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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조화로움 - 스티브 테일러

by librovely 2019. 9. 1.

 

 

 

조화로움                                                 스티브 테일러        2013    불광출판사

 

발췌할 내용이 많아서 읽기는 3-4달 전에 다 읽었지만 계속 재대출...아무도 이 책을 예약하지 않음...

이런 좋은 책을....2013년 책인데 당시 1쇄던데...음...당연히? 많이 팔리지는 않았을듯....안타깝...

나 조차도 빌려서 읽었으니.... 불광 출판사 제대로네요 이런 책을...

 

읽으면서 누가 내 얘기를 여기에 써 놨니 생각했다...인지 부조화....를 피하기 위해 TV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나의 근원적 자아와 만날 능력이 없어서...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 고요함을 만들지

않으려고 피상적인 활동들에 만남들에 연연한 건 내 모습이고 대부분이 사람들도 그러할 것이다

 

주말에 가능하면 약속을 잡는다 그러면 그걸 기대하면서 기분이 좋고 또 주말이 되면 혼자 있지

않아도 되니까.... 물론 누군가를 만나도 사실 그 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많다...저자는 얘기한다

누군가를 만나도 제대로 함께 있으면 조화로움을 찾을 수 있고 휴머니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게 가능하려면 내 모든 집중을 다해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우리가 과연 누군가와

시간을 보낼 때 그렇게 하느냐는....모를 일임...내 경우에는 상대방에 따라 다르긴 하다.....내 착각일 수

있지만 일단 나는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이 책에도 나오는 그 눈에 보이는 것들로 설명하자면

난 누굴 만나고 있으면 전화가 와도 별 일 아니면 내가 나중에 다시 걸겠다고 하고 끊고 사람을 앞에 두고

다른 사람과 지나치게 오래 카톡을 하거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 물론 함께 각자의 휴대폰을

볼 때는 있지만 최소한 상대방과 대화 중에는 혹은 나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나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 주변에도 몇몇이 떠오른다 일단 한 명은 제일 심했는데 게임도 하고 다른 이와

카톡도 주구장창하고...그래서 그게 상당히 불쾌했던 기억이...그렇지만 뭐라고 말은 안했다 뭐 나에게

집중하기 싫다는데 그걸 구걸하듯 진심에서 우러나지 않는 행동을 요구하고픈 생각도 들지 않았고 ㅋㅋ

당연히 관계는 끝까지 갈 수 없.... 당연한 결과....그 사람은 특이한 게 다른 이를 만날 때면 분명 만나는

중인데 나하고도 카톡을 주구장창 하기도....왜 굳이 만나서 다른 사람과 떠드는 걸까 그게 항상 궁금했....

 

또 생각나는 한 명은 연 1회 정도 실수?를 했는데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 지 모르지만 앞에 내가 있는데도 카페에서 30분 정도 통화를 ㅋㅋㅋㅋ

이젠 자주 안 만나서 그런 행동을 요 근래에는 본 적이 없.... 또 한 명은 한참 집중하다가 종종 게임을....

이 사람들 빼고는 나머지 사람들은 만나서 집중하는 건 확실했던듯....이라고 쓰다보니 반성할 것이 생각남

나는 딴짓을 대놓고는 안했지만 듣는 척 하며 딴 생각한 적이 있었...많았....으...내가 제일 심한듯....ㅜㅡ

그래도 난 솔직하게 그때그때 말했다...미안 나 잠깐 딴 생각했어 또는 나 못들었어 뭐지 다시 말해봐

이런 식으로 ㅋㅋㅋㅋㅋ 물론 그냥 넘어가고 싶었을지도 모름...하지만 못 들은 내용 때문에 뒷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고해성사 안하는 게 불가능 ..... 내가 제일 쑤레귀인듯.....

 

 

이상한 얘기로 빠졌는데 하여튼 우리는 이미 익숙해서 모르지만 외계인이라도 와서 인간을 관찰한다면

제정신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할거라는 말을 하는데 음 인정하지 아니할 수 없....

그래서 결국 조화로움을 찾으려면 어쩌라는 말인가...저자는 공감하며 타인과 진정한 교감을 나누고

운동이나 산책 자연과 어울림 등 주의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명상도 하고 순간순간 현재를 제대로

느껴야 한다고 말하는데.... TV보기나 무의미한 만남 도피성 독서 따위를 멀리하라고도 말한다....

 

모든 감각을 열어 제끼고 혼자서 이런 저런 활동에 집중하며 조화로움을 되찾아 휴머니아에서

벗어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잠시 해봤지만 과연.....

 

어쨌든 아주 좋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

우린 같은 병을 앓고 있으니까....

 

 

 

 

 

 

 

 

[외계인 인류학자가 우리를 관찰한다면]

지금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다 다들 조금씩 미쳐 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그 광기가 내재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이 정신장애를 나는 인간의 광기라는 의미에서 휴머니아라고 부른다

에고 광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는 왜 날마다 바쁠까]

우리는 활동하지 않는 것 할 일이 없는 빈 시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보면 휴먼 비잉이라고 부르는 것은사실 부적절하다

오히려 휴먼 두잉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원주민 인류학자라면 우리를 뭐라도 해야만 하는 사람들 또는 홀로 있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들로 부를 것이다

 

[한순간도 조용할 틈이 없는 마음]

우리는 모두 마음 공간에서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내부의 그 빈 공간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고 수다를 떨고 TV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각자 고립된 개체라는 생각이 줄곧 떠올라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몸을 움직여 그들과 나 사이의

간극을 없애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진정으로 아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다 우리 각자의 마음

공간에 늘 홀로 갇혀 있었다

진실은 우리는 모두 에고 분리 또는 에고 고립의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말이나 글 몸짓으로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진정으로 알거나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이 에고 고립은 불완전감도 야기한다

전체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처럼 우리는 세상으로부토 분리되어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우리의 내부에는 커다란 구멍이 하나 있다 우리는 결핍감을 보상하기 위해 그 구멍을 메우는 일에

삶을 소비한다

 

[정신을 빼앗고 현실을 가리는 것들]

휴머니아의 영향은 매우 미묘해서 알아채기가 어렵다

자신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가만히 따져 보다가 걱정할 게 조금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의아해한다

 

TV는 우리의 주의를 밖으로 돌려놓는 최고의 방법이다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배경 소음은 우리에게 안정감을 준다

 

집중하는 데 겪은 어려움이 바로 내가 TV를 끊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

집중력 강화는 근육 강화와 비슷해서 서서히 증강시켜야 한다

뇌 구조의 가소성 덕분에 개개인의 활동에 적합하도록 뇌를 설계하는 게 가능해졌다

 

TV 시청의 또 다른 문제는 TV가 대체 현실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가 TV를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정신을 마비시키고 현실을 완전히 가리기

때문이다 우리를 자기 자신에게서 자신의 환경에게서 현재에서 달아나게 하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심리적 부조화를 직면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지닌 자유 시간의 총량과 그들이 우울증 등 정서장애에 걸릴 확률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

 

이와 반대로 휴머니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심리적 부조화 수준이 매우 낮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끝없는 활동이나 오락으로 하루하루를 채우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혼자 있어도 행복을 느끼며 비교적 고요하고 느린 삶을 산다

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도 지루하거나 외롭다고 불평하는 법이 결코 없다

또한 그들은 술이나 마약을 섭취하려는 욕구가 강하지 않다

TV시청보다는 독서를 선호하고 요리 산책 정원 손질 같은 비교적 차분한 활동에서 즐거움을 얻는다

그들은 항상 자신의 밖에서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들의 마음 공간이 중간 이상

으로 더욱 조화롭고 편안하기 때문이다 에고 고립 수준은 중간 이하이다 인지 부조화 수준이 더 낮으므로

그들의 마음은 더욱 고요하고 생각은 더욱 긍정적이다 그 이유는 단지 그렇게 타고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들의 생활방식 즉 조용한 지역에서 규칙적으로 명상이나 요가 수영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정적인 삶에 기인할 수도 있다

 

휴머니아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항상 조화로운 상태에서 살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어린아이와 일부 원주민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을 때로는 깨달은 자 또는 자기실현자라고 부른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집착할 만한 미래의 어떤 것을 하나도 찾을 수 없을 때는 당신이 직접 만들어 낸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외식하자고 하거나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거나 배우자에게 주말 여행을 제안한다

이렇게 해서 당신은 기대할 수 있는 어떤 것을 갖게 되고 불만스런 현재로부터 주의를 돌려놓을 미래의

행복이 생겨난다

그러나 그 계획은 대체로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 외출이나 여행이 기대와 달리 그렇게 신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래에 도착하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심리적 부조화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이 더 높이 더 크게]

땅이나 금속 천연자원을 팔고 사거나 소유한다는 것을 인디언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바다를 팔거나 숨 쉬는 공기를 팔 수 없듯이 인간은 땅도 팔 수 없다

 

물건과 부가 행복을 가져온다는 증거가 있다면 우리의 미친 물질주의를 그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가난해서 추가 소득이 고통을 덜어 주고 생활을 안정시킬 경우 그러하다

연구에 따르면 초부유층이 평균 소득의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것은 아니며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더 높다는 결론

원만한 인간관계 의미 있고 도전적인 직업 취미 자신보다 중요한 것에 헌신하는 삶이

진정한 웰빙을 가져온다는 것

 

 

[우리와 다르면 틀렸다고 믿는다]

전쟁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이상 증세 중 하나다

19세기 러시아 귀족 중에는 무려 30만명의 농노를 소유한 이도 있었다

기록을 보면 농노를 돼지 양과 함께 가축으로 적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고 한다

극심한 불균형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세계 인구 상위 1%가 부의 40%를 소유하고 전체 인구의 50%는 고작 1%를 소유한다

 

여성을 향한 만행을 부추기는 것은 부와 지위에 대한 욕구이다 하지만 그런 짓을 실제로 저지르게

만드는 것은 바로 휴머니아다

휴머니아는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공감은 타인과 함께 느끼고 그들과 동일시하고 그들이 경험하는 것을 감지하는 능력이다

에고 경계선이 사라져서 당신은 어떤 면에서는 또는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이 된다

그러나 강력한 에고 때문에 우리는 타인과 하나로 연결되기가 어렵다

휴머니아는 사이코패스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심리적 고통에 쉽게 무너지는 사람들]

프랑스의 심리학자 자크 라캉

대부분의 공격 행위는 정체성을 위협한 결과

공격은 자신의 힘과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수단

 

에고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은 소속 욕구 더 커다란 집단의 일부가 되려는 욕구에서도 드러난다

집단 정체성의 가장 위험한 측면 가운데 하나는 심리학자들이 도덕적 추방이라고 부르는 현상

다른 집단의 도덕적 권리와 인권을 박탈하고 그들을 존중하지도 공정하게 대하지도 않을 때

도덕적 추방이 일어난다

 

인간이 인간에게 저자르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부채질하는 것은 공감능력 결여다

에고가 벽에 둘러싸여 갇혀 있어서 우리의 공감 가능한 범위에 드는 사람이 매우 한정적이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밖에 없다

이것은 일부 인간들이 자기 가족과 공동체 구성원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그 범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세상을 주관하고 우리의 삶을 통제하는 전지전능한 인격체로서 신이라는 개념은 휴머니아의 또 다른

결과물 특히 에고 분리가 일으킨 고립감과 불완전감에 대한 반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격체로서 신이라는 개념은 두려움에 대한 심리적 반응이기도 하다

 

[불안과 충동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유럽의 식민지 통치자와 선교사들은 원주민을 열등하다못해 하등한 인간이라고까지 단정했다

그 이유는 바로 원주민에게서는 휴머니아 증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으르기 짝이 없어 보이는 원주민 그들의 노동 시간이 매우 적다는 것

지금도 전통적인 생활을 하는 호주 원주민들은 하루에 4시간만 음식을 찾는 일에 소비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노래를 하고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전통적인 수공예품을 만들고 가족이나 친구와

수다를 떤다 유럽인이 침략하기 전에 적어도 1백만 명에 이르던 호주 원주민 수는 1930년대에

3만 명으로 줄었다

 

휴머니아가 없는 사람을 찾는다고 세상을 구석구석 돌아다닐 필요는 없다

적어도 당신은 길에서 그들을 매일 지나친다

그 주인공은 당연히 어린아이다

세상과 자신이 별개라고 느끼지 않고 세상과 하나로 섞인다 비유를 하자면 강물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강에 들어가 수영을 하는 사람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들은 외로움과

불완전감을 느끼지 않는다 결핍감도 정체성을 북돋우려는 욕구도 없다

어린 아이들은 온전히 현재에 존재한다

아이들은 활동이 끝나도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아이들이 외적 대상에 열중하는 이유는 단지 그 활동이

재밌어서이다 반면에 우리 어른들은 주로 심리적 부조화에서 달아나기 위해 오락을 찾는다

이것이 어린아이와 어른 사이의 확실한 차이점이다

 

[우리는 가끔 조화로움을 경험한다]

지극한 평온을 느끼는 순간은 드물다

하지만 그 순간이 일생 동안 그를 견디게 해 준다

 

집중을 요하는 활동에 사람들이 매혹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경험 때문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당신이 달리기나 수영을 하는 주된 이유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성공적으로 해 냈다는 성취감이 좋아서 등산이나 비행을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활동이 유도하는 내면의 조화로움 때문에 그것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 활동은 수다스런 생각을 잠재워서 마음을 비워주고 당신에게 살아 있는 느낌을 되찾아 준다

 

난생 처음 보는 그 세상에 당신은 훨씬 더 많이 주의를 기울인다

따라서 당신의 마음은 다른 곳을 떠돌지 않고 집에서보다 휴가지에서 훨씬 더 많이 현재에 존재한다

얼마나 많은 수다스런 생각이 마음을 휘젓는지 측정할 수 있다면 우리가 낯선 환경에 있을 때

그 수가 훨씬 적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지 부조화가 감소하기 때문에 우리는

존재의 조화로움에 더욱 가까워진다

휴가 중에 실제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서와 TV 시청 같은 활동은 일종의 도피 수단인데 반해 스포츠와 예술 작품 감상 자연과의 접촉 같은

활동은 열중이 아니라 주의 집중을 포함한다 열중할 때는 나머지 환경과 차단된다 그러나 수영이나

성행위 등산 비행과 같은 활동을 할 때는 이런 식으로 열중하지 않는다 그들은 주의 집중 상태에 있다

열중과 주의 집중의 다른 점은 특정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지만 그것에 빠져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그 대상에만 초점을 맞추더라도 갇혀있지 않다

 

[마음 공간에 머물기]

신경가소성

뇌는 믿을 수 없이 유연한 조직으로 계속 성장 중이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조한다

우리가 뇌를 운동시킬 때마다...새로운 정보를 흡수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고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할 때 새로운 뇌세포가 태어난다 이것을 신경 발생이라고 한다

또한 신경망 뇌 화학물질의 수치도 바꿀 수 있다

 

[조화로운 마음 키우기]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온 세상이 훨씬 더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변한다

사물과 풍경은 우리가 그것에 기울인 주의의 양에 비례하여 꼭 그 만큼만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현재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관찰하지 않고 수다스런 생각에 골몰하는 것은 파리나 베니스 같은

아름다운 도시로 여행을 가서 호텔에 틀어박혀 줄곧 TV를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의식적인 주의 훈련은 인간관계에서 특히 중요하다

함께 있는 사람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그들과 진정으로 대화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일부가 다른 곳을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아는 실제로 만나는 일이 결코 없다

이것은 인간관계에 부조화를 야기한다 친구나 배우자와 함께 있을 때 다른 곳을 떠도는 사람은

그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너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그들은 이 말을 감지하여 불안해하고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끼며 이것은 분노와 적의로 이어진다

두 사람이 각자 떠돌기도 한다

 

휴머니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사람은 대체로 삶의 매순간에 존재할 수 있다

 

의식적인 주의를 다른 말로 바꾸면 알아차림이다

그냥 마음을 관찰한다 세상에서 물러나 은둔하지 않는다 세상 속에서 당신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분석하지 않고 온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어떤 활동을 하든 상관없다 먹고 마시고 걷고 샤워하고 친구와 대화할 수도 있다 다만 그 활동에

모든 주의를 기울여라

 

명상

수십 년 동안 명상을 해 온 수도승들의 뇌를 촬영했다 그 결과 수도승들은 좌측 전전두엽

긍정적인 감정과 연관된 뇌 영역이 이례적으로 활발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래 명상한 사람은 주의 집중 및 정서 통합을 담당하는 영역의 대뇌 피질이 매우 두껍다

 

우리가 고요와 고독을 꺼리는 주된 이유는 그로 인해 심리적 부조화와 마주치기 때문이다

혼자 있을 때 우리는 고립된 에고를 감지한다

그러나 심리적 부조화가 치유되기 시작하면 고요와 고독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긴다 조화로운 상태에 이르면 고독은 강한 연결감을 제공한다

고독의 순간에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진정한 자아와 그리고 온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당신의 민족만이 선택받았다는 선민의식이 없으며 당신의 종교만이 진리를 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인간 개개인의 차이는 모두 우연이며 피상적일 뿐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리고 문화와 종교를 초월하여 다른 모든 사람들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경계선의 소멸과 깊은 연결감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는 것도 의미한다

이러한 깊은 연결감은 인간관계도 변화시킨다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공감 어린 관계를 맺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