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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종로] 우정낙지

by librovely 200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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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갔다가 갑자기 배가 고픔을 호소하는 동행인 때문에 어딜갈까 생각...
원래 갈 음식점을 골라서 나가지만 갑자기 엉뚱한 장소에서 배가 고프다기에 어딜 갈까...하다가
이 동네 뭐 유명하다고 꼭 가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 전화를 걸었다. 물어보니 우정낙지라고...
청계천 베니건스 근처에 있고 아주 허름한 곳이라고...잘 찾아보라고...


이젠 아줌마 나이니까 아줌마 행동을 하나씩 시작해서 정신연령을 신체나이에 맞게 높이자~~
이러면서 찾아간 우정낙지..그리 찾기 어렵지 않다. 문에 크게 써 있다. 우정낙지...
들어가보니 아저씨들이 진짜 많다...아저씨들 아지트...근처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온 듯...
물론 아저씨들 옆에는 직장 동료로 보이는 복많은 여자들도 앉아 계셨다...


30년 넘은 곳이라는 광고문구?가 여기저기 맘대로 붙어있던데..딴건 몰라도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공중 화장실 중 나쁜 곳에만 있던 그 옛날 휴지통까지...이런건 30년 넘은 듯...ㅎㅎ


뭘 시킬까 멍청하게 앉아있으니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벽에 붙은 메뉴를 보라고...1인분 가격이라고...
음 낙지 볶음 1인분이 14000원...1인분 시키고 밥을 2개? 시켰다. 반찬이 떨렁 콩나물과 단무지...
근데 단무지 두께가 ㅍㅎㅎㅎ 막 썰어 놓았다...나름대로 아름다운걸....


낙지는 맵다...아주 맵다...처음에는 좀 먹다가 둘다 단무지를 물고 앉아 있었다....
좀 지나니 적응이 되었지만 맵다... 매운 것이 고추가루로 매운 것이 아니고...생강? 이런 것을 많이 넣어서
매운 맛이 나는 것 같다...요상스럽게 맵다...


먹으면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여기가 왜 유명해???
벽에 보니 새 되신 싸이를 비롯한 여러 연예인의 사진이 많이 붙어 있었다.
별 특이한 맛도 없고 그냥 맵기만한데..왜 유명하지?


그리고는 너 여기 다시 올꺼야? 아니..너는?  나도 아니...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근데 집에오니 좀 생각이 나기도?
이상하지...
왜 생각나는걸까?
별로였는데 왜?
ㅡㅡ;;;


된장녀는 절대 데려가면 안되는 곳...
된장녀들은 여기 적응 못할 것임...
그리고 맵다고 앙탈부리는 여자들 용서 못하는 사람(=나)이 은근히 많으니 공주병 내지 된장녀 출입금지..ㅎㅎ


카페 폴더에 넣기 좀 이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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