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Pippi Long stocking 말괄량이 삐삐

by librovely 2007. 9. 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ippi Long stocking      말괄량이 삐삐     1968'   스웨덴

 

 

 

 

말괄량이 삐삐...

어릴 때 TV에서 했던 기억은 있지만 조금만 보았던 것 같다...

기억나는 건 주제곡...

 

 

삐삐 삐삐 말괄량이 삐삐는 부모님이 안 계신 소녀지만
삐삐 삐삐 우당탕탕 삐삐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사가 여기까지만 기억이 난다...

하여튼 머리를 양갈래로 빳빳하게 땋은 머리 스타일도 너무 멋졌고

혼자 넓은 집에서 산다는 것이 환상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리고 말이랑 원숭이도 함께 살고 금화도 많고~~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났다... 그냥 삐삐가 뛰어다니던 장면만

떠오를 뿐... 그리고 목소리~ 너무 귀엽고 또랑또랑한 그 성우의

목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릴 때 초집중을 경험하게 해 준 TV 프로그램은...

말괄량이 삐삐랑 빨강머리 앤, 그리고 밍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밍키를 보면서 사는게 참 즐겁다는 생각을 처음(?) 했던 기억이...

빨강머리 앤도 물론 그림이나 내용도 기억에 남지만 앤 셜리의

목소리...정확히 말하면 더빙한 성우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신기하네~

 

 

하여튼...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나는 말괄량이 삐삐...

DVD 4편 세트를 손에 넣었다...어떻게? ㅎㅎㅎ

구입? 그럴리가... 엥겔지수가 엄청 높은 소비성향상 아니

어쩔 수없는 경제상황상 구입해서 보기는 힘들지...그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1편부터 4편까지 있는데 일단 2편까지만 봤다... 1편이 90분씩~

근데 참 재미있다... 내 정신연령에 딱 들어맞는 이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1편이 정말 재밌다...2편도 재밌긴 하지만 1편만 봐도 삐삐에게

반하게 된다~ 삐삐의 독특한 캐릭터가 너무 맘에 든다...

상상력이 풍부한 깜찍한 앤처럼~ 자유로운 영혼인 삐삐도 너무

매력적이다~

 

 

삐삐는 가식이 없다... 인간 본연에 충실한 모습~

모든 사람에게 일단 마음을 열고 대하며 남에게 베푸는 것을 즐거워

한다...(금화가 많아서 가능하겠지? ㅎㅎ)

약자를 위해 자신의 힘을사용할 줄 알고...(힘이 세서 가능하겠지?)

진심으로 인간과 더 나아가 동물을 대하는 삐삐가 너무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삐삐는 요리도 잘하고 청소도 잘한다~

바닥에다가 반죽을 해서 오븐에 쿠키도 왕창 구울줄 알고

팬케이크도 잘 만든다. 청소도 터프하게 잘하고 특히나 바닥 청소는

참 좋은 방법을 사용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삐삐는 상상력이 풍부한 멋진 소녀다~

좀 엉뚱하긴 하지만... 커피를 갈아서 남들은 커피잔에 따라 주고

자신은 커피 받침에 따라 마신다...ㅎㅎㅎ

레몬 나무도 웃기다... 나무 안에 레모네이드를 넣어 놓고 꺼내주는

것이 너무 좋다~~ 으~~ 낭만적인 삐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파티에 초대되었을 때도 재밌다...

깨끗하게 발을 씻은 후 티파티 장소에 가서 심호흡을 한 후

스스로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너무 깜찍하고 사랑스럽다~~

쿠키 식탐을 벌이는 것도 마냥 귀여울따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앤 셜리랑 삐삐 롱 스타킹이랑 친구가 되면 얼마나 재밌을까?

둘다 요리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또... 상상력이 풍부하고

생각이 많은 것도 비슷하고 친구와 진심으로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도 비슷하고~ 살던 시대도 비슷해 보이는데...

약간 외로운 가정 상황도 비슷하고... 명랑 유쾌한 성격도 비슷~

긍정적인 것도 비슷~ 딱 좋은 친구가 되겠는걸~

다만 삐삐 롱 스타킹은 등교거부를 한다는 것만 좀 다르구나...

아니다... 경제적인 상황도 삐삐가 훨씬 낫구나...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삐삐는 학교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 거 안 배워도 사는데 지장 없거든요~ 라고 받아칠 뿐...

물론 방학을 누리고 싶다는 요상한 의도로 학교에 하루 가보긴 한다

그러나 삐삐의 자유로운 영혼은 학교에 적응이 불가능하다...

그림도 종이에 안 그리고 벽에다가 크게 그린다...말은 크니까~

수학 문제도 그 문제 자체에 태클(?)을 건다...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삐삐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것이 이해가 된다.

스토리가 완벽하다...어린이들이 꿈꾸는 그것이 모조리 등장~

일단 부모님이 안계신 자유로운 집~!!!

그리고 사탕과 장난감 그리고 서커스장 출입에 제한이 없을만한 돈

뗏목타고 강도 떠다니고~ 열기구타고 하늘도 날아다니고~

나쁜 어른을 혼내주기도 하고~ 요리도 애들끼리 하고~

눈싸움도 하고 나무에 올라가기도 하고 말도 타고 원숭이랑 놀고~

정말 신나는 것들이 잔뜩....

사용자 삽입 이미지

 

 

DVD 표지에 써 있는 설명을 읽다가 알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작가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구나... 역시...그랬구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자랑은 아니지만 어릴 때 죽어라~ 책을

읽지 않았던 나 조차도 푹 빠져서 반복해 읽었던 에밀은 사고뭉치의

작가다... 에밀은 사고뭉치 정말 재밌었는데... 삐삐 만큼이나~

아동작가 중 최고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같다....

안데르센도 능가하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삐삐 역할을 한 잉거닐슨은 너무 귀엽다...

이 시리즈가 1968년에 제작된 것이니까 지금은 많이 늙었겠구나...

잉거닐슨은 정말 연기를 잘한다...외모도 딱이고~

요상하게 뛰어다니는 행동 또한 딱이다~ 목소리도 그렇고~

또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 표정~ 눈 동그랗게 뜨고 입 꽉 다무는

보조개는 쏙 들어가는 그 특유의 표정~~너무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는 동안 참 행복해지는 삐삐 롱 스타킹~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삐삐~

삐삐가 아빠에게 뭔가 물어보니 아빠가 너는 원래 너 하고 싶은대로

하지 않았니? 라고 반문하는 대화가 있다...인상적이었다.

사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것들이 그렇게 거창한 것들이 아닌데...

어른들이 너무 못하게 금지하는 것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 소원은 이런 거 아닌가? 숲에 가서 텐트치고

잠을 자보고 싶고 배타고 얕은 강을 떠내려 가보고 싶고...밤을

새보고 싶고 친구들을 불러다가 스스로 요리하고 차도 마셔보고

싶고 말이나 원숭이처럼 동물과 살아보고 싶고 나무 위에 올라가

보고 싶고 아이들이 모일 수 있는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고... 이런게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닌데... 그리고 몇 번 해보면

계속 꿈꾸지는 않을 만한 그래서 별로 문제될 것이 없는 것도

같은데... 아이들이 해보고 싶은 것을 가끔 해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마구마구 길러줄 수 있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른이라도 한 번쯤 볼만한 것 같다...

아이들의 눈을 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발음이 삐삐 보다는 피피가 정확한 것 같다~

내 귀에는 피피로 들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0) 2007.09.27
원스 (Once, 2006)  (4) 2007.09.23
디스터비아 (Disturbia, 2007)  (0) 2007.09.09
사랑의 레시피 (No Reservations, 2007)  (0) 2007.09.02
죽어도 해피 엔딩 (2007)  (0) 200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