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사랑의 레시피 (No Reservations, 2007)

by librovely 2007. 9.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의 레시피...

제목에서 뻔히 스토리가 느껴졌다...

그래도 요즘 로맨틱 코미디를 본 일이 없는 것 같아서 보고 싶기도

하였고 CGV별점도 꽤나 높았기에 게다가 예매율 1위 이기에~

사실 라파예트를 볼까 생각도 좀 했지만 CG빼고는 좀 지루하다는

평이 있어서 패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극장에 들어서니 모조리 커플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의 레시피를 이미 꽤나 보유하고 계실분들이 장악을 하셨군...

근데 같이 볼 사람이안왔네...

혼자 자리를 찾아서 앉았는데 잠시 후 옆의 옆자리에커플부대가

입성하셨다. 근데 내 옆 자리에 떡하니 남자가 자기짐이랑

여자친구 짐을 착착 올려놓는다...뭐야 이 사람들...

나도 같이 볼 사람이 올 예정이라고 ~~~ ㅡㅡ;;

 

 

하여튼 기분이 괜히 삐리리~~ 

주말에 그것도 로맨틱 코미디를 혼자 보러올 사람으로 보였나...??

그건 그렇든 말든 뭐 별 상관 없고 영화 시작~~

캐서린 제타 존스는 원래 내 취향의 여자가 아니다...

무슨 여자가 여자에게 취향 타령이내고 하겠지만...

더 따진다...여자가... 그다지 우아함이나 고혹함을 나는 별로

캐서린 제타 존스에게 느끼질 못한다. 그냥 그래...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 자신을 보고 말해라... 그런다면... 싫다. 여배우 외모 따지는데

민간인인 나의 외모를 뭐하러 따지냐~~~ 레벨이 틀리단다....

근데 이상하게 기분 나쁘네....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여튼 별로 내 취향도 아닌데다가 헐리우드 배우에 걸맞지 않는

몸매... 그다지 관리 안 된 아이 3명을 출산한 것이 적당히 느껴지는

몸은 음... 그리고 눈가와 입가의 주름...분명 아름다운 건 맞지만

노처녀 역할을 하기에는 무리다...싱글맘 정도면 이해가 가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건 그렇고...

스토리는?

뻐~~~언 하다....뻔해...뻔하다...뻔할 줄 알았지...뻔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녀를 데려다 키운다는 설정이나...

그 소녀가 꽤나 당돌한 성격이라는 것이나...

노처녀인데 남을 잘 믿지 못하여 맘을 잘 열지 못한다는 설정도...

아랫층에 귀엽고  다정다감한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이나..

요리에 엄청난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 성격도 도도함의 절정이라는

것이나... 오페라를 좋아하는 유머러스하면서 속깊은 그리고 얼굴도

나름 멋진 동료 남자의 등장이나... 그 남자가 소녀의 마음을 잘

알고 친해진다는 설정이나... 아이를 통해 두 사람이 연인이 된다는

것도...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다가 아이는 잠들고...눈 가리고 음식

맛보고... 남자와 오해가 생겨 잠시 헤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뭐 어디 하나 손 볼 곳이 없을 만큼뻔함을 강력히 추구하는

스토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이어질 이야기가 자연스레 상상이 갔고

정말 그 상상대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그래서 좀 지루하고

졸리기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왜 별점이 높았을까?

그건 당연히 이유가 있지...

 

 

이 영화는 연인들이 많이 본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영화를 보면 뭔들 재미없겠는가?

디워를 봐도 작품성이 느껴질 것이고 감동도 느껴질거다...ㅎㅎ

연인이 보기에 사랑이야기니까 감정이입이 잘 되고 그냥 죄다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아마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이 영화 별로 재미 없었던 것은 나에게 문제가 있는건가?

나같은 대상을 타겟으로 만든 영화 아니니 그만 불평하시죠!

라고 이 영화감독이 쏘아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ㅡㅡ;;

뭐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

시간 때우기로 그냥저냥 볼만은 하다~~ 그냥 그냥~~~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음... 건진게 아예 없진 않다...

일단 미국인의 건전한 사고....

난 건전하다고 본다...

뭐가 건전하냐면... 일단 우리나라 상황이라면 친구의 애를 돌보는

노처녀라면 남자들이 손사래 치며 도망가기 바쁠거라는 것...

안 그런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도 그렇고... 또 아랫층의 약간 대머리지만 매우 귀여운 남자..

그 남자는 캐서린 제타 존스에게 데이트를 나름 재치있게 제안한다.

근데 이 남자 아들이 둘 이나 있는 이혼남이다...이게 우리나라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 어디 이혼남이 처녀에게...요즘은 가능한가?

하여튼... 뭐 이혼남이 멋지다는 소리가 아니라...

사람을 바라볼 때 그들을 둘러싼 것들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만으로 자신도 자신 자체만으로 대하는 그 모습

그게 상당히 건전해 보인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그런게 맞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무슨 주변 조건을 따지냐는 것...

우리나라는 조건이 곧 그 사람인데... 아닌가? 나만 그렇게 느끼나?

사실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경제력 직업 학벌 외모? 이런건

아닐 것이라는 것... 각종 조건을 죄다 제거했을 때 남는 그것이

그 사람 아닐까? 경제력이나 직업은 변할 수 있는 것이고

학벌이야 일정 시기에 얼마나 열중했는가 혹은 사교육비 투자에

따라 바뀔 수도 있고 외모는 자신이 노력해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뭐가 그 사람 자체일까?

생각이 그 사람이다...라는게 내 생각...그럼 너는?

나? 나의 생각이 나라면...윽...별 볼일 없는걸...

조건을 갖다 붙이나 빼나 별 볼일 없다는 사실은 일관성이 있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또 말만 이렇게 하지...

나는 그 누구보다도 한국적인 정서와 매우 일치함을 나타내는 사람

그런가? 내가 조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나? 아마도 그렇겠지...

근데 그것만은 아니다... 뭐냐 그럼? 나도 모르겠다...

네가 좋다고 말한 그 상황...

그러니까 영화에서처럼 이웃의 이혼남이 다가온다면?

그럼 넌 이런 건전한 연애가 가능한 사회가 좋아~ 라고 말할거니?

아니... 절대로... 그냥 어쩌다가 내가 이 지경까지 왔냐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신고하고 싶어지겠지...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라는 이상스런 결론으로 끝...!

영화 속에서 아름다운 일이지만 현실에서 벌어지면 웃을 수 만은

없는 일이구나...  아니다... 요즘은 뭐 여자는 재혼이고 남자는

초혼인 경우가 많이 늘어난다던데... 여자 입장에서 보면 박수치고

싶은 마음~~ 우리나라도 어쩌면 영화속 상황이 일상적인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게 기뻐할 일인가? 영화 속에서 이혼남

과 처녀가 만나게 된다는 설정이 자연스러운 것은 그만큼 그 사회에

이혼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 아닌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혼.... 필요하다면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일까? 인간의 마음이란 잘 변한다던데...

연애감정은 길어봤자 2년이라는데... 그럼 마음이 변한 경우 서로를

위해 이혼을 하는게 좋은걸까? 아니면 아이를 위해 그냥 무미건조

하게라도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뭐가 정답일까?

마음이 안 변하는게 정답일텐데...뭐냐.... 그만두자....끝 !

 

 

사랑의 레시피는 나도 다 아는 레시피였다....

그래도 그냥 시간때우기에는 적당하다... 큰 재미는 없어도...

좀 재밌던 장면이 있긴 있었구나...

남자 주인공의 오페라 흠모 장면~  지휘까지 하는 멋진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악의 없는 거짓말 나열도 참 귀엽고 유머러스

역시 남자는 유머가 필수다~ 여자에게 이쁜 외모가 필수이듯이~

조건 따지지 말자더니 게다가 여자의 지위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여자는 무조건 이뻐야 한다는 지극히 시대착오적인 말을 주저리...

 

끝!  그만 쓰는게 남는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참 오페라...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 오페라에 대한

책 인데.. 남자가 쓴 책 인데도 매우 감성적이다...

제목이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맞나??

멋진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무대와 의상이 어우러진

최고의 예술이 오페라라고 하던데...한 번도 안봐서 원....

요즘 내가 오페라를 끌어당겼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페라를 끌어당기려면 돈도 같이 끌어당겨야 하는데....

오늘부터는 돈을 끌어당기자~~~

돈 돈 돈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돈데크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면부족인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