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에반스 골목에 있는 텟펜
PASTA와도 매우 가까운 곳
길목에 있어서 찾기 아주 쉬운 곳
그러나 이 곳을 찾느라 얼마나 그 동네를 헤매고 다녔는지...
급기야 전화를 건 후 찾아갈 수 있었다
찾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앞을 여러 번 지나쳤기에
원인은 무엇인가?
일단 음식점 이름이 크게 쓰여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
일본어로 쓰여있다
이는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외국어로 써 놓은 글은 더 이상 나에게는 글이 아니다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한다 자랑이다....
무언가 음식은 조금 조금씩 나오는데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는 불렀다
음식이 맛있기도 했지만 이 곳은 종업윈의 포스가 남달랐다
가운데에서 요리를 하며 누군가 들어오면 일제히 대단히 큰 소리로 인사를 하는데
요리하면서도 뭐라고 아주 크게 소리치고 어딘가에서 술잔이라도 들면 놓치지 않고
뭐라고 뭐라고 종업원이 한꺼번에 소리를 치는데 일본어라서 못 알아 들었다
음악도 일본 롹~음악인지 뭔지 아주 큰 소리로 쩌렁 쩌렁 울리는데...
동행인 중 한 명이 시끄러워서 못 견디겠다는 반응이...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정말 정신이 없었고 대화는 불가능
소리는 그렇다 쳐도...
요즘 안그래도 신종플루 어쩌고 하며 손 씻어대고 마스크하고 난리인데
이 곳은 대놓고 음식에 침을 뱉는 꼴이니...침이 안 들어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그러나 이 곳을 방문하는 홍대틱?한 사람들은 그 딴 건 쿨~하게 신경 안 쓰는 모양이었다
종업원이 잘 생겼다는 소리도 있다던데...남자 직원은 얼굴보고 뽑는다던데....
음...그런 모양이다...일본스럽게 잘 생겼다...
이 곳은 또 특이한 게 있다...
음식 값 말고도 봉사료? 라고 1인당 2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인사받은 값인 모양이다....
요란맞은 인사와 맛있는 음식 시끄러운 음악
모두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러나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는 곳...
가볼만한 곳임은 확실하다~ 특이하니까....
참고로...
어색한 관계라면 여길 가도 괜찮을 듯
내가 안 떠들어도 쟤들이 대신 알아서 다 떠들어주니까...
대화가 수시로 끊기는 어색한 사이라면 대화가 불가능한 이 곳으로 향하는 건 어떨지...ㅎㅎ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메뉴당 만원이 넘기도 살짝 안 넘기도 했던 듯...
봉사료로 1인당 2500원은 추가로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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