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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커피 경제학 - 김민주

by librovely 200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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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경제학                                                                      김민주                      2008                 지훈



한참 경제 관련 책은 안 읽었는데...
서점에 가니 재밌고 쉬워 보이는 경제학 책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커피...난 뭐 특별히 커피 애호가도 아니고 카페 애호가도 아니고...
그냥 외출하면 가끔 가는 곳이 카페이고 가서 종종 마시는 것이 커피이고 그럴 뿐이다.
그러나 카페에 대한 내용에 흥미가 느껴지고 특히 커피체인점에 대한 글에도 흥미를 느낀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제국을 건설한 그가 쓴 책도 재밌게 읽었었고 밥값만큼 비싸지만 잘 팔려나가는
커피체인의 상술에는 항상 흥미를 느끼기에...너는 그런 커피 안 마시느냐고 묻는다면...음 그렇다 난 안 마신다.
물론 가끔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긴 하지만 최소한 테이크 아웃을 하지는 않는다.
(테이크 아웃을 한 일은 뚜렷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드물다...가장 최근이 근 2년 전 정도에 교육받은 후
평가시험을 치르기 전날 시험공부 하려고 할리스에서 카페라떼를 테이크 아웃했는데 항상 그러하듯이
무식하게 시럽을 넣어서 먹다가 마지막 부분에 시럽이 빨려나와 끔찍했던 기억이...)


난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 커피 값이 크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자리를 차지하는 값...
다만 테이크 아웃인 경우 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그런데 명동이나 강남 기타 등등 오피스 걸들
밀집지역의 별다방 콩다방에는 아침 점심으로 테이크 아웃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그건 나도 참 신기하다.
테이크 아웃해서 마시는 커피의 즐거움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매일 그러기에는 돈이 좀 많이 들지 않느냐..
하루에 한 번이면 한 달이면 15만원 하루 두 잔이면 한 달에 30만원... 근데 뭐 연봉이 높은 오피스 걸들이야
별 타격이 없을 수도 있다.


된장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외국 체인의 커피....
근데 커피가 된장이라면...남자들이 마시는 양주는??  
여자 핸드백이 된장이라면 남자들이 타는 고급차는??


음...이런 이야기는 아니다. 이 책은....
이 책을 쓴 사람은 김민주라는 책에 실린 사진으로 보아하니 나이가 40대 정도되시는 것 같다...
책 앞날개에 저자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사진이 없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왜?
저자의 인상은 아주 좋다. 착하게 생기셨다~ 문제는 2:8 가르마의 전형적인 아저씨....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뭔가 커피~하면 떠오르는 그 분위기와는 안 어울리는 느낌이...뭐랄까...책의 내용에 별 기대를 안하게 만들기에
그냥 이름만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그게 책 판매량을 늘려주지 않았을까? 물론 나는 이미 여러번 봐서 그런지
저자와 혼자 친해진 느낌이 다 들 정도다...ㅡㅡ;;
그리고 책 내용은 다행히 2:8 가르마가 주는 이미지와는 달랐다.


저자는 모범적인? 외모와 달리 5학년 때부터 커피를 드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어린이는 커피 마시면 머리 나빠진다고 금기시 되었는데 말이다. 독특하신 분이다.
언제던가...TV 프로그램에서 어떤 나라는 초딩들에게 커피를 마시게 한다고 한다. 하루 2잔이던가?
커피를 마시는 것이 뭐에 좋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ㅡㅡ;;


하여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커피를 상당히 좋아하는 저자는 커피에 대한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커피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은 커피 경제학이지만 경제학이라고 딱딱하게 못박을 그런 내용만 쓰여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굳이 포함시키자면 경제학에 들어갈 내용이지만 커피의 역사와 커피 애호가들 이야기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지식이 녹아내려 있어서 내용이 부드럽고 읽기에 상당히 재미있다


얼렁뚱땅 커피의 경제적 측면만 대충 써 놓은 것이 아니라 나름 상당히 고심하여서 커피에 대해 이것저것
잘 정리해서 들려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대단한 정보가 들어있거나 막 써먹을 뭔가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최소한 나에게는 상당히 재미있었고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바흐 외에 또 누가 유명한 커피 마니아일까
작곡가 베토벤과 브람스가 커피를 매우 좋아했다
베토벤의 아침 식사는 커피 한 잔 이었다고 한다


<고리오 영감> <인간 희극>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는 커피 마니아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글을 많이 쓰기 위해 잠 잘 시간을 줄여야 했고 이를 위해 커피를 즐겨 마셨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 18시간 동안 글을 쓰곤 했는데 하루에 커피를 50잔이나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는 두 가지 목적
카페인 섭취 / 대화


영국에서는 한 때 카페에 '페니 유니버시티' 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그 이유는 1페니만 내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많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어 대학교육을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디영화 짐 자무쉬 감독의 <커피와 담배>


카페인 하루 섭취 기준량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어린이  체중1kg 당 2.5mg


식품별 카페인 함유량
캔커피 1캔  74mg
커피믹스 1봉  69mg
콜라 1캔  23mg
초콜릿 30g  16mg
녹차 티백1  15mg


스타벅스 커피 원두 1파운드는 26.4 달러
이 중 1%인 0.26 달러만 커피재배 농가에 지급한다


스타벅스 경험
평온한 공간  제3의 공간 제공  (하워드 슐츠가 내세우는 바)


최근 회자된 커피가격과 된장녀의 이야기는 소모적인 논쟁이다
어느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느끼는 감정은 개인적이며 개인이 느끼는 가치만큼 상품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커피와 카페 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에서는 같은 카페라도 3 가지 가격이 존재한다
테이크 아웃이 가장 싸고 그 다음이 실내좌석 실외좌석은 가장 비싸다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생산국
네슬레는 일본의 차문화에 커피 문화를 심기 위해 커피향 어린이 과자를 만들었고 이는 커피 진출 발판이 되었다



라바짜는 세계 단일 품종 판매로는 1위의 회사로 일리와 더불어 이탈리아 커피의 대명사이다
(맥도날드 커피는 라바짜 커피로 품질이 괜찮은 편이란다)



일리는 고급 커피 브랜드로 현재 특약점 형태로 카페 디비베스를 15군데 두고 있다
2007년에는 도산공원 부근에 자체 직영하는 1호점을 열었다
커피 외에 커피 칵테일 와인 맥주 핑거푸드도 판매하여 이탈리아의 현대적인 카페 문화를 충분히 만끽 가능
세계적 건축가이자 포르쉐 자동차를 디자인한 루카 트라지가 설계를 맡았고 일리 소장 미술품도 전시중이다
유럽 디자인의 하이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세가프레도는 라바짜 일리에 이어 3위의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이다



동서식품은 커피가 토론하고 사색하는 문화 특히 문학과 관련성이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일찍부터 문화
마케팅을 전개했다 (동서식품의 맥심 맥스웰 하우스는 우리나라 기업이 아니란다...)


로즈버드(미원회사인 대상그룹의)는 우리나라 커피 체인점이다
소형 매장 중심이며 저가 공략


일반인이 커피를 접하게 된 것은 해방 이후 미군의 인스턴트커피였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은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타국에 비해 거대하다
한국에서 일명 다방커피 맛의 커피믹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카페
의자와 탁자  커피와 술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고 내부와 보도까지 확장되는 외부 공간
우리나라는 인도가 좁기에 바깥에 의자와 탁자를 잘 설치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느 카페가 술을 판매하는 공간에 더 가깝고 미국식 카페는 커피음료와 베이커리에 집중


커피하우스
카페와 같은 의미다 단 커피하우스는 셀프서비스가 아니라 종업원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피나 차 간단한
요깃거리를 주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나 커피빈처럼 음료와 케이크 빵 타르트 등의 패스트리가 중심인 카페는 뉴욕의 리틀이탈리아
그리니치빌리지 같은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다




비스트로
프랑스 파리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간단한 음식을 파는 조그만 레스토랑을 가리키는 말



1686년에 연 파리의 카페 르 프로코프   아직도 영업중이다



카페 드 플로로
파리의 랜드마크가 된 유명 문학카페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라는 단어가 생겨난 곳
시몬 드 보부아르
" 나는 내 인생에서 여지가 없는 확실한 성공 하나를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사르트르와의 관계이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지적 교류 장소이기도 했다



빈스앤드베리즈
한화그룹의 커피체인
유기농 원두와 간단한 음식 그리고 아르바이트가 아닌 바리스타들로 이뤄진 직원으로 차별화
각종 과일 음료도 판매




카페 데베르
유기농 차  초코두유  초콜릿   공정거래 커피 판매
정원과 같은 인테리어  윤리적 이미지 추구



세븐몽키즈
연중무휴 새벽2시까지  7일 모두 연다는 의미의 세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일본의 우에시마 커피인 ucc커피 제공



다국적 외국 기업을 이긴 다윗형 국내 프랜차이즈
시애트의 잠 못 이루는 밤
다빈치
저가 정책  2000-3000원



르 베르
이대 후문에 개점
프랑스식 디저트르 맛볼 수 있는 카페



버터핑거 팬케이크
미국식 디저트 카페



더플라잉팬
호주식 디저트 카페



신사동 가로수길의 다양한 카페
압생트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
삼청동은 경륜이고
홍대 앞은 열정
인사동은 전통
대학로는 표현
청담동은 과시
가로수길은 로망




시애틀에 카페 문화가 발달한 이유
우울한 날씨로 인해 자살률이 미국내 1위인 도시
백인의 비율이 높고 소득수준이 높아 커피 값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여러 비즈니스 기업이 있어서 야근으로 인해 커피 소비가 필요
1인당 칫솔 판매 개수가 제일 많은 도시
독서량이 가장 많은 도시
책은 바로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이 아닌가




2007년 한 해 스타벅스 주가가 40% 하락
맥도날드와 던킨도너츠의 커피사업 진출로 인해 고객을 잃었고 하워드 슐츠가 CEO로 돌아왔다



스타벅스
공정무역을 한다는 팸플릿이 매장에 있는데 사실 스타벅스는 에티오피아의 커피를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블랙골드>는 글로벌 커피기업의 비윤리적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하워드 슐츠는 이 다큐멘터리 감독의 인터뷰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



일물일가의 법칙
하나의 상품에 하나의 가격만이 성립한다
맥도날드의 '빅맥지수'
스타벅스의 '스타벅스 라떼 지수'  
미국 2440
일본 2650
영국 2970
중국 3030
한국 3800
달러화의 변동 때문이라고 하는데 낮출 때는 없고 올릴 때만 있으니 말이 안된다



2007년 3월 스타벅스의 매장 메뉴판에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숏이 사라졌다
판매 안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슬쩍 제외시킨 것
구매자들이 복잡해하기에 없앴다는 설명
(이젠 스타벅스 가면 무조건 숏을 주문하자...라테의 경우 숏이나 톨이나 들어가는 에스프레소 양은 동일해서
숏이 더 진한 맛이다)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는 유대인이다
하워드 슐츠가 중동에서 이스라엘 군비를 지원했다는 소문이 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이 소문이 거짓이라고 하지만 회사는 안 그랬을지 몰라도 개인차원에서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최초 원두 커피 전문점은 자뎅 1988년 (기억난다...자뎅~)
이에 이어 일본의 도토루  미스터 커피    브레머
1999년이후  미국의 스타벅스 커피빈 카리부
이탈리아의 파스구찌   세가프레도   일리    라바짜
한국 토종   할리스    탐앤탐스   로즈버드     이디야    세븐몽키스



이젠 베이커리 시장도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4대 베이커리
크라운 베이커리
파리 바게뜨
뚜레쥬르
신라명과




여기에 4대 도넛도 커피..
던킨   크리스피   미스터도넛    도넛플랜트 뉴욕시티
(크리스피는 던킨에 비해 칼로리나 지방 함량이 높다고 한다  그것도 트랜스 지방이.....)




게다가 이젠 각종 디저트 카페까지 커피를....
미고  
프레첼 전문점인 앤티앤스와 웨즐스 프레첼까지...
여기에 이젠 패스트푸드까지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스타벅스 커피가 비싸다고 하지만 커피빈과 파스쿠치는 더 비싸다
대신 인테리어가 더 고급스럽다
커피빈은 떡갈나무 인테리어   명동타워 2층 커피빈은 매장이 넓다
압구정동 커피빈은 도서관 분위기다  3000여권의 예술분야 서적이 있다



카리부 커피
최상급 원두인 아라비카만 사용
미국 커피브랜드 평가에서 1위
양재 신촌 이대 압구정 인천공항에 있다
인테리어는 벽난로도 있고 산장 느낌   카리부란 순록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