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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선현경의 가족관찰기 - 선현경

by librovely 2007.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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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현경의가족관찰기                   선현경     2005'     뜨인돌

 

 

 

선현경...

이름이 특이하다.

현경이라는 이름은 흔하지만...

성이 아주 특이해~~ 선...........

선현경은 이우일의 부인으로 이름을 슬쩍 들어본 정도?

이우일의 옥수수빵 파랑이나 도쿄여행기를 통해 조금 엿볼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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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터넷 검색으로 얼굴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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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이다...

아줌마 나이인데 살도 안찌고 날씬하다.

얼굴은 예쁘다기보다는 미술을 하는 사람처럼 생겼다. (칭찬임~)

살짝 세련된 느낌? 날카롭기도 해 보이고...

(평소 가장 부러워하던 바로 그 인상을 지니셨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 중에 선현경의 만화들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 블로그였는데...기억이 안나네...하여튼)

재밌어서 새벽 시간인데 잠도 안 자고 한참을 봤다...

그리고 선현경 이우일 부부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서도

선현경의 유머러스함이 팍팍~~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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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술...하는 사람에 대한 약간의 편견이 있었다.

뭔가 있는척 한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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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는 척이 아니라...뭐랄까?

우리는 니들하고는 다르거든~!하는 식의 그런 척~ 

그런게 좀 느껴졌다.

아니다.....

실상은 그들의 말이나 작품을 못 알아듣고는 그 화풀이를

저런 오해로 풀어놓고는 했는지도 모른다...ㅡㅡ;

왜 영어 못하는 사람은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보면 외국인과는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만 그래도 속으로 " 잘난척하고 있네 ! " 라고 비아냥 거리게

되지 않는가...(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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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미술하는 사람들은 뭔가 고상하고 나와는 다른 차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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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 것이라고 막연히 다르게 생각했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르긴 뭐가 달라...괜히  ~~척 하는거지...

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갑자기 즐겨보던 개그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문화살롱이 생각난다.

(나랑 비슷한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있긴 있는거다...)

이우일과 선현경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일반인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자신들의 평범하다 못해 독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꾸미지 않은 모습이 너무 좋다~~

그들의 일상은 평범하면서도 특이하다. (뭔 소리냐 또...ㅡㅡ;)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일단,이우일이 참 결혼을 잘 했다는 것...

선현경은 정말 괜찮은 여자인 것 같다.

그리고 두 사람의 외동딸인 은서는 참 행복하겠다는 것

은서도 참 독특한 성격인 것 같다. (애들은 다 그런가?)

은서는 지금은 초등학생일 것이다...

음... 아들을 하나 더 낳으시면 어떠실지....

그럼 또 이런 재밌는책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들이라면 정말 잘 생긴 아들이 생길 것 같다...

쫙 찢어진 눈이 얼마나 멋진데~~

(남의 가족계획까지 세워주는 친절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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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아니... 만화를 보면서가 맞는 표현일까?

하여튼 계속 드는 생각 하나...

과연 이우일과 선현경이 그림을 그리면서 얼마나 수입을 올릴 수

있을까? 그냥... 괜히 걱정이 되었다...

(남의 재정사정까지 걱정해 주는 친절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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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족을 위한 걱정?

전혀...ㅋㅋㅋ

이 재밌는 가족이 책이나 만화를 계속 펴내야 내가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돈을 잘 벌어야 죄책감 없이 계속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뭐옥수수빵 파랑은 책을 빌려서 읽은 후 구입하긴 했다...)

 

 

이 책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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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바빠서 좀 힘들었다가 일이 마무리 되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제대로 휴식을 취한 느낌?

이 책을 읽으니 휴가를 다녀온 기분이 든다....

여름 휴가 때 이런 책 한 권 끼고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시트콤같은 가족 이야기~ 선현경의 가족관찰기 되겠다.

 

 


 

 

이러다터지는 게 아닌가 싶게나날이 배가 부풀어 오르더니

급기야 그 배가꾸무럭거리기까지 했다

마치개구리를 산 채로 잡아먹은 기분이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 난 남자를 몰랐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그건 다 가짜다

어째서 내 남편만은 그들과 전혀 다를 거라 섣불리 단정지었을까?

 

엄마가 되기 전까지 난 아이를 몰랐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그건 다 거짓이다

어째서 내 아이만은 저 아이들과 절대 다를 거라 섣불리 믿었을까?

 

 

그랬다

내 딸은 아무리 뜯어봐도 남자 같았다

심지어 못났다란 소리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런 딸이 나날이 조금씩 예뻐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여자 분위기까지 나기 시작했다

하긴

더 미워진다거나 더 남자같은 얼굴은 이미 될 수 없는상황이었다

우리에겐 오직 전진뿐이다

물러날 곳이 더는 없다

덕분에 은서는 나날이 예뻐지고 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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