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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이대-아트하우스 모모] 닥터 로빈 Dr. Robbin

by librovely 200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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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씨네큐브는 이젠 존재하지 않고 그래서 이화여대의 아트하우스 모모에 갔는가?
예술 영화를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에서?
뭐 그런 의미도 있지만? 그 보다도 공짜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기에 갔다는 게 정확하겠다



씨네큐브에서의 마지막 주말에 디스이즈잉글랜드를 보러 갔었는데 이벤트중이었다
씨네큐브에서 영화를 보면 아트하우스 모모 초대권 한 장을 주는 이벤트~ 그리고 비디오도 준다
이 날도 사실 약간의 추태를... 공짜로 받는 주제에 DVD는 없느냐...난 비디오가 없다...이거 말고 다른 영화는
없느냐...블라블라~(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블로그에도 이 정도의 영어는 사용해줘야...)



비디오만 있고 DVD는 씨네큐브에서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이름 적어 넣기 이벤트에서 당첨되면 준다기에
또 급하게 가서 본적도 없는 타인의 취향을 적고 옆에서 무얼 적을까 고심하는 동행인에게도 타인의 취향을
적으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동행인도 역시 타인의 취향을 본 일이 없다....



하여튼 그렇게 비디오 하나와 초대권 한 장을 받고는 영화를 봤고 디스이즈잉글랜드 또한 아주 재밌었다
그리고 이 날 같이 갔던 분과 초대권을 들고 타인의 취향을 보러 극장으로 향했다
원래 다른 한 명도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 사람은 바쁜 일이 있기에 무리라며 못 가겠다고 했다
사실 그 바쁜 일에는 동행인과 나도 속해있지만 맨날 바빠서 우리는 참석 못해~ 라고 해 놓고는
영화보러 갈테니 가자고...했으니 참...다시 생각해보니 몹쓸짓을 했구나...일 하려면 바쁘고 영화볼 여유는 있고...



하여튼 그래서 영화를 보러 갔는데 또 비디오 증정 이벤트 진행중...
슬쩍 보고 초대권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빵과 장미...이 영화도 재개봉중이었는데 함께 오지 못한 사람이 매우 보고 싶다며 보자고 한
영화였다...근데 초대권을 사용하면 비디오를 안 준다고 한다...어쩌지? 하다가 에이 그냥 초대권 쓰자...했다가
아니다... 난 유료로 보고 빵과 장미를 가져다가 보여줘야겠다....는 결론에 급하게 신용카드 따위를 꺼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사라진 것이 있었다...초대권...
뒤에 사람도 없었고 바닥에 떨어지지도 않았고 도대체 초대권 두 장이 어디로 사라진걸까?
동행인이 직원에게 받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던지자마자 난 아니 아직 내지는 않았어 라고 크게 말했다
그리고 가방과 주변을 정신없이 두리번거리고 뒤적거리고...직원도 초대권 받은 일이 없다고 하고...
시간이 없어서 그냥 표를 샀다...어떻게 이런 일이....하며 지나치다가 표가 있으면 음료를 준다는 안내를 보고는
그냥 편하게 근처에서 먹고 영화를 보자며 닥터로빈이라는 카페로 들어섰다...극장 바로 옆에 있다...



가서 베이글과 파스타를 주문한 후 음료는 표 보여드리면 무료죠? 하니까 무슨 소리냐는 반응....
나중에 다시 그 안내문을 보니까...메인디쉬 라고 쓰여있고 음료 무료라고 써 있었다...난 메인을 먹으면 음료를
준다고 한 것인 줄 알았는데 그 식당 이름이 메인디쉬였다...참 이상한 날이었다....여기저기서 헛짓을...
메인디쉬도 극장 건물 안에 있는 모양이다...



베이글 샌드위치는 7000원  단호박 파스타는 13000원  커피는 4000원 이던가?
가격이 분위기에 비해 약간 비싼 느낌은 있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음식을 먹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초대권을 직원에게 낸 것 같았다...
심지어 표를 내면서 초대권에 영화 이름이랑 날짜 안 적고 그냥 내도 되나요? 하고 물으니 그녀가 네~라고
대답한 기억까지 났다...그리고 내가 아주 급하게 신용카드 따위를 꺼냈는데 아마 표를 이미 냈기에 그랬던 것...



안 그래도 동행인은 아무래도 내가 낸 것 같다며 식사가 준비되기 전에 다시 물어보러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직원은 절대 받지 않았다고 했단다...
난 확신할 수 있었다..분명히 냈어...낸 거야... 돈이고 뭐고 초대권을 갖고 싶어졌다...초대권이 만원 이라도
돈내고 다시 사고 싶어질 지경이었다....집착...이 생겼다...아아아 내 초대권....



영화를 보러 들어가기 전 다시 한 번 묻고 싶어졌고 이젠 좀 그만하라고 동행인이 말리는데도 난 다시
매표소에 갔는데 그 직원은 계속 통화중....이라서 그냥 포기...사실 이 때도 반신반의...했는데...
영화를 보러 들어가서는 자꾸 집중은 안하고 아까 이래서 이래가지고 아...초대권 분명히 줬는데....
뭐 이러면서 엉뚱한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쯤 되면 병...이라고 봐도 될 듯..그깟 초대권 한 장에 영혼을 팔았다...



타인의 취향은 아주 재미있었다...
이건 영화 리뷰도 아니고 카페 소개도 아니고 뭐.....ㅡㅡ;



아트하우스 모모에 영화보러 갔다면 시간이 촉박한 경우 닥터 로빈도 괜찮을 듯...
다 괜찮은데 음... 이름이 닥터로빈이 뭐람...이것도 체인인가? 하여튼 이름 참 별로다...
아메리카노와 베이글 세트가 5000원이던가 6000원이던가 저렴한 메뉴도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는 상당히 건물의 규모도 크고 인테리어도 멋졌다...
자세히 구경은 못했지만...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화여대 안에 있는 건 맘에 안든다...
이화여대 안에 들어간 건 처음인데...이대나온 여자가 될 여자들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데 공부 잘하면
좀 외모는 약해야 마땅한 거 아닌가? 근데 왜 그렇게 예쁜 여자들이 많은건지...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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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어온 백두대간 이벤트 비디오
써클은 디스이즈잉글랜드를 보고...
레전드 오브 리타는 타인의 취향을 보고...
근데 비디오 케이스에 쓰여있는 문장을 보고 있노라니 비디오가 없어서 아직 못 봤지만 나다운 영화들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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