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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홍대] 카페 소스 Cafe Source

by librovely 200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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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정문 근처
스타벅스와 네스카페 바로 옆
마당?이 있는 카페...그 마당의 일부는 스타벅스 테이블이고 나머지는 카페 소스의 테이블
뒤섞여 앉아 있는 것이 참 신기하다...



런치세트가 9800원
빵 샐럿 파스타 커피 or 쥬스
아주 착한 가격



소금섞인 올리브유?에 찍어 먹는 빵도 괜찮고 샐럿도 맛있고 쥬스도 맛있다
쥬스에 떠 있는 풀?도 예쁘고...
동행인이 쥬스를 휘저어 놓아서 풀 찾아내라고 해서 다시 찾아서 띄운 후 찍은 사진인데 똑딱이 사진은 한계가...
파스타는 맛이 좀 묘했다...향이?  어떤 허브가 들어간 것 같은데...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뭔가 아쉬운?



사람이 아주 많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서 그런가?
분위기는? 음악도 기억이 나지 않고 실내도 뭐 그냥 그냥~ 다만 햇빛이 잘 들어오게 지어진 것 같아서 좋은데...
나쁘지는 않지만 아주 좋다는 느낌도 안 들고....
다만 직원이 일본사람 같던데...(한국어 발음이 요상했기에...) 직원은 참 귀엽고 친절했다...
이젠 20대를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드니 나도 나이가 들긴 든 모양이다




요즘들어 부쩍 나이듦에 대해 떠들게 된다
그냥 혼자만 생각할 일이지 왜 굳이 동행인에게 그런 이야기만 늘어놓는지...
수다떨면서 기분 풀러 나온 사람 붙잡고 왜 주구장창 우울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만 떠들어 대는지
왜 20대 파릇한 여자아이들과 굳이 비교를 해가며 젊은 여자에 집착하는 남자들이 백번 옳음을 떠들어 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니 좀 알겠다
원래 동행인과 만나면 주로 안 본 사이에 있었던 소개팅 이야기를 주구장창 해대고 낄낄거리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소개팅이 뜸해져서 뒷담화 대상 소개팅남이 없어졌기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닌지...
소개팅이 아예 안 들어오는 건 아닌데... 일단 이야기만 나오고 그 다음 소식이 없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주선자가 나에게 물어본 후...나야 뭐 언제나 오케이...상대방에게 물어보면 나이 때문에
싫다고들 하는 모양...소개해준다면서 상대 여성이 외모도 별로고 돈도 없다는 식의 사실?을 굳이 밝히지는
않았을테고...걸리는 게 뭐 나이 아니겠는가...



아니...
생각해보니 이것도 아닌듯...
동행인도 나와 같은 나이인데 그녀는 소개팅도 꾸준하고....
그렇다면 원인은 뻔해지는데... 그러나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다...ㅜㅜ
그렇다면...??
TVN의 롤러코스터라는 프로그램의 남녀생활탐구에 나온 남자가 그러하듯이 이런 대화가 오간건가?
소개팅할래?
예뻐?
.....
상황종료



근데 이상한 건...
누가 소개팅을 해준다면 겉으로는 오버 리액션을 취하지만 그래놓고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다가 그 다음 잠잠한 경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슬며시 웃음이 나오며 에이...잘해보려고 했더니 이런..
이라며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두렵다...난 남들의 기준에서 자유롭게 살 자신도 없는데 마음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렇게 흘러가다보면 40도 금방이고 50도 금방이고... 아 자신없다.......



이 세상의 모든 결혼한 사람들이 존경스럽고
이 세상의 비혼녀들은 더더욱 존경스럽다
난 둘 다 자신이 없다
결혼도 비혼도...
답이 없다...



뭘 답을 찾아...
그냥 살면 되는거다
그냥 처 가는거다....
추석에 참 아름다운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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