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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이태원] 닐스야드

by librovely 201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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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야드
작년부터 언제 한 번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곳
이태원에 가끔 갈 때도 대로변에 있어서 쳐다보곤 했던 곳



원래 부암동에 갈까 했는데 그냥 브런치를 먹으러 이태원에 가기로 했다
4시까지 주문 가능한 브런치 메뉴를 먹기 위해 열심히 갔고 4시 10분 전에 도착...
닐스야드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좌석은 흡연석이었고 또 자리도 없었고 약간 기다리다가 자리가 난 곳이
금연석...안 쪽에 있는 테이블...그냥 다리도 아프고 해서 금연석에 앉기로 했다



카페에 가도 이런 곳에 와도 항상 느끼는 게 금연석보다 흡연석이 예쁘고 탁 트인 곳에 위치한다는 것...
그 이유 때문에 담배라도 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여기도 마찬가지...
아마도 인테리어 담당하는 사람들이 다들 흡연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담배피는 여성들은 테라스 좌석에 많이 있었던 것 같고...
우리가 앉은 곳은 커플들이 많았다...물론 여자끼리 온 사람도 있었고...
이렇게 커플들이 온 곳에 가면 역시 사람구경...
원래 나만 그런데 이 동행인은 나만큼이나 사람구경에 재미를 느끼는...



동행인이 말했다..저 쪽 남자 보라고...쳐다보니 뭐 키 작고 그렇고 그런 아저씨 인상...
그런데 등지고 앉은 여자가 참 예쁘다고 한다...슬쩍 보니 뒷모습은 날씬한데 뭐 예뻐봤자...했고 화장실 가는
모습을 포착했는데 상당히 오밀조밀 예쁘게 생겼다..신기하다....우린 연구했다..저 남자와 저 여자는 어떻게....
그러다가 내린 결론...여자가 화장실 갔을 때 무언가를 꺼내서 끊임없이 읽어대는 모습을 보니 머리 좋은 사람인듯
그렇게 뜯어보다가 내린 동행인의 결론...남자가 한의사나 고위직 공무원인게 분명하다...ㅎㅎ



그리고 나서 다음에 아기와 함께 등장한 살이 많이 찐 남자와 연예인 분위기의 여자....여자는 성형한 티가 심하게
났지만 고호경을 닮은 얼굴....정말 예뻤고...그래서 더 신기했는데...잘 살펴보던 동행인이 말하기를 여자 귀걸이
가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방은 루이비통인데 일반적인 루이비통 가방이 아니라 빨강 그래피티가 들어간 가방...
동행인의 말에 의하면 저 가방이 있다는 건 이미 기본적인 명품 가방을 많이 소유한 상태라는 의미라고....
동행인의 관찰은 계속 되었다...남자 구두도 루이비통이란다...그렇구나...그런거구나...



어디선가 남자의 능력은 같이 다니는 여자와의 나이차이 그리고 외모에서 다 드러난다던데..ㅎㅎ
뭐가 어찌되었든 그래도 연인 혹은 부부끼리 이런 곳에 와서 와플과 커피를 먹으며 살 수 있는 그들이 부러웠다
나중에 돌아다니다가 비비안웨스트우드 귀걸이의 여인은 동행한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와 둘이서 쇼핑중...
동행인은 남자가 혼자 아기 봐주고 있고 여자끼리 쇼핑하러 다니는 모양이라며 부럽다고 했다....ㅡㅡ;;



여기 음식 맛이 괜찮다
와플이 너무 바삭한 느낌이 있었으나 먹어보니 정말 맛있고 메이플 시럽과 생크림도 좋았다....
브런치 메뉴는 여자가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고 커피도 맛있었다...
브런치 A는 15000원 B는 14000원 부가세는 없다...  가격도 괜찮고 내용도 괜찮은 곳...
개인적으로 긴 접시에 나오는 A가 더 나아 보였다...
그리고 아예 커피 따로 와플 따로 주문해도 좋을듯...와플이 정말 괜찮았기에~~~



결혼해도 이런 곳에 와서 노닥거리는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이 부럽다....
가끔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던데...
사실 예쁜 곳에 가서 먹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다...
진중권 같은 멋진 인간과 함께라면 땅바닥에 앉아서 컵라면 혹은 도시락이나 먹어도 대만족할듯....
루이비통 가방이고 뭐고 검정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서 돌아다녀도 즐거울듯..  ㅡㅡ;;



트위터...
진중권 트위터를 종종 들여다보는데....
그래도 거기에서라도 짧은 글일지라도...보는 것이 숨통을 트이게 하는 것 같았는데
언제부턴가 남의 트위터에도 글을 달아주고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걸 하나 하나 눌러가며 누군가 확인을 해보니 죄다 여자들...그것도 예쁜 젊은 여자들 얼굴이 보이고...
음..진중권에게 먼저 말을 건 그녀들이 진심으로 밉다....할 수 있다면 바이러스라도 유포해서 어떻게든 막아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하늘이 아신건지...트위터에 오류가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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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좋아했는데...다시 멀쩡하게 나오네...
어쨌든 그냥 남의 글 달리는 건 어쩔 도리 없지만 답은 하지 말지....아니 젊은 여자 글에는 좀 답을 하지 말지..
왜 그러세요...안 그러셨잖아요....ㅡㅡ;;



아니...이걸 역이용하면 된다...
예쁜 여자 사진을 구해서 나도 대문에 걸고... 트위터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음....
근데 글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니 한국에 또 오는 모양....버버..버번개....를 또 할 분위기도 보이고...
바로 옆이나 앞에서 보는 건 너무 찔리고....번개를 친다면 음흉하게 근처 테이블에 가서 훔쳐볼 생각은 있는데...




이런 소식을 알 수 있다는 면에서 트위터는 참 바람직하다
하지만 예쁜 여자에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참 바람직하지 못하다
트위터에 대한 양가감정...




어쩌다보니 또 진빠적인 내용으로 흘러갔는데...간 김에 계속 가보자...

[진중권의 아이콘] 일상의 재현과 ‘영화적으로 재현된’ 일상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60960&page=3&mm=100000005

바로 이런 글.... 읽는 동안 연신 재밌다는 생각이...그리고 끝부분으로 갈수록 글이 끝나간다는 아쉬움이...
앵프라맹스..~~  홍상수 영화를 앵프라맹스라는 맥락에서 설명하는 부분에서 더없이 시원해지는 이 기분~




자야겠다...
그만 써야지...
어제도 밤에 이상한 글을 썼고 아침에 일어나서 지웠는데....






닐스야드 좋다~~~~~
라는 깔끔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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