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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노우캣 인 뉴욕 - 권윤주

by librovely 200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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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캣 인 뉴욕                                     권윤주              2007'          열린책들

 

 

 

얼마 전에 스노우캣 인 파리를 읽었는데 그림이 많고 글은 적어서

약간 아쉬운 감이 있긴 했지만 나름 독특한 재미가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뭔가 스노우캣만의 분위기는 분명 있는 것 같다...

그게 뭐냐고?

그러게...뭘까? 스노우캣의 분위기란 어떤걸까....

뭔가가 느껴지긴 했는데...

 

 

일단 그림이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그림을 완성했다는 느낌 보다는 뭔가 까페에 앉아서 빈티지 노트에

끄적끄적 스케치한 느낌이 난다... 정말 그렇게 작업을 하셨다고 예상이

되긴 하지만 어쨌든... 그림이 여유롭다...강하게 다가오기보다는 소소하게

하지만 스노우캣이 전하고자 한 것은 잘 드러나는 그런 그림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여자분의 그림을 좋아하고 책을 구입하고 그러는게 아닐까...

 

 

권윤주...

이름이 참 예쁘다... 얼굴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한 참을 찾아보았다...

어디서? 어디긴...찾을 곳이 네이바 밖에 더 있겠는가...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권윤주의 얼굴은 찾을 수가 없다... 안 나온다....

아직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님과 마찬가지로 영 미궁에 빠져든다...

사실 뭐 작가의 얼굴을 알아서 뭐하겠는가.... 알면 어쩔거야...뭐....

그래도 그냥 궁금해...궁금하긴 궁금해.... ㅡㅡ;;

 

 

파리 이야기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일단 책의 내용에 집중이

되기 보다는 일단 이 지독하게 즐거운 인생을 사는 작가의 인생에

샘이 나서 부들부들할 지경이었다... 무슨 인생이 이렇게 해피하냔 말이다...

외국에 가서... 그것도 여러 달을 맘껏 기분 내키는대로 기간을 연장하기도 하고...

물론 거기 가서도 까페에서 작업을 하신다고는 하지만...음...그 작업의 형태도

너무 부러워... 까페에서 글 쓰며 그림 그리는 일은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재밌을 것 같다...끝.

 

 

권윤주...아니 스노우캣으로 불러 드리는 게 더 낫겠지?

스노우캣은 까페를 참 좋아한다. 그만큼 커피도 좋아하는 모양이다.

책의 내용이 대부분 까페와 그 안의 분위기 그리고 커피 이야기이다.

나도 까페와 그 안의 분위기 요런 것에 관심이 있기에 읽는 동안

상당히 즐겁고 과장하자면 내가 그 곳에 간 듯한 느낌도 들고 좋았다.

파리 책에서는 내용의 빈약함에 화가 좀 났지만... 이젠 적응이 된건지

그냥 좋다. 물론 구매하지 않았기에 그런지 몰라도....

 

 

권윤주의 여행 책들은 까페에 대해 나온 것도 좋지만....

그녀의 이쁜 그림으로 지도까지 자세하게 나와서 더욱 좋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여기가 관광명소니까 여기 여기 찍고 다녀야 해~

의 내용이 아니라 그녀가 그 곳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 어떤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깔끔한 그림과 짤막한 메모풍의 글로 담은 것이 좋다...

요즘 여행책들도 대부분 개인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된 여행지를

담아서 좋은 것 같다. 사실 관광명소를 보러 가기 보다는 그런 사소한

경험들을 위해 여행을 가는게 아닐까?

 

 

홍대 미대를 나오고 그림을 그리며 책도 쓰는 잘~ 나가는 스노우캣...

홍대 미대... 이우일도 홍대 미대... 그의 부인 선현경도 홍대 미대...

낸시 랭도 홍대 미대....  다이나믹 듀오 중 한 명도 홍대 미대...맞나?

개코..맞나?  하여튼 홍대 미대 나온 사람들은 인생이 즐거워 보인다.

그들이 하는 일은 참 재밌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그림 잘 그리는 사람으로 꼽힐 수 있는 몇명만 갈 수

있는 대학이겠지만... 하여튼 홍대 미대가 강하게 다가온다.....

나는 워낙 예체능이 엉망이라 꿈을 꿔본 일도 없지만...

뭐 그렇다고 다른 분야는 썩하니 잘했느냐...그것도 아니고....ㅡㅡ;

하여튼 미술 하는 사람들은 참 재밌어 보인다...

 

 

열린책들... 이 출판사 나름 수준 높은 책만 나오는 것 같던데....

스노우 캣의 책은 작품성??도 인정받은 모양이다.

 

 

이 책을 보면 뉴욕에 가고 싶어진다....

그것만은 확실하다....

(뉴욕에 대한 가장 좋은?? 책은 사실 '뉴욕에 미치다'라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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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자체가 어떤 존엄성 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들어온 사람이 기꺼이 거기에 따르고 싶은, 흡수되고 싶은 장소.

-카페 도마

 

 

뉴욕 사람들이 카페를 공부방 내지는 작업실로 사용하는 데엔 유별난 구석이 있다.

이 카페 의존형 인간들 같으니 !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뉴욕대 앞이라 그런지

가장 젊고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뉴요의 여러 공원 중에서도 가장 광장의 의미와 어울리는 곳이다.

 

 

조 더 아트 오브 커피

뉴욕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 하면

난 여기라고 하겠다.

 

 

서점 곳곳에 놓아둔 의자 아무데나 앉아서 책을  보기도 하고

커피나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Housing Works Used Book Cafe

 

 

카페 아바나에서 꼭 해야할 것

엔터

세이 그릴드 콘 플리즈

엔조이

 

 

이런 시간에 카페에서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

그만큼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는 건가

 

 

쿠퍼 유니온 근처 스타벅스는 사람 구경하기 좋은 장소

일요일이면 여기서 온갖 다채로운 사람들을 구경한다

 

 

주말 이 언저리는 브런치로 이스트 빌리지에서 가장 바쁜 곳이 된다.

 

 

더 베이글 존

진정한 베이글과의 만남은 이스트 빌리지에서 이루어졌다.

 

 

톰킨스 스퀘어 파크

뉴욕에서 가장 사랑한 공원

 

 

역시 뉴욕은 공연 보는 재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이 도시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찾아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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