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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 앵그리 애나

by librovely 2019. 9. 2.

 

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앵그리 애나               2019             채륜서

 

제주도에 가서 그랬나? 작가는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읽은 지 오래되어서...기억이...

하여튼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본인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지만 속은 아마 엉망이

되어있었던 모양이었다...그래서 결국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고...

이유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지만 회사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정신과에도 방문하게 되고...그러면서 쓴 책...

이 책 말고 퇴사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도...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난 워낙 둔해서... 이 책의 작가처럼 나는 괜찮은데...라고 느낄지 모르

지만 속은 어떨지 잘.... 대개는 그냥 뭐 좋지는 않지만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스트

레스 충만한 나날이 이어지면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고 아주

완곡하게 표현해보자...)

 

유튜브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돈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이게 다른 말이 아니라...이 직업이 아니면 이 일이 아니면 당장 생존에 위협을

받을 상황이라면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데 영 아니면 그만두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로운 돈(유튜브에서는 돈이 돈을 벌게 만들면 된다는 식으로

표현한다...)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그 일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말....

맞는 말이다... 갑자기 돈 이야기로 ㅋㅋㅋㅋㅋ

 

작가님이 이젠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면 좋겠다

병원에 가면 되지만 가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새해를 맞이하는 소중한 순간을 기꺼이 나를 돕는데 할애하신 팀장님은

<콰이어트> <신경끄기의 기술>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란 책 세 권을

추천해 주셨다

 

나는 직장 생활에서 만나는 남자라는 존재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꿈은 없고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돈 받은 만큼만 일할 거고 돈 많으면 일은

안할 거고

그냥 유기견이라고 생각하세요

 

스물다섯에 풀리지 못한 화가 서른둘이 되어 상관없는 이들의 멱살을 잡는 동안

백발의 그는 다리 뻗고 누워 자겠지

불운한 경험이 반복되면 누가 나의 진짜 적인지 이성적인 판단이 되지 않는다

 

사람을 너무 잘 믿으면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기 쉬워요

그러다 보면 억울한 일이 자꾸 반복될 수도 있어요

전 애나가 잘 살길 바라고 응원해요

그러려면 좀 더 약점을 숨기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해요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것이 내 탓이라고 그 원인을 나에게서 찾아내려고 하는 순간

우리는 약자가 된다 착한 사람들은 피해자면서도 내 탓으로 돌리고 나쁜 사람들은

가해자면서도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제3자는 그냥 피해자 탓을 하는 게 덜 불안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편이 되어 주지 않아 외로운 그 때 내가 가장 약해진 그 찰나를

영악한 세상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려고 마음을 잔뜩 떼어내다간

서른쯤 되었을 땐 남는 게 없단다

그럼 새로운 인연에게 내어줄 게 없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병원에 가면 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오히려 혼자 참기만 했던 과거보다 더 쉬웠다

모든 것은 가족에서 시작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