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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두나's 도쿄놀이 - 배두나

by librovely 2007.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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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나's  도쿄놀이            배두나       2007'        테이스트팩토리

 

 

 

 

두나's 런던놀이를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도쿄놀이에도 관심이 생겼다...

 

 

배두나의 이미지는... 사실 런던놀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로

생각이 없는 그냥 요즘 애들 이미지... 나랑 나이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잡지모델을 할 때도 잡지에서

많이 봤고...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독특하긴 하나 뭔가

생각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냥 다른 세상 사람 분위기...

그리고 무척 노는 부류로 느껴졌다... 논다? 노는게 뭐야?

하여튼 그런 이미지... 반항기보다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날라리...이미지? 요즘도 이 말을 사용하긴 하나?

 

 

자기만의 세계라고 하니까 갑자기 동안의 지존으로 보이는

최강희가 떠오른다... 최강희의 말 중 딱 하나 뇌리에 박힌

것이 있는데... 그건 고등학교 때 학교 가기 싫으면 그냥

안가고 놀이터에서 노셨다는 이야기...이 말 듣고 단번에

떠오르는 이미지... 담임선생님의 고충이 장난아니셨겠다...ㅎㅎ

 

 

배두나도 그런 이미지...

학교 가기 싫으면 안가고 뭐 그런 이미지였다....

밤에는 음주가무 아니 가무는 안 즐길 것 같고 음주하시고

클럽에서 음악 들으시고 뭔가 그런 자유로운 이미지?

책도 안 읽을 것 같고 음악은 뭐 많이 들을 것 같고...

왜 이런 이미지가 생긴거지? 그건 외모 이유도 있지만

그녀가 등장한 영화때문인 것 같다...

 

 

어떤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신하균과 등장한 그 독특한 영화...

이 영화 스토리도 독특하고 배두나 역할도 독특하긴

했으나 사실 그녀의 자유로운 이미지를 만든 큰 이유는...

예술을 이해 못하는 나의 수준 낮은 안목에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느껴졌던 약간의 노출장면? 그게 중요한

장면이 아닌데...하여튼 그 때 저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노출 장면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없는 상황이 아니었을텐데 굳이 저렇게 나온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자유로운 사고를 갖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게 자유로운 사고랑 무슨 상관이니...

하여튼 나의 사상은 참 요상스럽다...

 

 

노출 이야기가 나오니 또 생각난다....

굳이 그렇게까지 노출하지 않아도 될만해 보이는 입지의

배우가 과하게? 나온 영화... 연애의 목적.

강혜정... 강혜정도 여배우로 입지가 좋은 편이라고 여겨졌고

그래서 그런 장면은 거부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애의 목적을 보고 좀 놀랐다... 그런게 맘에 안들고 싫었다는

건 아니다. 그럴리가... 요지는 거부할 능력이 있음에도 그냥

찍었다는 것. 그러니까 배우 본인이 그런 장면에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영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이 그 배우를 독특하게 보이게 한다...

 

 

왜... 그렇지 않나? 좀 뜨??면 절대 노출하지 않는 분위기...

연기력보다는 외모로 유명하신 한채영 조차도 영화에서는

거의 노출하지 않는다... 고소영도 그렇고 뭐 대부분의

이미지 관리하시는 여배우들은 노출을 많이 안한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냥 배두나와 강혜정이 신기하고

독특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또 엉뚱한 곳으로흘러간다... 이게 아닌데.....

 

 

하여튼 배두나의 그랬던(??) 이미지가 런던놀이 책을 보고

많이 바뀌었다... 배두나의 섬세한 생각들... 사진 찍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것이나... 여행을 즐기는 그녀의 자세가 참

마음에 들었었다.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하여튼 그 책을 보고 배두나가 참 좋아졌다....

 

 

이 책도 상당히 기대감을 갖고 펼쳤는데....

기대감이 좀 과하긴 했던 모양...

재미 없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내용이 너무 조금이라서 아쉬웠다는

정도? 배두나의 감각적인 중얼거림을 많이 듣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없는 편이다... 사진들은 잘 찍은 건지는 보는 눈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어쨌든 보고 있기에 즐거웠다....

 

 

이 책 상당히 많이 팔린 것 같다.....

배두나를 좋아하거나 그녀의 사진을 종종 뽑아서 보고 싶다면

사서 봐도 좋을 것이고 글을 읽고 싶은 목적이라면 사서 보면

좀 실망하지 않을까? 책이 상당히 큰 편이다. 이쁜 책장이 있다면

꽂아두고 가끔 뽑아 봐도 기분 전환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배두나라는 그 감각적인 이미지가 책을 든 순간

느껴질테니까....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배두나는 밤문화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는 것... 술먹고 클럽에 가고 그런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술을 잘 못하는 탓에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것 보다는 서점에 가서 인테리어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배두나의 말... 신기하면서도 맘에 쏙 드는 성향...

 

 

두나의 런던놀이에서 느껴졌던 그녀의 뭔가 색다른 느낌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닐테지... 독서도 많이 하고 음악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배두나는 아이팟을 좋아한다고 한다...

한국의 아이리버를 써야지! 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아이팟이

참 이쁘구나... 아이팟 비디오 화이트...지금은 단종된 이 제품

정말 이쁘다...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온다...ㅡㅡ;

배두나가 듣는 음악은 어떤걸까? 이어폰을 끼고 사시는 것

같은데... 다음에는 배두나가 즐기는 음악이나 책을 소개하는

책을 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배두나와 함께 등장하는 여자가 있다... 세미...강세미 맞나?

이 여자도 잡지모델할 때 잡지에서 많이 봤었던 사람...

그 때 몸은 참 이쁜데 얼굴이 2%부족해...라고 생각했는데...

내 얼굴은 98% 부족하면서 남의 멀쩡한 외모까지 흠잡는...

다시 보니 이쁘다... 나이 꽤 들었을텐데 여전히 어리게 보인다.

둘은 아주 친한 모양이다. 둘 다 참 편안해 보인다....

성격이.... 둘의 관계도 막무가내로 친해 보인다기 보다는...

편안하게 친해보인다...이게 뭔소리...하여튼 참 잘 맞는 사이라는

것이 책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둘은 음식먹는 취향도 비슷하단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는데... 그래서 날씬하구나~

 

 

배두나는 풀무원 CEO의 딸로 알고 있는데....

그럼 얼마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울까?

근데 이 책에서는 별로 사치스럽지 않게 보인다...

정말 그럴까? ㅎㅎㅎ

 

 

소박하고 감각적인 배두나의 사진집 두나's 도쿄놀이...

사진집....사진.

이 책의 사진을 보니 도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싶어진다.

어쩔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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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의 숙소는 신주쿠의 오크우드 아파트먼트

25일간 장기체류를 계획한 만큼 호텔보다는 요금이 저렴하고

주방과 세탁기 등이 갖춰진 레지던스 아파트먼트를 수소문했다.

 


신주쿠의 중고카메라 숍들과 요도바시 카메라 필름관

 


파스텔 Pas tel

신주쿠 미로도 7층 03-3349-5818

특별한 푸딩이 종류별로 디스플레이되어 있다.

 

 

 

오늘도 모스버거엔 일렬로 주욱 앉아 혼자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때론 편해 보이기도 한다.

 

 

 

일본에서의 영화 <린다린다린다> 촬영 중에 문화적인 충격을

크게 받았다. 촬영장에서 점심시간이 되면 벤또(도시락)를 나눠

준다. 그러면 모든 배우, 감독, 스태프가 뿔뿔이 흩어져서 모두

자기가 먹고 싶은 혼자만의 장소로 간다. 그야말로 혼자만의

식사를 즐기는 거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이 부딪치며 살아가는 중에 그렇게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조용히 식사하는

모습이 평온해 보이기까지 한다. 고양이처럼, 자기 본위적인 그들의

일상에서 좋은 점이 자꾸 보인다.

 


골드 러시 GOLD LUSH 시부야 우다가와초 03-3496-5971

푸드 숍 아메리칸 햄버그스테이크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맛있다.

콘샐러드와 오리지널 골드러시 세트

 

 

 

모프 moph 파르코 백화점 1층 03-5456-8244

시부야에 갈 때 마다 들르는 카페

시원한 음료수. 각양각색의 의자도 무지 예쁘고 음료수 컵도 사랑스럽다.

 

 

 

 


쿠라케 Kurage  진난 1-19-8   02-3463-3323

시부야에서 모프 말고 다른 카페에 가고 싶어질 땐 쿠라케로 간다

에스프레소도 맛있지만 이곳의 쫀득한 찹쌀떡에 왕관을 씌워주고

싶을 정도

 

 

 

낡았지만 분위기 있는 시모기타자와역

서울의 홍대 앞을 떠올리게 하는 거리의 사람들

좁은 골목에 빼곡하게 들어선 앤티크 가게와 옷가게, 멋진 카페들...

시모기타자와는 내 취향에 딱 맞는 새로운 보물 창고였다.

고양이 카페 헤레신스

옥상 정원이 있는 프린체 바 트로카데로 하우스

엄청 일본스러운 아이템으로 가득한 잡화점 빌리지 방가드

 

 

 

누군가 내게 도쿄에서 가장 핫한 클럽이나 바는 어디예요? 라고

묻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겐 가장 어려운 질문이 될 것 같다.

서울에서는 물론이고 도쿄에서는 더더욱 음주나 밤 문화에 대해선

문외한일 수밖에 없다.

 

 

 

도쿄엔 나만의 밤 문화가 존재한다. 그건 바로 서점 쇼핑

도쿄에는 새벽까지 심야 영업하는 서점이 많다.

롯폰기의 츠타야와 아오야마 북센터

물론 두 서점은 체인점이라서 시부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내가 롯폰기 힐스 점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좀 더 한적하고

앉아서 책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곳의 츠타야에는 스타벅스가 함께 있어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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