들과 하나가 된다
그리고 이때 삶은 자유롭고 기쁜 것이 된다


나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 (타인 하다못해 동물들의 고통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는...)


우리는 이 삶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하라
죽는 것은 육체뿐 영혼은 영원히 산다


남이 아닌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자면 자신의 영혼을 위해 사는데 필요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결혼하지 않고 금욕하며 살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아예 결혼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정욕은 때때로 우리를 사로잡는 강력한 욕구이다 이것을 따르다 보면 정욕은 점점 더 커진다
가능한 한 순결을 지키고 금욕을 선택하도록 하라
그러면 삶이 선할 것이다


순수한 결혼은 좋다
하지만 금욕은 더욱 좋다


사람들은 관계의 겉모습 의례 행동 방법에 정신이 팔리곤 한다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진정한 삶은 사람들과 맺는 관계 그 자체에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세 가지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길에서 던져야 할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