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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터비아 (Disturbia, 2007)

by librovely 2007.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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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터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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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레시피를 보러 간 날...

상영관 입구에 있는 디스터비아홍보 조형물을 보고 관심이...

(나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그런 조형물을 만들어서 세우는 모양..)

망원경으로 뭔가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포스터의 포스가 흥미유발~

 

 

원래 데스프루프를 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친구가 강하게 저항(?)

그래서 이 영화를 보자고 하니까 또 좀 저항을 하고는 가볍고 웃긴

영화를 보자고 했다... 그래도 박스오피스 1위의 영화라는 이유

하나로 밀고 나가서...(친구는 스릴러 장르를 매우 싫어한다...)

나중에는 나를 믿어봐라~ 무슨 타이타닉도 아니고...영화 하나

고르는데 믿기는 무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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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목적은 달성~

 

 

제일 큰 관에서 상영을 하니 인기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CGV 홈페이지의 영화 관람평을 봤는데 요즘은 네이버

영화 관람평을 본다. 네이버에는 평론가의 평이 함께 나와 있으니

그나마 신빙성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평론가의 한 마디 평이

대부분 영화의 실상과 맞아떨어지는 느낌...그냥 누군지 알 수 없는

네티즌의 평은 너무나 제각각이기에 감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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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화를 보기 전에 TV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심지어

영화의 예고편도 안본다. 왜냐면 미리 알면 재미가 없으니까~

그래서 이 영화도 그냥 평론가의 한 줄평만 보고 줄거리도 안봤다.

다만 새롭게 알게 된 사전 정보는 주인공이 청소년이라는 것...

나는 포스터를 보고 나이가 꽤 많은 아저씨 범죄자가 등장하는 것

으로 예상했었다.. 그리고 또 어떤 평론가가 경쾌한 스릴러이며

청춘물로 손색이 없다는 말에 나름 발랄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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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인데 젊은(?)애들이 주인공인 경우에는

영화가 상당히 상큼해진다. 만약 40대 아저씨가 옆집 여자를

망원경으로 몰래 본다면 아주 느끼하고 끈적하겠지만 고등학생이

그런다면 귀엽고 코믹해지는 것...왜 그럴까? 왜지?

하여튼 그렇다... 언젠가 친구가 28살 때 반복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젠 뭘해도 담백하지 못한 나이야..."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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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문가 평에 또청춘물로 손색이 없다는 말도 있었다.

그래서 산뜻한 러브스토리도 등장하겠거니 했는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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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자아이는 어떤 일이 벌어진 이후 살짝 삐딱해진다...

난 그 감수성 예민한 시기에 부모를 잃는 것이 얼마나 충격일지...

인간에게는 어떤 일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있다는데 결혼한 경우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일이 배우자의 사망이라는 기억이 난다...

결혼 안 한 청소년 시기의 사람에게는 아마도 부모의 사망이

스트레스  지수 1위가 아닐까...

 

 

하여튼 그러면서 발에 기계 장치를 다는데...

우리나라 성범죄자에게 채우자고 했던 그 기계인 모양이다...

집에서 10M 넘어 나가면 경찰이 달려온다~

감옥 유지의 사회적 비용이 들지 않고 나름대로 경미한 범죄에

쓰기 괜찮은 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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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성범죄자에게는 너무 관대한 것... 2회 이상 성범죄자들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히 미성년자 추행의 경우에는 1회라도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얼굴 공개가 필요한 것이 아닐지....

인격적인 대우가 아니라 할지라도 뭐 자기들의 행동이 먼저 남의

인격을 밟아버린거니까...근데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면 또 그러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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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그 기계가 채워지는 순간 나는 이제 집에 틀어박혀 있다가

옆집 여자애를 관찰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 여자를 소유하기 위해 죽음에 치닫는 그런 내용이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이들의 관계는 상큼하게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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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장르의 영화이지만 그냥 우중충하고 습하지만은 않다.

로맨틱 코미디 & 코미디 & 스릴러 & 공포가 섞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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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학원물처럼 상큼 발랄 코믹~ 그러다가 옆집에 예쁜

여자가 이사온 이후로는 로맨틱 코미디~ 그러다가 연쇄살인범을

쫓기 시작하면 스릴러~ 본격적으로 범죄 안으로 뛰어들면서는

공포~ (무서워서 빨리 끝나길 기다릴 정도였다... 나에게는...)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하는 동양인 남자아이는 한국인이라고

영화초반부에 확실히 나온다. 이 남자아이도 영화상 비중이

괜찮은 편~ 얼굴도 귀엽고 말랐지만 열심히 운동하여 딱딱한 몸과

발랄하고 웃긴 성격이며 머리스타일도 딱 우리나라 남자아이같은

모습이다. 영화에서 확실히 재미를 추가해주는 역할을 잘 해낸다.

이름이아론 유~ 던데...성이 유인 모양...한국인 맞구나~~~

하여튼 한국인이라서 그리고 그와 상관없이 연기가 유쾌해서

아론 유 너무 좋다~ 아마도 인기 배우가 될 것 같다...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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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초등학생 정도의꼬마아이들도 웃기다~

전세계 어린이들의 공통관심사는 아마도 *인 모양이다...ㅎㅎㅎ

물론 특정분야로는 어른 능가하는 고상한(?) 취미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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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앤 모스는 그 유명세에 비해 역할이 매우 미미하다...

나이가 들어서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엄마 역할을 해야하니...

근데 나이들어도 우아하고 아름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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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은 아디서 본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왜?정말 예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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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뒷모습을 보았는데...물론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허리와 다리를 보고는 카메론 디아즈와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고난 골격도 완벽한데다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복근은 티셔츠를 입어도 티가 날 정도...밋밋하게

얇은 허리보다는 운동으로 근육이 만들어져서 살짝 솟아오른 것이

훨씬 예쁘구나... 전혀 칼을 대지 않은 몸과 얼굴이 자연스러우면서

젊음과 함께 정말 빛이 날 정도....예쁘다~ 예뻐~~

 

 

재밌는 장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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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유가 옆집 염탐하러 떨면서 돌격하는 장면~

동네 꼬마들의 테러 장면~&  복수 장면

여자 주인공의 파티를 망치려고아이팟으로 감미롭기 그지없는 

러빙유~라는음악을 크게 트는 장면~

 

 

 가장 로맨틱한 장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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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를 훔쳐본 결과(?)보고 장면...

물론 이런 경우 현실에서는 외모만 진탕 훔쳐보고 심하면

사진도 찍어놓고 동영상도 촬영하고 하여튼 추한 결과보고를

하겠지만....이건 영화니까~~

주인공 여자가 책을 좋아하고 그것도 지붕에 올라가서 읽는

것을 좋아하며 읽는 책도 잡지가 아니라 괜찮은 책이고...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는데 그건 나 왜이리 예쁜거니?

종류가 아니라 나는 누구일까? 하는 다분히 철학적인 눈빛으로

거울을 바라보곤 한다는 것... 로맨틱하긴 하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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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매우 치밀하고 색다르며 반전의 묘미가 있는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청춘 로맨스도 보여주고 가벼운 웃음도 유발하고

긴장되는 순간도 제공하는 알차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심오한 것을 바라지 않고 보기에는 너무나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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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나도 너무 재밌다는 말을 하며 극장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