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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어도 해피 엔딩 (2007)

by librovely 2007.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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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영화로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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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음료수로 수선을 떨다가 5분이나 늦게 들어갔다...

배경이 크리스마스... 사람들 옷도 겨울 옷...

예지원은 영화배우로 나오고 평소 예지원의 남성 편력이 드러나는

일이 벌어지는데... 크리스마스 이브겸 예지원 여우주연상 수상

기념겸 프로포즈겸 하여 남자들이 예지원의 집으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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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교수님(확실히 말하면 교수는 아니고 강사?)

돈많은 짱아치(조폭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부유한 교포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매니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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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반지를 주며 프로포즈를 하고

예지원은 몰려든 반지에 신이난다...

심히 우아한 드레스 코드와 살인 눈웃음을 날려주는 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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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라는데...

여배우들의 남성 이용 실태를 고발한건가?

아니 뭐 그렇게 거창하게 말 할 필요 없이 사실 보통 여자들이

이와 비슷한 경우를 연출하는 것이 어찌보면 일반화된 요즘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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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특히나 자신이 외모가 좀 출중하면 여기저기 여지를

흘리고 다녀주어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 후

심심하면 돌려가며 남자를 만나고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이랍시고

선물 받아내고 결국 결혼은 안정적인 남자 하나 고른 후 나머지

남자들은 서서히 끊어버리는...그런 여자 많지 않나? 아닌가??

물론 남자들도 그런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하여튼 이런 일이 많은 요즘을 비꼬고 싶어서 영화가 이런 설정을

만든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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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안 그러냐고? 응! 

볼게 없어서 남자가 잘 안 꼬셔져서 난 안그래~

근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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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상당히 개성있고 웃기다...

일단 교수님...엠씨 몽을 닮으신 교수님... 탈근대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두터운 책을 예지원에게 선물하고 뿔테 안경에 베스트까지

갖춰서 입은 패션하며 가장 웃긴건 "자네는 파시스트야~" 라고

가끔 외쳐주는 센스~ 내가 교수치고는 너무 잘생긴거 아니냐고

하니 친구가 엠씨몽적인 외모를 좋아하는 내 눈이 이상한거라고

친절히 지적을 해 주었다... 그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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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로 보이는 남자...

바짝 마른 상태에 나름 화려하게 갖춰입은 정장....

가느다란 손목에 무겁게 걸쳐있는 블링블링~ 과하게 반짝이는

금색 시계는 아주 인상적이다. 시도 때도 없이 사방에 눈부심을

만들어 주신다. 이 사람 무식해 보이지만 그래도 예지원을 향한

마음은 오히려 상당히 진실해 보인다.

나중에 링 주인공으로 변신한 모습은 정말 죽도록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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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숙이~를 외치던 감독은 음... 뭐 별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이 영화만든 감독이 예지원 혹은 여배우들을 좋아했던 경험이

많은 거 아닐까?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캐릭터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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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물을 열심히 퍼다 마신 사람으로 보이는 느끼남~

옷 색상도 매우 경쾌하시고 얼굴도 포마드 기름 잔뜩 바른듯이

미끄덩 미끄덩한 느낌...거기에 마스크의 짐캐리의 뺨을 후려치고도

남을만한 눈웃음의 작렬~ 아픔을 겪을 때 서슴없이 튀어나오는

지극히 한국식인 욕이 참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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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의 집과 그 주변 골목이 끝!

상당히 좁은 반경에서 찍어진 영화...

영화라기 보다는 연극의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이야기는  치밀하게 쨔여져 있고 나름 독특하면서 웃기고

더럽고 잔인하고 정신없이 사건이 전개되어서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사람들이 매우 시끄럽게 웃어대는 영화....

물론 나도 정신없이 까르르~ 친구도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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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장면은 많긴 하지만 그 중 최고는...

파시스트와 팥~

느끼한 교포가 부엌에서 다치고는 욕을 내뱉는 장면~

2층 화장실에서 교수님이 토하시는 장면~

2층 방의 테라스에서 매니저가 폭력배님을 앉혀놓고

저 하늘을 봐... 가슴 쫙펴고 남자가 말이야... 라며 격려해주는 장면

철을 끌어당기는 거대한 지구본에 두 남자가 달라붙는 장면

(해바라기와 예지원님의 장난감)

지구본이 굴러내려와 TV에 처박힌 후 나오는 귀신 장면~

인간 레코드 장면

형사가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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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떠는 여배우의 난잡한 사생활

지식인의 거만함과 알고보니 삐리리 기질

영어를 남발하는 교포를 통해 외국물에 지나치게 맹목적인...

뭐 대강 그런 것들을 비꼬면서 동시에 웃음을 유발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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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예고편을 봐서 내용을 대강 알고 봤지만 그래도 재밌다고..

나는 원래 예고편을 안 보기 때문에 아예 처음 보는 내용~

재미있었다.

근데 이 영화도 보는이에 따라 극단적일 수 밖에 없는 영화...

어떤 이에게는 너무 웃기고...어떤 이는 이게 뭐야 더럽기만 하고...

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왜 그렇지 않은가?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도 못 웃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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