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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최악의 날

by librovely 201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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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 아니었는데
오늘 최악
앞으로 더 나쁜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마도 그렇겠지
그런게 사는 것인 모양이다



안그래도 황당하고 나도 기분이 나쁜데
같은 이유로 나를 의심할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이 드니 참 잔인하다는 생각
난 그런 사람 아닙니다
난 그렇게 유치한 사람도 아니고
남의 마음에 상처입히려고 하는 사람도 아닌데




몸의 문제는 많이 나아졌는데
다른 곳이 고장나는 느낌이다
그래서 성격이나 세상 보는 눈도 달라지는 느낌이고
이런 마음의 변화가 더 나은 것이길 바랄 뿐이고
나은 것이 아니라도 최소한 세상 살기에 편리한 것이길
어쩌면 진작에 이런 일도 당하고 그랬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하여튼 다시 예전처럼 별 재미는 없어도 신경쓰이는 일 없이 살고싶다
이번에 느낀건데 난 나와 비슷한 사람만 잘 견디는 것 같다
무뚝뚝하고 스스로를 높이지 않는 사람
나야 좀 더 심해 스스로를 비하하고 우스갯거리로 만들기도 하지만
그게 누군가에게는 진심으로 보이고 정말 우습고 멍청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나보다
그래서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자신을 스스로 높이고 그러게 된걸까



요즘 내가 갖고 있는 상식이 상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튼 난 좀 변해야한다
남들의 상식에 맞게 내 상식을 고쳐야 잘 살 수 있을테니까





어쩌다 내가 이꼴이 된걸까?
어쩌다가...
올해 초부터 마음을 괴롭히던 게 뭔지 이제서 슬슬 드러나고 있다
잘못된 선택이었음도 확실하다
너무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는 버티기 힘들다
너무 잘났어...
너무...





다 쓰고 보니 병*인증 글이 되었는데
사는게 그런거지
가끔은 잘났다고 착각하고 살기도 하고
가끔은 나는 병*인가봐...하는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그런데 정말 솔직히 쓰자면...
정 반대의 생각이 내 마음에 들어있고
그건 나도 다를 바 없다는 소리일 뿐이고
그래서 더 속이 상한다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지겠지
미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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