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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캣 인 파리 권윤주 2004' 안그라픽스
스노우캣...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다... 그림도 많이 본 것 같고...핸폰 바탕화면에도 있구나...이 그림.. 유명한 책 같아서 예약까지 해서 대출을 받았는데 휘리릭 넘겨보니 약간 허무함이 밀려온다...뭐야... 그림이 대부분이고 부실하잖아~ 이런 책이 어떻게 인기가 있었을까...
집에가서 다시 제대로 펼쳐보니... 좋구나~ 물론 그림이 대부분이고 작은 글씨도 곁들여져 있긴 하지만... 뭐 꼭 글만이 생각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니까... 스노우캣의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뭔가가 느껴진다... 뭐가? 뭘까...행복감..소소하고 일상적인 소박한 즐거움이 느껴진다 읽으면서 계속 궁금한 것은 이 사람 여자야 남자야? 고양이 그림을 보면 전혀 성별 구분이 안간다...권윤주... 이름은 여자인데...여자겠지? 카페도 좋아하고 감성적이고 여자맞겠지?
그러면서 드는 생각.... 어쩌면 사실 남자 혹은 여자라는 것이 그다지 다른 것이 아니지 않겠느냐는... 이 책의 내용은 아무리 들여다봐도 작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도통 구분이 안간다...
2004년에 나온 책... 여행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온 것은 요즘이 아닐까? 이 시기에는 이런 책이 좀 색다르지 않았을까? 이 여자는 뭐하는 사람이기에 이리도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까? 해외 여행을 다니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돈과 시간... 저 두 가지 여유를 누리려면 전문직 아니면 유산상속을 많이??? 이 사람은 자기 맘대로 여행 기간을 2달이나 늘리던데.... 디자인 분야 프리랜서인가? 하여튼 좋겠구나~~ 그것도 그렇고 불어가 되는건지...혼자 여행할 수 있는 능력도..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심취하는 음악을 갖고 있고 그림도 잘 그리는 스노우캣은 참 좋겠다~ 혼자 여행을 다닐만큼 강한 자아도... 어학실력도...그렇고 말이다.
지하철 안에 악사 몇 명이 들어왔다 그래, 여기는 파리구나
퐁피두 센터 안 카페는 내가 파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바로 아래 서점에서 책을 사서 여기에 앉아 읽기도 하고 사람들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기도 좋다
카페에 따라서 공부하기 좋은 곳, 친구 만나기 좋은 곳 그냥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기 좋은 곳 등등이 있는데 여기 2층 내가 좋아하는 자리는 책 읽고 메모하고 계획 세우는 등 집중이 잘 되는 곳이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그래픽 타일 조각을 남겨 놓는다는 정체불명의 작가
한 꼬마가 그림 앞 의자 위에서 뒹굴며 그림을 보고 있다. 화집으로만 보던 피카소 그림을 코 앞에서 보게 된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꼬마는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무심한 듯 하지만 분명 어떤 호기심을 가지고 그림 앞에 누워 있다.
언젠가 한 번은 밤에 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광장 앞 나무아래 박스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렇게 운 좋으면 프리 북도 만날 수 있다.
카페 안은 오래된 책상같은 나무 테이블로 가득했다 집에 가져가서 책상으로 쓰면 좋을 것 같은 카페 테이블
커피마시며 테이블 위에서 그동안 끄적였던 메모를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것만으로도 그 날 하루는 참 괜찮았던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여행중에는 이렇게 작은 일에도 그 하루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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