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페

[광화문] 나무사이로

by librovely 2009. 9. 2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화문의 작은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은 좀 이상?하게도 경희궁의 아침 이라는 오피스텔 건물 일층이다
시소, 파티셰리비, 위치스테이블... 모두 여기에 있다...
이런 카페 말고도 깔끔한 국수집, 파스타집도 있는 걸로 안다...



하긴 오피스텔이니 이런 카페가 어울리는 장소라고 볼 수도 있겠다
신정아가 생각난다....신정아가 살던 오피스텔이 여기 맞나?
탄산고양이 전지영도 광화문 오피스텔에 살았다던데 커피빈이 일층에 있다던 그 오피스텔은 어디지?



나무 사이로는 공간이 두 곳으로 나뉜다
사람들은 밖에 많았으나 나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비 오는 날이었는데 비를 피해서 아무도 없는 안쪽으로
들어가니 숲속을 헤매다가 오두막을 발견한듯한 뭔가 아늑한 기분이 들었었다...카페라고 해도 별반 크게
장식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한 쪽 벽면을 장식한 책들...그리고 흰색과 진한 하늘색의 상큼한 조합
낡은 하얀 책상과 의자...테이블인데 이상하게 책상이라고 부르고 싶어진다...소박하지만 충분한 인테리어...



커피는 상당히 진하다
토스트는 맛있었다
토스트야 뭐 큰 차이가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빵도 맛있고...
커피 가격은 평이했던 듯...아메리카노가 3500원이었나 4000원 이었나? 그랬고 토스트는 3500원...
간단하게 식사가 필요한 경우 커피 한 잔과 빵 메뉴를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



조용하게 노닥노닥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공간에 어떤 여자분이 들어오더니 혼자서 와플 한 개와 커피를
주문하고 열심히 드시며 아주 큰 소리로 핸드폰 통화를...적당한 소리였다 하더라도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서
소리가 잘 들릴 수밖에 없었다...그 여자는 씨네큐브인지 광폰지인지 하여튼 예술영화를 보러 오셨는데
같이 보기로 한 사람이 늦어서 그랬는지 어떤 이유인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하여튼 어떤 사정이 있어서
혼자 영화를 보게 되었고 영화를 예매해 놓은 상황에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혼자 와플을 드시고 계시는 것
이라는 대략 그런 내용을 설명하는 통화였다...그녀는 와플 반 정도를 먹더니 급하게 일어나며 포장을 했던 것
같다....



법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남긴 음식을 포장해 달라고 하면 잘 포장해 주어야 한다는 법...
전혀 믿음이 안가는 사람에게 얻은 정보이니 뭐 진짜인지 확신은 못하겠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파스타 대여섯 가닥 남기고 포장해 달라고 하면 해줄까? 뭐 이러면서 낄낄거렸던 기억이...



여기 괜찮다...
수다 목적이라면 경희궁의 아침 카페 중 시소와 나무사이로가 적당할듯~~
(사실 시소가 제일 좋다~~ 왠지 마음에 든다  ㅡㅡ;;)


'까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 카페 소스 Cafe Source  (2) 2009.10.04
[이대-아트하우스 모모] 닥터 로빈 Dr. Robbin  (0) 2009.09.30
[홍대] 위스테리아 Wisteria  (4) 2009.09.29
[홍대] 뒤;빵  (2) 2009.09.27
[홍대] PASTA 파 스 타  (6) 20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