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켜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
왜 이렇게 힘든 지 사실 안다....책상에 앉는 게 힘들어서다... 집에만 오면 쇼파 위에 기어올라감...
요새 흑당밀크티에 맛이 감.....이건 끝판임...음료수 끝판...나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료수가
이것임....
공차의 흑당밀크티보다는 흑화당의 것이 더 맛있다는 늑힘이지만 공차도 나쁘지 않다
금방 다 먹어버리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한 잔 더 마실 것인가...1리터도 마실 수 있겠다
동행인은 이걸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다며 검색을 해서 보여줬는데 웃기면서도 뭔가
나도?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음....
지나다니면서 파바것도 한 번 마셔봐야지 했는데 실망....여긴 아닙니다.....가격은 제일 저렴한데
그래도 의미없.....파바는 3500 흑화당은 4700 공차는 5300 그리고 커피빈에도 있다던데 비싸다던데
거길 가봐야겠다 다음에는....
안 좋은 추억의 사진....
역시 마소를 들어야하는거다...아닌 거 알면서 왜 갔을까.... 마음의 소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두통만 남긴 불금....
토요일엔 발레를 봤다
지젤 처음 봤는데 군무가 아름답다 유니버셜 발레단... 뭔가 재단(?)이 좀 그래서 꺼려지지만 그래도 보게 됨
충무아트센터는 주52시간 근무에 문제가 있는지 뭔가 투쟁중이었다
난 정말 운이 없는듯....진상 아줌마가 양쪽에 딸을 끼고 앉아 공연내내 떠드는데....집중하기 어려웠다.....
공연이 7시인데 5시로 착각하고는 밥 먹고 나오라고 해놓고 뒤늦게 깨달아서 다시 물어봤는데...
답이 없어서 안 먹고 나왔는데 먹고 왔다고 함...그래서 급한대로 나나를 사서 4개를 씨버머금.....
다이어트네...좋아했는데....결국 집에 오자마자 그 밤에 식사를 제대로 함......망...이렇게 토요일도 망
샐러드 김밥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봤는데 크래미만 사면 나머지 재료가 다 냉장고 안에 있었다
놓칠 수 없군...하며 교회에 다녀오다가 들러서 재료를 샀다...어렵지 않아...이러면서.......
근데 음... 김밥은 그런거였다....김밥은 사서 멍는거였다....이걸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한 채썰기부터 잘 되지 않음...엉망으로 양배추를 썰어놓고 나서 생각이 났다
아 2월에 독효에서 양배추 채로 써는 도구 사왔.....음.....그리고 밥을 하고 또 그 밥에 기름과
소금을 하고 채썰어 둔 것에 크래미 넣고 마요네즈 섞고 오이는 씻어서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키친타월로 닦아야 하고 계란 깨서 섞어서 부쳐서 식혀서 잘라야하고 김 꺼내야 하고 김밥 마는
도구 꺼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설거지는 엄청나게 쌓이고...중간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능 고차원적인 곰힌.....그렇게 나름 최선을 다해 일을 진행했지만....
1시간이 넘게 걸렸고 결과물로 김밥 3줄이 나왔는데....그게 또 생각보다 맛이 껄껄껄.....
먹을 수는 있음...그럼 된거지...하며 정신승리하고 설거지의 세계로 뛰어들었다....요리(?)를 하며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 김밥은 사서 먹자...김밥 값이 참 싼거야...이렇게 어려운 요리를....
김밥 쉽네...이러면서 마트로 크래미 사러 들어가던 나를 질질 끌고 나오고 싶다....
뭐 대충 이런 생각들이었다.......
어쨌든 다 만들었고 여기서 멈췄으면 좋았을 텐데....왜 기어나갔니.....이 시점에서 또 다시 돌아가
밖으로 나가는 나를 질질 끌고 집으로 밀어 넣고 싶다......그렇게 빅엿의 재료를 완성한 후 바크로
나갔고 눈 떠보니 스타벅스에 쭈그리고 앉았.... 여행 책을 보겠다고 4권이나 들고 나갔는데 뭐...
그 다음은 예상대로다...한 쪽도 읽지 않고 앉아 있다가 돌아옴....책 운반하다가 어깨 나갈 뻔...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이상한건가보다 어느 방향에서든 내가 이상하니까 이딴 일이 생긴 거겠지
멍충이 짓이 반복될 때가 된 거다 아니 어쩌면 지났는지도.... 누구 탓을 하겠어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고 그럴만하니까 그러고 앉아있는 거겠지 이 또한 내가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렇게
된거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어쨌거나 그 결은 너무나도 비슷한....빅엿의 상황은 섭섭하지 않게
반복되는거다 이게 뭐 자랑이라고 여기에 이러고 앉았....그건 잊지 않으려고...난 너무 쉽게 까멍눈다...
후쿠오카에 가는데 아주 짧게...소심한 변명을 하자면 그 일이 있기 전에 표를 끊은.....
그리고 다른 곳을 고를 여력이 없....하여튼 그렇다
이번 주말은 아주 엉망
머리 아픈 주말
가장 큰 문제는 나에게 있는 거고 역시 아닌 건 아닌거다 외면하지 말자...
그거시 교훈....
나는 가만히 있는데 나는 선의를 갖고 살고 있는데 왜 눈 떠 보면 이 꼴을 당하고 있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라고 하고 싶지만 알다가도 알고 있다가 답이다 난 이미 알고 있었지
근데 모른 척 하다가 제대로 본 거다...
하여튼 여러모로 병신 같은 주말이었다 이 보다 정확한 표현은 없는 듯....
티스토리는 왜 이렇게 느린건지...사진도 용량을 줄였는데도 글이 잘 안 써져서 한글에서
쳐서 복사해다 붙여넣기중....내 놋북이 이상한건지 티스토리가 이상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맨 마지막은 확실하긴 한데...ㅜㅜ 그래도 그런 걸 아는 게 어디냐....
하며 멍청 자각 부심 부리며 마무리....
발췌도 많이 해뒀고 블로그에 글 써야지 하며 찍은 사진도 많은데....더 이상은 못 쓰겠다...
피곤...너무 픽온하고...낼 일어나서 또 돈 벌러 가야하니까.....
고단한 인생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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