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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홍대] 위스테리아 Wisteria

by librovely 200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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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빵빵빵 파리에 가서 샌드위치를 뜯어볼까 했는데 동행인이 빵 싫다고...
그럼 뭐 먹을까 하니 아저씨들이 주로 좋아할만한 메뉴를 읊어대기 시작하였다
오늘따라 왜 이러지??  안 그랬잖아.....ㅡㅡ;;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음식 나도 잘 먹지만 홍대까지 와서 그런 곳에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그래서 타협한 것이 파스타...
빵빵빵 파리 근처... 카페 코드 근처...캐슬프라하라는 술집? 체인인 것 같은데 하여튼 그 곳 맞은 편이다
위스테리아...



5시까지 주문 가능한 세트가 있다
파스타 2  커피 2 = 27000
파스타 단품 가격은 11000-12500원  커피는 약간 비쌌던 것 같다...6000원이었나 아메리카노가??
와인바인 모양이다...대낮이라서 와인 마시는 사람이야 없었지만...



인테리어도 괜찮다
벽에 걸린 샤넬 가방도 멋졌다...가방에 그려진 여자들의 원피스를 자세히 보니 카드 영수증이었다...
벽도 좋고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도 좋고 그래도 가장 좋았던 곳은 화장실~



이것저것 다 갖춰 놓았다...빗과 기름종이와 핸드로션과 심지어 머리끈과 기타 등등...
게다가 손의 물기를 제거할 용도로 빳빳하게 건조된 작은 수건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신기....
물론 사용 후 통에 넣는다...그 많은 수건을 어떻게 감당하는지 신기하다...세탁기가 있나??
휴지로 손을 닦는 것과 차원이 다르게 좋았다...나중에 나도 집에 이런 수건을 놓고 살고 싶다...무한반복...
(뭐 그 정도를 로망이랍시고...당장 하면 되잖아? 가 아니다...그렇게 했다간 네가 이제부터 빨래 다해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 대체...나이를 먹었으면 정신차리고 남들처럼 시집 갈 궁리나 해야지
 이상한 행동이나 하고...어쩌고 저쩌고...아...나도 슬슬 독립하고 싶다아아아아.....)



파스타는 맛있었다...재료를 아끼지 않은 맛...ㅡㅡ;
커피도 괜찮고...
앉아서 떠들기도 괜찮았다...



사실 커피를 받아들고는 너무 행복했다...일명 사발커피...어찌나 컵이 크던지...
그러나 큰 미소는 잠시 후 어색한 미소로 사그라 들었다...커피잔에 선명하게 찍힌 립스틱 흔적...
으으윽...난 립스틱 흔적을 독하게 싫어하기에 더 윽~이었는데...그래도 잠시 후 새로 뽑은 커피를 가져다
주어서 뭐 괜찮았다... 요즘 립스틱이 워터프루프라서 그런거겠지..하며 이해하려고 잠시 노력했다...



커피를 마실거면 근처 카페로 향하는 게 나을 것 같고
파스타를 먹을거면 가도 괜찮을 곳
와인은?
잘 모르겠다....내 머리속 공식에 의하면      와인=비싸다...









와인 하니까 진중권 블로그에서 본 진중권이 쓴 댓글이 생각난다...
그 댓글이 하루 종일 피식거리게 만들었다...

잠을 못 자서 혼자 와인 마시는 중. 국립오페라합창단 분들이 새로 취직한 곳에서 첫 봉급을 받아 제게 와인 두 병을 선물하셨습니다. 별로 도와드린 것도 없는데, 중대에서 했던 내 마지막 강의에 오셔서, 불쑥 이 와인을 내미시더군요. 보르도 몇 년 산이 어쩌구 어울리지 않게 육갑들 떨지만, 내게는 이 와인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와인입니다.    

안 웃긴가?  아.... 난 너무 웃겼다....
밑줄 친 부분 자체도 웃기지만....
찬송가?가 흐르는 글에 붙은 댓글이고 또 글의 분위기도 훈훈한데 저런 다소 과격한? 문장이 곁들여지니까
참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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