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빨간 바이러스 - 진중권

by librovely 2007. 10. 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간바이러스                           진중권         2004'       영진닷컴




진중권...

진중권이 좋은 이유는?

재미있고 똑똑하다는 단순한 이유...

이 사람의 글을 읽으면 뭔가 계몽되는 느낌이 든다...

워낙 나의 삶이 별 생각없이 흘러가는 무지몽매한 삶이기에~



얼마전 강준만이라는 교수의 고독한 한국인을 읽다 말고 반납기한

이 되어서 반납통으로 바이바이~했는데... 강준만도 진중권이랑

좀 비슷한 부류... 근데 진중권은 강준만을 비판하기도 한다....

강준만도 진중권 못지않게 아주 웃기게 글을 잘쓴다~

유시민도 나름 이런 부류인척하다가 제 갈길을 간 것 같기도 한데..

난 잘 모른다... 뉴스도 잘 안보는 문제있는 인간이며 게다가 정치

뉴스가 나오면 확 채널을 돌려버렸기에... 이건 확실히 문제다...



빨간 바이러스~

이우일이 자비를 들여서 펴냈다는 그 읽어보고 싶은 책도 빨간책

맞나? 빨강...이게 의미하는 건? 진중권은 좌익...이우일은 19금?

책을 안봐서 모르겠다... 하여튼 빨갛다고 욕먹는 진중권이 스스로

빨간 바이러스라고 책을 펴낸 것 자체가 참 재미있다~

이런 제목을 내걸 수 있다는 것이 그가 빨갛지 않음을 말해주는듯...



책의 표지가 좀 지루해 보이고 또 살짝 두꺼운 분량이...

게다가 내가 아무런 관심없는 정치 이야기라는 느낌이...

그래서 참 좋아하는 인간인 진중권이 쓴 책이지만 나중에 펴보게

되었는데...안 어렵다! 브라보~ 게다가 역시 웃기다! 브라보~

2004년 상당히 오래된...그러니까 정치라는 주제는 몇년만 지나도

옛날 일로 느껴지니까..하여튼 예전 일인데도 읽는 것이 참 재밌다.

그가 언급하는 그들이 지금도 뉴스에 많이 나오니까 뭐~~



역사책 읽듯이 몇년 전의 이야기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

진중권의 글빨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이 인간은 분명 천재다~~ ㅎㅎㅎ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예리하고 아니 사실 어떻게 보면 그의 눈이

남들과 다르게 매우 예리해서 이런 시각을 갖고 사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그게 무슨 말이냐면..진중권도 이 책에서

시종일관 주장하듯이...그가 튀는게 아니라는 말...그러니까...음...

지극히 당연한 시각을 갖고 있을 뿐인데...그게 튀는 것이 된 이

세상이 참 독특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 물론 나 또한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한 몫 해낸 장한 한국인 중 하나겠지만...



책의 내용은 짤막 짤막한 글로 구성되어 있고 진중권 자체가 워낙

재밌게 글을 쓰기 때문에 상당히 쉽고 재미있다. 전혀 골치아픈

책이 아니다.  내용도 나름 객관적인 것 같고... 물론 마냥 동의

하기에는 좀 갸우뚱하는 내용도 있긴 했다...



갸우뚱~ 하고 싶어도 워낙 아는 것이 없는 이야기들이라서 그러기

힘들었지만... 노무현의 탄핵 관련 이야기는...음... 대통령을 뽑을

때는 언제고 탄핵 시도냐며 여러 글에서 뭐라고 그러는데...음...

난 이 일에 뭐라 말할 만큼 아는 것이 전무하지만...어쨌든...

그가 탄핵 대상에 오르면 안되는 것에 대해 별 설명이 없고 다만

지들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되었

다고 이야기 하는데...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말

마음껏 비판을 내뱉으면서 그 일에 대해서만 별 이유 없이 뽑을

때는 언제고 내려오라고 하느냐는 말만 하며 지나가는 것이 영

시원찮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탄핵 시도의 의도가 불순해 보여서 였겠지만...



노무현... 난 잘 모른다... 그가 예전에 어떤 투쟁(?)을 했는지...

물론 그가 보수는 아니었다는 거 정도만 안다...하여튼 과거에는

진중권이 원하는 그런 진보적인 행로를 걸은듯...그래서 진중권은

아직도 좀 노무현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비판한 내용을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이 바뀐 것은...이라크 파병에 대한

것... 사실 나는 겁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상당히 가난에 허덕이는

하층민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은 보수적인 편이었다...일단 좀 억눌려

도 그냥 조용히 가자는 그런 성향이 있었다고나 할까? 진중권의

말대로 표현하자면... 국가? 사회가 조성하는 공포에 그대로 휩쓸려

다니는 그런 종류의 인간... 어쨌든 그랬는데...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꼭 진중권의

개인적 주장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그가 펼친 이야기에 드러나는

각종 사실들에 의해서...



기업 이윤을 위한 서민 자식 파병....이렇게 연결지어서 생각은

안해봤는데... 난 다만 우리나라 뒤 봐주는 (잘 봐주기나하는지

모르지만..어쨌든) 미국의 비위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을 뿐... 파병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을 이라크에 보내자는 진중권

의 말은 정말 웃겼다...자기 아들 군대에도 안 보내는 인간들이

남의 자식 이라크에 보내라고 한다는 말이...물론 안 그런 사람도

많겠(??)지만...



그리고 성적소수자에 대한 이야기....

사실 나는 기독교인으로 성경에서 종종 등장하는 동성애를 죄악시

하는 내용에 의해 동성애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다가 온스타일 등 케이블 TV 의 외국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숱한 게이들을 접하고는 거부감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그게 죄악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는데...근데....

동성애 취향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것이라면

그것을 비난할 수 있느냐는 진중권의 말에 머리가 띵~ 해졌다...

사실 트렌스젠더에 대해서는 난 인정하는 편... 하리수를 절대

나쁘게 안 봤다.. 왜냐하면 그건 일종의 장애로 느껴졌기에...

성이 결정되는 그 시기에 살짝 문제가 생겼던 것이라고 생각해서...

근데 생각해보니 트렌스젠더나 동성애나 뭐가 다른가...그들이

원해서 그런게 아니라면 그걸 그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그들도 일종의 피해자가 아닐까? 음...



진중권은 동성애자를 돌로 쳐 죽여야 한다는 성경의 말을 적용해야

한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흠있는 인간 그러니까 장애가 있는 목사

도 옷을 벗어야 하고 처녀가 아닌 사모를 부인으로 둔 목사도 그만

두어야 하며 바람핀 자도 다 돌로 쳐 죽여야 하고 기타 등등~~

그러네...사실 사람들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무덤덤하게 지나치며

유독 동성애에 대해 난리를 치며 사회적으로 매장하지 못해 안달인

이유가 자신은 그 문제에 한해서는 철저하게 자유롭게 때문이

아닐지... 동성애는 선택의 문제라기 보다는 주어지는 것이기에...

처녀성의 강조나 정조의 문제...이런 건 요즘 시대에는 다들 어기고

사는 문제니까 은근슬쩍 세상이 변했느니라~ 하면서 은근슬쩍

넘어가고...아닌가?



노동자의 분신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다가 뇌물 먹고 잡혀간 높은

분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도 인상적이었고

미디어와 권력에 대한 이야기도 참 끄덕이게 만드는 내용들....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대중매체의 힘이라는게...

얼마나 크고 편파적일 수 있는지는 사실 나도 몸으로 느껴본 일이

있었다...



노조...노동조합... 원래 아무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가노조에

가입했다... 필요성이 느껴졌기에...나도 밖에서볼 때에는 노조에

가입한 사람들이 살짝 빨갛게 보이기도 했고또 일은 안하고 제

밥그릇 사수에 난리들을 치는 구나...하면서부정적으로 보았는데...

사실 힘있는 자들이 단체를 만들었다면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힘없는 피지배층이 단체를 만드는 것은너무나 필요한 일이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노조의 위치가 어떤가를 보면 그 사회의 민주주의

가 얼마나 정착되었는지가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왜 내 머리속에

는 노조는 나쁜 것이며 파업은 문제 행동이라는 공식이 들어가 있었

을까?  프랑스에 대한 책의 내용이 생각난다... 그 나라에서는 교통

관련 노조가 파업을 해도... 이를테면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해도

사람들이 비난하기보다는 파업을 하나보다...하며 나름대로 자신의

교통 문제를 조용히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다... 물론 나도 난리를 치고 있었을

것...ㅎㅎㅎ 언론의 힘에 대해 말하다가 빗나갔는데...하여튼 노조에

가입하고 나서 이 단체에 대한 뉴스를 유심히 구경해 보았는데...

가관이었다... 그렇게 밖에 표현이 안된다...가족들마저 내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언론의 지극히 편파적인 내용만 받아들일 정도...음..



사실 아직도 노조는 살짝 빨갛게 보이기도 한다...

모든 성향이 나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언론 플레이도 너무 못하고...물론 언론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한

위치일 수도 있긴 하지만... 언론은 보통 거대 기업 혹은 국가편...

국가의 기득권층은 보통 보수적이고 진보적이던 사람도 지배층에

일단 편입되면 보수성향이 마구 마구 샘솟게 되기 마련이니까...

가끔 언론에서 아이 좋아라~ 하면서 떠들어대는 노조 자체의 부패

도 문제고... 노조에서 조차 힘있는 위치에 가면 부패할 수 밖에

없는걸까? 물론 일부분이긴 하지만...매서운 눈초리로 노려보는

언론에게 물먹지 않으려면 노조는 정말 깨끗해야만 한다....ㅡㅡ;



노조 회비만 낼 뿐 아무런 참여도 안하는 내 주제에 별 소리를

다한다...으으음.... 이기적인 나는 항상 스스로는 움직이지 않으며

열심히 움직이는 자들이 더 잘 움직이지 못한다고 볼멘소리만 낼

뿐이다...



하여튼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중 핵심은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갖자는 것... 내 일 아니다~ 라며 정치에 완전 무관심한 상태로

하루 하루 흘러가기 보다는 뭔가 거창한 행동을 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잘못된 일이 벌어지는 경우 그건 이상하다는 여론에

힘을 실어줄 정도의 역할은 해야하지 않느냐는 것... 시민 연대...

진중권이 강조하는 그 것...시민들의 연대의식...내 배가 부르니까

남의 고통에는 무관심하기 보다는 지금은 네 배가 부를지라도

너도 힘든 시기가 올 수 있음을 잊지 말라는 것...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진중권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정규직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들의 모습이 자신의 미래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라는 것...



하여튼  재미도 있으면서 이래저래 마음이 무거워지게 만드는 책...

이런 생각이 며칠이나 가겠느냐마는...그래도 잠시나마 사회의

각종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었으니 의미있는 책...

아마 난 내일이면 이 내용들을 또 모조리 망각하고는 나 자신만을

생각하며 내가 입고 먹고 놀 것들만 머리 속에 가득할 것이다...






정치개혁의 핵심은 역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그것도 독일식으로 도입하는 데에 있다. (일본식은 반쪽짜리임..)

독일식이란 선출된 사람의 수로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득표수로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것...

즉. 한 사람도 당선시키지 못한 정당이라 하더라도 7% 득표가 있었

다면 그에 상응하는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는 것...공평해 보이지?



방탄 국회

불체포 특권

방탄 장비를 사가에 설치한 이가 있으니 그는 한나라당 정형근의원

검찰이 구인장을 들고 가도 끌어내지 못한...



카를 마르크스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70 80년대의 비극적인 낱말 쿠데다 비상사태 군사독재 긴급조치..

돗자리 펴고 앉은 최병렬 대표의 등 뒤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나라를 구하겠습니다." 누구 말대로 코미디야 코미디...




최병렬 대표가 눈시울을 적시는 사진

노동자가 분신을 해도 뽀득뽀득 말라 있던 눈이다.

농민이 음독을 해도 말똥말똥 굴러가던 눈이다.

서민들이 투신을 해도 맹송맹송 시큰둥했던 눈이다.

도대체 그 메말라 척박한 눈을 촉촉이 적신 가뭄 끝 단비와 같은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듣자하니 수뢰 혐의로 구속되어 수사를 받던

어느 공직자의 자살이라고 한다.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법

배반한 자들을 처벌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진상만 규명하자는 데도 반대를 한다.

죽음을 보상해 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반대를 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반인권적인 악법인 국가보안법



마땅히 체포되어야 할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고

이미 체포된 비리 혐의자를 구하기 위해 석방 동의안을 내는 등...



창원의 공장에서 노조탄압을 견디다 못한 노동자가 제 몸을 태웠다

이 사건에 깊은 감명을 받은 노무현 당선자는 앞으로 해고를 더

자유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타오르는 몸뚱이에서 나오는 절규는

못 들어도 골프장 그린에서 오가는 보수층의 잡담에는 민감하다.



철학 문학...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교수 앞에 놓인 책상은 텅 비어있다.

그 많던 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

다들 토플 들으러 갔나 보다.

대한민국처럼 자본주의적인 나라도 없다.

그 징그러움은 인간의 얼굴로 가리려는 최소한의 화장술마저

포기했기 때문이다. 사회가 노골적일 때 인간들은 천박해진다.



서민들은 정치의 주체가 아니라 포토제믹 정치의 피사체

선거를 위한 대상으로 전락...



노조는 거의 범죄조직 취급을 받는다.

노사관계 악화는 소통구조의 불평등성이리라.

파업을 범죄시 하는 것은 제도적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겠다는 의미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다는 의미

위에서 찍어 누르면 된다는 식의 무식한 발상



우리 사회에서 발언권을 얻기는 힘들다.

크레인에 올라가 150일 농성해도 발언권이 안 생긴다.

차라리 아무 주장 없이 올라갔다면 아마 신문은 벌써 기인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을 것이다. 150일간의 농성은 사건이 될 수 없다.



안 죽어도 될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다. 이런 게 정치적인 문제다.

정치는 이런 거 해결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는 뭐 하고 있는가?

농민을 슬퍼해야 할 시간에 뇌물먹고 자살한 공직자나 애도하고

자빠졌다. 교육 다 망가뜨린 주제에 자기 자식 학비 수천만 원짜리

유학 보내고 국민 세금으로  전투기 타고 에어쇼를 하고 자빠졌다.



정규직 노동자들이여 연대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은 툭하면 노동귀족 운운하는저 노란

대통령이 약속하는 정규직 노동자의 찬란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생존권보다 소유권이 더 신성한 나라

더 절망스런 것은 동료 시민들의 싸가지



사회보호법(영화 홀리데이 이야기구나...)

재범의 우려가 있는 경우 감호소에 가둘 수 있다.

청송 감호소에서 600여명의 피감호인들이 지금 단식을 하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네 번째이다.

억울하고 억울한 나머지 힘없는 사람의 최후의 투쟁인 단식을 감행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부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대변인이

되어주시길... 이 소망대로 대변인이 되어주면 안될까?



대구 대명교회 임태득 목사

여성이 목사 안수를 받는다는 것은 턱도 없다.

야. 하나님은 대체 뭐하시는지 모르겠다. 쌔고 쌘 게 천둥벼락인데

그 중 하나 아껴두었다가 이런 싸가지 없는 말을 하는 종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쌰려버리시지...



아무 죄 없는 동성애자를 죄인으로 간주하는 것 자체가 벌써

인권 유린이다.



군대 문제만 나오면 왜들 그렇게 흥분하는가?

평등을 얘기하는 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등이 곧 빨갱이를 의미하는 사회에서 평등을 얘기하는 안전한

방식 그게 바로 병역의 평등만 외치는 것이다.

병역 의무

이 평등은 저들에 의해 유일하게 허용된 평등

우리는 그렇게 불쌍하다.



남북관계

수인의 딜레마....내시균형...

독방에 갇혀 서로 소통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 문제다...

대화가 필요하다. 그것을 통해 상호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알지도 못하는 효순이와 미선이의 사고로 인한 죽음을 애도하던

휴머니스트라면 서해교전 당시 북한의 발포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의 죽은에도 애도를 보내야 한다.



이런 사회의 인간은 자신을 집단과 동일시함으로써 정체성을

획득한다. 정체성의 획득이 자아의 발견이 아니라 자아의 소외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



우익단체

광복절날 시청앞에서 성조기를 흔들어대던 분들

바로 그 분들을 묶어서 파병하는 겁니다.

예비 군복은 다들 갖고 계실 테고 중고 M16 구입할 경제력은

갖고들 계실 겁니다.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들여 이웃 일본에서 3년 후 폐기 할 전투기를

차세대 전투기랍시고 들여오는 게 소위 안보전문가들의 꼬라지



침략전쟁에 군대를 보내 국군의 명예를 훼손하고 파병 비용을

국민의 혈세로 지불함으로써 국고를 탕진하고 노동자 농민 서민의

아들들의 피 값으로 자신들의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고 합니다.

자기 자식들은 군대도 안 보내는 분들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골로 드셨는지 홍사덕이 삑사리를 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동시에 김정일도 좋아한다나?

그 처참한 발언에도 그를 치는 것은 적어도 그는 뺀질이는 아니기에

그는 국군이 이라크로 파병될 때 제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 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터키와 이라크에서 핍박을 받던 쿠르드 족이 서방 기자들에게

울부짖던 말... 당신들이 개에게 보여주는 관심의 10분의 1만이라도

우리에게 보여달라...바르도 여사를 보면 사랑하는 개와 다정하게

노닐던 히틀러가 생각난다



시뮬라르크

복제의 복제 (플라톤이 처음 사용)

이데아 - 복제 - 시뮬라르크



시뮬라르크로 이루어진 세계 시뮬라시옹



현대사회는 인간들을 다양하게 획일적으로 만들고 이 매트릭스

안의 인간 시뮬라르크들은 남이 정해준 인생의 목표에 따라

남의 삶을 살아가며 자본의 확대 재생산을 위한 역사적 사명을

다하다가 죽는다.



사진은 재료로 주어지는 게 아니다.

이미 그 자체에 술어를 내포한 채로 하나의 판단으로서 주어지는 것



흔히 미디어 조작이라 하면 사실의 날조나 해석의 왜곡을 떠올린다

하지만 조작은 무엇을 보도하고 무엇을 보도하지 않을지를 선택하

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날 지식인은 다시 무덤으로 돌아갔다.

지식인이 역할은 무엇보다도 공론의 영역 즉 좌와 우의 차이

진보와 보수의 차이 여당과 야당의 차이를 넘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객관성의 영역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 공론의 영역이 사라질 때 어차피 지식인은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