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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 (色, 戒: Lust, Caution, 2007)
원래 독립영화 예술영화... 그러니까 비주류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영화를 검색해보니 이 영화가 눈에 확 들어왔다...양조위...
양조위가 나온 영화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본 영화들이 다 괜찮았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눈에 띄었고 또 포스터 분위기가 화양연화를
떠오르게 했다...그 영화도 영상이 예쁘고 좋았기에...
그리고 또 이 영화 18세 관람가...나쁠건 없지 뭐~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종로의 극장에서도 모두 이 영화를 개봉중~
또 CGV에서도 개봉중~ 그래서 포인트를 쌓기 위해 CGV로...
예상보다 많은 관을 이 영화에 할애했다...음...예술영화극장에서
상영하는 이 영화를 대중적인 CGV에서도 많은 관을 할애하다니...
재미도 있는 모양이야~ 이러면서 들어갔는데...사실 많은 기대를
한 건 아니다...그냥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길 바랬을 뿐...
2시간 30분이 넘는 영화 시간도 좀 부담스럽긴 했고...그랬는데...
영화가 시작하면서부터 끝날때까지 참 행복했다....
왜?
일단 영상이 너무 예쁘다...감각적이다...일제강점기 시기의 상해와
홍콩이 주 무대인데... 그 당시 부유한 가정이 나오기에...
고전적인 화장과 의상이나 집의 인테리어...가 너무 멋지고....
또 종종 등장하는 까페의 분위기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음악....
복고풍의 그 음악들... 중국의 예전 음악은 꼭 그 시기의 재즈와
닮은 느낌이 들었다... 담배를 피는 고혹적인 여인의 모습에
은은하게 깔리는 중국의 그 시대 음악은 꼭 그 시대의 재즈 느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배우...
일단 양조위...별로 말도 안하고 가끔 나타나 쳐다봐주는 센스 정도.
나이가 많을텐데...왜 이리 멋진거야....카리스마....
그 키에 그런 분위기가 가능하다니 놀라울 뿐...
끝 부분에 차로 날아서 들어가는 액션까지 너끈히 소화해 낸...
동행인은 그의 단단한 근육에 너무 놀랐다고 했다...나도 동감~~
그리고 여배우...어리다던데...이름이 탕웨이...
난 처음 본 배우... 이쁘다...곱다라는 느낌이 더 어울리나?
예쁘다 보다는 고혹적이다...곱다...아름답다...
턱이 좁고 볼이 약간 통통한 전형적인 동양식의 베이비 페이스...
베이비 페이스에... 그러니까 동안에 눈빛은 또 상당히 뇌쇄적...
그리고 역할이 상당히 영리한 역할...즉 지적인 이미지....
한마디로 퍼펙트하다...
내용은 사실 뭐 그다지 특이하지 않다...
냉소적으로 바라보자면 뻔하고 다소 유치하기도 하고..어색하기도?
하지만 괜찮다...그냥 재미있다...무슨 생각할거리를 줄만한 심오한
내용이 아님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앞뒤 안맞고 뭐 그렇지는 않다.
종로를 거닐다보니 이 영화 무삭제라고 포스터를 열심히 붙였던데..
그건 확실하다...무삭제다...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중 가장 무삭제라는 말이 어울리는 영화다...
동행인이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나에게 딴 건 모르고 야하기는 하다
는 정보를 줬다...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뭐가? 잘못된 정보구나...
했는데 영화 중반이 넘어가자 뭔가가 나왔고 음...그게 끝이구나..
뭐 좀 그렇긴 하네...그랬는데 그 다음에 또... 또...@_@
절대 어색한 연인관계로는 보러 가면 안되는 영화다....
수습하기 힘들 것이다...민망 민망~~~
살짝 웅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면도 있으니...
근데 다른 배우들이라면 좀 느끼하고 보기 싫었을 수도 있는데...
양조위와 탕웨이는 전혀 느끼하지 않다...정말 예술??로 보인다...
이안 감독이라는데... 캐스팅을 정말 잘 한 것 같다....
다만 양조위의 처로 나오는 여자가 너무 할머니틱~ 했다는게 단점
차라리 젊고 이쁜 여자로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저렇게 예뻐도 탕웨이에게 넘어갔다는 설정이 더 강하지 않나?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상도 탔다는데....
상 탄 영화는 지루해~에 속하지 않는 그런 영화다~~
멋진 배우와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눈과 귀가
즐거워진 좋은 영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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