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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명작에게 길을 묻다 - 송정림

by librovely 2007.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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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작에게을 묻다                       송정림     2006'     갤리온

 

 

 

직접 도서관에 신청해서 들어온 신착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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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어보고 싶어서 신청하긴 했지만 북커버를 본 순간...

뭔가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랫만에 보는 궁서체 제목...

그리고 글을 쓴 사람이 방송작가라고 하니 괜히 통속적이고

내용에 깊이가없을 것 같다는 선입관이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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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어보니 편집에 읽기 즐겁게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용이 너무 좋았다 !

적당한 깊이감과 흥미를 고루 갖춘 그런 문학 작품에 관한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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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편의 유명한 즉 사회적으로 작품성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는

문학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읽은 작품은 고작 12편... 읽은 작품에 대한 설명은 매우

공감이 가고 읽기가 행복했지만 아예 읽어보지 않은 작품에 대한

글을 읽고 있노라면 그 책이 읽고 싶어져서 조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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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편 안되는 읽은 명작들이 대부분 중학생 시기에 읽었다는 것.

데미안, 폭풍의 언덕, 제인에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별

마지막 잎새, 어린 왕자, 꽃들에게 희망을, 갈매기의 꿈...

성인이 된 후 읽은 작품은...

앵무새 죽이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방인

앞으로는 기본이 되는 명작을 우선 차근차근 충실히 읽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송정림이라는 작가는 책을 참 정확하고 풍부하게 잘 읽는 것 같다.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잘 꿰뚫고 있으며 그것을 우리의 삶

과 제대로 연결시켜서 고찰해 볼 줄 아는 훌륭한 독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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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은 감동과 이해를 더 심화시켜줬으며

아직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읽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샘솟게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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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어떤이에게나 유용한 그런 책 되겠다.

 

이 책에 등장한 작품들은 이젠 한 편씩 읽어나갈 차례다.

명작은 명작이게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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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 모두가 안 어울린다고 말해도

세상 사람 모두가 제발 그만두라고 해도

상대방조차 제발 날 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그래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이 사랑이니까 (위대한 캐츠비)

 

 

그 모습 그 목소리 그 몸가짐에 내 영혼이 완전히몰입되고 말았네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나는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얼마나 응시하고

있었던지......

내게는 단 한 사람밖에 존재하지 않는 사랑

당신들의 시대에도 그런 사랑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왜냐하면 사랑은조건이 아니라 운명이기 때문이라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우연의 폭격

그것이 이들 사랑의 시작이었다.

누구나의 사랑처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가장 안타까운 사랑은한 박자 늦게야 그 사랑을 발견하는

'박치의 사랑' 이 아닐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내 왼쪽 늑골 밑의 어딘가에 실이 한 오라기 달려 있어서

그게 작은 당신의 몸의 같은 장소에 똑같이 달려 있는 실과

풀리지 않게끔 단단히 매여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

당신이 먼 곳으로 떠나버리면 거친 해협과 2백 마일의 육지로

동떨어져 있게 되면 이어진 그 실이 끊어져버릴 것 같아서

그렇게 되면 내 체내에 출혈이 있을 것 같아 걱정...

(제인 에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심미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양탄자의 무늬를 짜올린 직조공처럼

사람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

태어나 성장하여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먹고 살기위해 일하다 죽는

무늬...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인간의 굴레)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이것은 어쩌면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그 후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바로 이점이다. (목로주점)

 

 

어느 날 갑자기 내 가족 중 하나가 징그런 벌레가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변신)

 

 

생의 마지막에 사람들은일상의 행복가장 소중한 행복이었음을

알게 된다고 한다. 시든 야채 몇 바구니를 팔아보겠다고 연신

졸고 있는 할머니, 빵빵대는 좁은 골목길에서 노는 아이들....

아침 일찍 일어난 어머니의 쌀 씻는 소리...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행복이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일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실패를

예약해두는 일과 같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실패하는 것과 같다.

(갈매기의 꿈)

 

 

사람은 사랑하고 사물은 사용하는 것이 삶의 순리다.

하지만 정반대의 길을 걷는 사람도 많다.

사람을 사용하고 사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말이다. (자기 앞의 생)

 

 

내가 진정으로원하는 것무엇인가?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물음에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만 있어도 자신에게

당당해질 수 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사람은 어느 누구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자기를 지배하는 힘을 누군가에게

내줘버렸기 때문이야.  

혼자 알을 깨는 그 고통을 겪은 자만이 자신에 대한 인생의 해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데미안)

 

 

학대를 견디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그것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용기가 필요하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지만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편견을 휘두르는 데는 힘이 필요하지만

편견을 없애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이 추구하는 것은 힘인가 용기인가?   (앵무새 죽이기)

 

 

어느 날 슬픔이

11월의 바람처럼 내 온갖 상념들을 들쑤시며 갈래갈래 마음을

떨궈 놓을 땐 나무처럼 두 팔을 벌려 슬픔을 안아주자.

내 온 몸을 던져주자. 춥고 긴 겨울 동안 그의 살을 보듬으며 그와

함께 지내자. 그리하면 어느 봄날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슬그머니

떠나는 슬픔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흐려져서 간신히 형체만

남아 있는 그 미약한 존재를.

그러니 슬픔이여 안녕. 나를 피해가지 마라.   (슬픔이여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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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한 목차 --------------------------------------------

 

 

신음하는 가슴에 비수처럼 꽂힌 너

사랑하다가 파멸할지라도……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죽음에 이르는 병, 사랑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신음하는 가슴에 비수처럼 꽂힌 너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죽음을 넘어서는 치명적 사랑
--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를 위한 장미」
나조차 모르는 내 마음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모두를 걸면 사랑은 비극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사랑의 독(毒)을 두려워하라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이 아픈

어둠 속 한줄기 빛과 같은 사랑
--레마르크의 『개선문』
들고 있으면 팔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 아픈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가벼운 영혼으로 무겁게 사랑하라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어깨에 내려앉은 어여쁜 별님 하나
--알퐁스 도데의 「별」
한 박자 늦게야 깨닫는 박치의 사랑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리의 늑골은 끈으로 묶여있습니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편견 양과 오만 군이 만났을 때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당신 고통까지도 내가 견딜게요
--너대니얼 호손의 『주홍 글씨』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저를 구해주세요
--토머스 하디의 『테스』


인생이란 페르시아 융단 같은 것……

내 인생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탐색하는 영혼
--괴테의 『파우스트』
높이 오르려는 꿈은 추락한다
--스탕달의 『적과 흑』
인생이란 페르시안 융단 같은 것
--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
왜 흰 고래를 쫓는가!
--허먼 멜빌의 『백경』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린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폐허의 시간을 건너가는 법
--게오르규의 『25시』
할부 인생 아버지의 쓸쓸한 장례식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사랑은 죽음을 방해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덧없이 흩어지는 시간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천사에게 내린 세 가지 질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어떤 것이 꿈이고 어떤 것이 꿈이 아닌가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패배당할 수 없다, 파멸할지언정

땅은 사라지지 않는다
--펄 벅의 『대지』
흔들리는 전등처럼 삶은 위태롭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패배당할 수 없다, 파멸할지언정!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온몸으로 살라, 온 맘으로 느껴라, 온 힘으로 사랑하라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당신을 품에 안으면 죽어도 사는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울고 있는 가슴 하나 구해줄 수 있다면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사랑에는 해피엔드가 없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내 손을 잡아주세요

내가 당신 곁에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
--카프카의 「변신」
나, 내 삶의 제 3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일탈과 구속 사이
--존 업다이크의 『달려라 토끼』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절망은 내일, 오늘은 행복하라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가엾은 그 손을 잡아주세요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의 병, 후회
--모파상의 「목걸이」
볼 수는 있지만 눈먼 사람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단 한 사람만 믿어준다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내 삶의 푸른 터널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내 유일한 꿈은 너를 지켜주는 것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모든 애벌레는 나비가 될 수 있다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어두운 생에 푸른 깃발을 꽂아라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알에서 깨어나는 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정직하게 깨어 있으라.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사랑의 무게에 깔려버린 청춘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마지막 순간에 부르고 싶은 이름
--로제 마르탱뒤가르의 『회색 노트』
슬픔에게 인사를 건네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