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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홍대] 까페 OVEN

by librovely 2007.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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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려고 했던 까페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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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까페 맞은 편 '수다떠는 도서관' 이 까페에 가고 싶었다...

근데 비까지 추적추적 맞으며 찾아간 그 까페는 문을 닫은 상태..

하루만 닫은건지... 아니면 아예 문을 닫은건지...

 

 

하여튼 낭패였다... 이리까페에 갈까 하다가 뭔가 강한 포스를

내뿜는 서너명의 남자가 그곳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포기...

그 남자들은 뭐라고 해야하나... 머리는 짧고 아마도 나이키(?)

운동화에 큰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쓰고... 힙합(?) 분위기...

이게 뭔 소리냐... 하여튼 그랬다...이질감이 확 느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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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괜찮은 곳 없나~ 하면서 걸었다...

걷다보니 골목이 끝이 나고 꺾어 내려가다가 아무 곳이나 가자고

합의를 보고 다시 걸어내려가는데 뜻밖의 수확을...

커피프린스 1호점... TV에서 잠시 본 그곳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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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몇 명이 성지순례하듯이 그 앞에서 설레이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난 아무 감정이 없었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어보았다~ 까페는 문을 열지 않았지만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몇 명이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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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있기에 외진 장소에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길가에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여기 문 열면 상당히 사람이 많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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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국에서 드라마의 힘이란 영화를 능가하는 모양이다...

 

 

물론 나에게는 예외이지만... 난 잘 모르겠다....별로...

제대로 안 봐서 그럴까...?  잠깐 봤는데 그냥 웃기기만 했다...

일단 커피프린스 까페에서 일하는 남자들의 외모만으로도 완전히

웃겼다...말이 안된다고~~~~ 다 멋지잖아~~ ㅡㅡ;

물론 못생긴 외모의 배우를 섞었다면 또 이러면서 안 봤을거다..

뭐야...물이 왜 이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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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영화는 현실적이냐? 그러겠지만...

물론 영화도 많이 비현실적이다... 그래도 영화는 1-2시간이면 끝!

비현실을 즐기기에 괜찮은 시간... but 드라마는 시간을 질질~~~

그런거다...나에게는 그 차이다...뭐 시간 아껴서 건설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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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이젠 드라마 시놉시스라도 미리 보고 땅 투기를 할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고 수다를 떨며 걸어내려갔다... 아마도 이 골목이

다 조만간 리모델링하면서 변할거라고...새로운 상권...@.@

가다가 감각적인 까페 사이로 가끔 나오는 철물점과 쌀집은

너무나 옛날 감각을 그대로 살린 분위기라서 막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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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거리까지 다 내려오고 다시 아까 걸었던 골목으로...

그러다가 까페 오븐을 보았다... 마들렌~ 여기 마들렌이 있다고

본 것 같다... 마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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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먹어보고 싶다니까 친구는 엄청

달기만 하고 만들기도 쉽다고 했다...그러니까 먹어보고 집에 가서

만들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까페 오븐 앞으로..

 

 

마들렌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김지우가 자기 이름을 마들렌으로

부르라고 권상우에게 이야기해서 뇌리에 박혔었고...또....

알랭 드 보통을 비롯한 여러 작가들이 종종 언급하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나오기도 한... 마들렌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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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권수가 많아서 엄두가 안난다....언젠가 읽어봐야지...)

참, 아무리 봐도 애로 보이는 남자 조인성이 나온 영화 제목도

마들렌이었지? 예쁜 신민아와 나온...안 본 영화긴 하지만...

마들렌에는 뭔가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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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볼 때에는 좀 좁아보이고 그랬는데 들어가보니 까페 오븐은

좁지 않다~ 그리고 안 쪽은 주방과 단절되어 있어서 너무 편하다~

들어가자마자 우산을 받아서 접어서 우산통에 넣어준다..친절해~

기대에 차서 마들렌을 달라고 했더니 뽀송뽀송 어린... 여기서

어리다 함은 20대 초반을 일컫는다...ㅡㅡ; 하여튼 어린 여자분이

마들렌이 다 떨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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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커피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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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음료 가격은 일반적인 가격대이다.

여기에는 하우스와인&케잌이 7000원인 메뉴도 있다. 괜찮구나~

마들렌은 2개에 1500원....

마들렌 말고도 빵 종류가 몇 개 더 있었다...

빵을 구워서 팔기에 까페 이름이 까페 오븐인 모양이다~

여기에 가니까 빵굽기를 해보고 싶어졌다...

재료를 보면 버터와 설탕이 너무 심하게 들어가서 빵을 먹지 말자

하고는 아예 접었던 마음이 다시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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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편하고 좋은 까페다~~

메뉴랑 계산서가 천에 끼워져 있는데 너무 이쁘다...

일하는 여자분의 갈색 앞치마도 이쁘고...(하나 사야지...비슷한걸로~)

다만 까페 앞의 빨강 천막(?)이 좀 안 이뻤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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