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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세상에 너를 소리쳐 - 빅뱅

by librovely 200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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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를 소리쳐                                                            빅뱅                    2009                  쌤앤파커스





궁금했다
빅뱅
어떤 개인사가 있었는지 궁금했다
뭐 특별히 빅뱅에게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고...(아니 좀 특별히 관심이 있긴 하지..일단 남자 아이돌 아닌가.ㅍㅎ)
하여튼 그 대상이 원더걸스가 되었건 소녀시대가 되었건 이렇게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겼으리라 예상되는
책이 출판된다면 궁금해질 것이다...나이는 숫자일뿐...대중이 연예인에게 관심이 생기는 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 책에 대해서는 일종의 10는 소리를 많이 봤다
누가 그랬지? 하여튼 뻔하디 뻔한 상술에서 나온 책일 뿐이다...아무 가치가 없는 책이다....뭐 그런 분위기...
그래도 궁금했다....뻔하건 말건 읽는 동안 재밌다면 뭐 거기에서도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ㅎㅎ
그래서 이 책을 사서 볼 수는 없고 어디서 구할까 하던 차에... 누가 보고 계시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그분께 딱 하루만 빌려달라...바로 읽고 돌려드리리다...하며 책을 뺏었 빌렸었다....



바쁜 요즘이라서 야근을 연달아 했는데...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 밤에 1시간...그리고 잠이 들어버렸고 새벽에 일어나 1시간 읽은 후 무사히 돌려드릴 수
있었다...내용은?    뭐 뻔한 이야기 맞습니다...그럼 의미 없었느냐?  음...뻔한 이야기지만 나에게는 뭐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 다 좋은 말씀들이 쓰여 있으니 읽어서 나쁠 것 있겠느냐...



왜 안 그런가?
그 짧은 격언...그 뻔하고도 지독하게 단순한 그 격언들도 수시로 읽어가며 마음을 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가?
근데 그걸 이야기로 좀 풀어서 쓰겼고 그 글을 쓴 사람이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듯한 뽀송한 어린 애들이라고
해서 뭐 그 가치가 사라진다고 무시하는건 좀 억지 아닌가??



특히 빅뱅을 좋아하는 무수한 초딩 중딩 고딩 님들께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외삼촌 외할아버지
숙모 작은아빠 국어선생님 수학선생님 학원 선생님 과외선생님 빨간펜선생님 구몬선생님 담임선생님 교회선생님
목사님 스님 상담선생님 의사선생님 그리고 각하님...기타 등등이 10시간을 떠들어도 안 먹힐 이야기라도....
빅뱅의 "그게 이러이러 하니까 이렇게 사는 것이 좋아요~" 라는 말 한 마디는 골수를 쪼개고 들어가며 뇌리에
박힐 수도 있는 막강한 위력이 있는 것이다....ㅎㅎㅎ



정리하자면
내용은 예상대로 뻔하고 뻔하다는 것
그러나 빅뱅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이니 그 말은 초딩 중딩 고딩 거기에다가 성숙한 유딩과 미성숙한 대딩, 직딩
에게는 그다지 뻔하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그러니 이 책은 뭐 그렇게 욕 먹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그리고 책 한 권 못 읽는 아이들에게 그나마 책 이란걸 손에 들어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니까 뭐...ㅡㅡ;;
원래 책 이라는 것이 관심가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 분야가 점차 확대되어가며 친해지는 게 아니겠는가....



내용이 죄다 뻔하나 나름 교훈적인지라 므흣 흐뭇하게 읽긴 했지만 살짝 아쉬운 점은...
난 그래도 좀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기도 했는데 음... 아주 깊은 개인사는 별로 들어있지 않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맞긴 하지만 그 개인적이라 함도 외부에 노출되는 그 이미지의 개인사들...즉 연습생시절...
혹은 신인시절...자신의 공식적인 자아...뭐라고 해야하나...하여튼 가수로서의 개인사만 나와있지 학생으로
혹은 아들로...혹은 친구로...하여튼 그런 진짜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거의 들어있지 않았다...



가수건 운동선수건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들은 그 분야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어도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결과를 냈을거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물론 재능이라는 것을 타고나기야 하겠으나 어디 그것만으로 가능하
겠는가... 정신력...은 일단 우월하다고 보기에...빅뱅 멤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들은 가수를 하건 아님
일반 직장에 다니건 그 정신력으로는 어딜가나 선두에 서지 않을까....



쉽게 된 일이 아니고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걸 버틸 정신력이 있었다...는 게 읽는 청소년들에게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도 같고... 멤버 중 유일한 비행소년이던 탑...의 후회를 보면 뭐라고 부르지? 하여튼 어른에게 덤비고
담배피고 술마시며 학교 안 가고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닌 것이 멋지다고 착각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하여튼 뭐 읽어서 나쁠 것이 없는 책인듯...
(나쁠 건 없지만 하여튼 어른이 읽을 책은 당연히 못된다ㅡ는 정도...)



읽으면서 아련히 떠오르는 생각...
나중에 자녀가 가수 하겠다고 하면 얼마나 난감할까....
네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평소 말하겠지만 정작 가수나 배우를 하겠다고 한다면??
ㅎㅎㅎㅎㅎ



5명의 성격이 다 다른데...
나는 태양과 성격이 은근히 비슷한 느낌이...사소한 것에 신경쓰고 뭐 그러는 면이...
그리고 승리의 성격은 사실 내가 상당히 싫어하는 성격인듯...뭐랄까...속을 알 수 없는 그런 성격....
지용은 밝은 성격인듯...하긴 그 외모에 어찌 밝은 성격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대성은?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하던데 의외로 내성적인 면이 많은 듯....



그리고 못생긴 아이돌이라는 자신들에 대한 평가가 아주 의외였다...
난 그런 생각한 적이 없는데....
아니 대성이 살짝 못생기긴 했다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도 그리 보기싫은 부류가 아닌지라....
뭐가 못생긴거지?  워낙 어리니 삼십대 아줌마 눈에는 다 이뻐 보이나?  역시 어리다=잘 생겼다 의 공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