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소녀와 비밀의 부채 2 - 리사 시

by librovely 2007. 2. 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녀와 비밀의 부채 2              리사 시     2006'     밀리언 하우스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의 책은 고3 때 공부를 손에 놓으면서까지

(원래 크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시기긴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읽었던 VC앤드류스의 '헤븐'이라는 책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헤븐이 훨씬 재미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물론 헤븐은 로맨스가 주가 되는 책이며 배경도 서양이지만

주인공 여자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이 비슷하고

시골의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상세히 묘사된 것도 비슷하다.

 

 

책의 표지에는 누슈에 담긴 여자의 우정과 일생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내용에서 부채와 누슈가 차지하는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 제목도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책에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지은 제목이 아닐지...

 

 

2권의 내용을 읽으면서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1권은 전족이라는 대단히 호기심 유발 요소가 있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의 여성 천시 전통에 큰 관심이 가서 나름 흥미진진하게 읽었

지만 2권의 내용은 사실 읽으면서 그 다음 내용을 대략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어느정도 뻔~한 스토리이다.

그리고 스토리 또한 뭔가 구색이 맞지 않고 약간 억지스럽고 어색...

 

 

여자들의 평생에 걸친 우정이라는데...

뭐가 그 우정의 실체인지 도통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들이 우정을 나누게 된 뭔가 통하는 그것에 대한 언지도 없고

다만 그냥 서로에게 우정을 맹세했기에 그렇다는 것인지...원...

그리고 누슈로 기록해 나가는 부채도 억지로 뭔가 의미를 부여하려

한 것 같으나 영...

 

 

또 아쉬웠던 것은 백정과 설화의 관계를 좀 저속하게 만든 것...

안타깝다... 그럴 필요 없었던 것 아닌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의 내용은 뭔가 남녀사이의 사랑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느낌.

그냥 여자는 남자를 위해 억지로 생활하는 느낌이...

우정과 이성간의 사랑은 함께 인정하면 안되는 성질의 것이라도

되는건지...??

 

 

리사 시의 조상에 중국인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리사 시는 철저히 서양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 꼬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뭔가 동양인을

멸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사 시가 다루기에 동양인의 삶은 더 심오한 것 같다.

이 책은 서양인의 눈에 비친 동양인에 대한 내용으로 느껴진다.

둥둥 떠서 표면만 쳐다본 느낌이 드는 내용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인간이 사랑의 마음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작가의 말 중...'여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전족의 풍습은 내게 많은 의문을 품게 했다.

문화는 어떻게 무엇이 아름답다고 결정하는가?

여자로서의 우리 가치는 미적 감각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정작 음식과 과자를 가져다주고 의사의 약속에 맞춰 나를

데려다주고 모든 면에서 의자매처럼 행동한 이들은 다른 사람들

이었다. (작가가 다쳤을 때의 경험에 대한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