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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2007)

by librovely 200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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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쌍의 커플...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을 연상시킨다...

크로스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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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끼리 그것도 결혼한 상태인 커플끼리 상대를 바꿔 연애를

한다니... 그것도 아는 사이끼리...말이나 될 일인가...

현실이라면 생각하기 끔찍할 만큼 어이 없는 일이지만...

영화는 참 예쁘게 그려낸다...그러니까 영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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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기 좋은 날이 바람난 두 여자를 가볍고 유쾌하게 그렸듯이

이 영화도 크로스 연애 사건을 가볍고 애틋하게 그려냈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사랑이라고 하던가?

같은 내용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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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 별로 불타오를 것도 그렇다고 나쁠 것도 없는 결혼생활을

하는 한채영과 이동건 커플~ 이들은 뒷배경도 좋아서 럭셔리한

생활을 하고 직업도 조명 디자이너와 건축업 CEO...

 

 

겉으로 보기에는 럭셔리해 보이나 실상은 여느 결혼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긴 하나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박용우와 엄정화 커플~ 직업은 호텔 직원 & 패션 컨설턴트

 

 

이런 두 커플이 술집 개업 자리에서 동석을 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는 크게 미묘한 감정이 오고 가는건 아닌데...

호텔일을 하는 박용우와 홍콩으로 출장가는 한채영이 홍콩에서

재회하게 되고 그 날 홍콩 거리를 헤매고 다니며 매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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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인상적인 대화는...

이렇게 이상한 일이 있는 날 하늘을 보면 항상 보름달이 떠 있다는

멘트~ 달... 해는 안 그런데 달은 참 로맨틱하다...밤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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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맨발로 뛰는 장면은 참 아름답다. 특히 한채영...

     디워는 서사구조로 욕 많이 먹지만 이 영화는 서사구조 없어도

     한채영으로 인해 그 누구도 욕을 안할 거 같을 정도로 한채영은

     예쁘다... ㅎㅎㅎ

 

 

 

저 둘의 러브스토리도 애틋하고 예쁘지만...

엄정화와 이동건의 이야기가 훨씬 좋았다...특히 이동건...

아닌가? 이야기가 아니라 이동건의 외모가 좋았던건가?

이동건 살이 많이 빠졌고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퍼펙트한 수트 라인~ 정장이 그렇게 멋지게 어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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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렇고 역할이 일에 빠져사는 냉소적인 남자인데...

윽...너무 멋지다...현실에서는 그런 남자 밥맛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겉으로는 무척 냉정하게 보이지만 엄정화를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참 감동적... 그리고 남자다운 그 추진력(??)...?

엄정화도 남편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참~

그리고 이 두 커플은 실질적으로 순수하지 못한 행동을 안한 것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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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상 결혼식 장면에서 여자들이 물에 빠졌을 때의

남자들의 행동은 정말 웃기면서도 ....으음...

 

 

안타깝다...

정말 그냥 맞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했다가 그 뒤에 진짜 소울메이트

를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뭘 어떻게 해...그냥 살아야지...

그런걸까? 그냥 모른채 지나가게 두는 것이 답일까?

아니면?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결혼을 깨고 새로 시작해야 할까?

두 가지 다 누군가에게는 상처이고 폭력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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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소울메이트는 한 사람에게 딱 한 사람이 정해져 있을까?

아니면 그딴건 아예 없는 걸까?

아니면 여러 명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지난 번에 손미나가 쓴 스페인에 대한 책의 내용이 생각난다.

우리나라는 사귀다가 다른 이성에게 마음을 뺏겨 헤어지게 되면

그 상대방을 마구 욕하고 증오하고 그러는데...

스페인에서는 그냥 놓아준다는 것... 마음이 가는대로 사는거고

그게 마음먹는다고 되는 일도 아니니까...

스페인식 사고가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하다...

어디 불안해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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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제대로 만나서 제대로 결혼을 하는 것이겠지...

말은 쉽지만 매우 애매한 방법이다... 검증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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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각 커플은 이혼을 한다.

그렇다고 서로 짝을 바꾸어 결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근데 끝에서 주는 뉘앙스는... 아마도 원하는 상대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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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아름답고 재미있지만...

이런 일을 겪고 싶은 생각은 절대....안든다....

영화에서 딱 두 커플이 결혼한 설정만 없애버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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