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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안 - 알랭 드 보통

by librovely 2008.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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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알랭 드 보통           2005'         이레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이미 읽은 것이 4권...

그 유명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포함된 사랑 시리즈 3권과

가장 최근에 나온 행복의 건축...

여행의 기술은 반 정도 읽다가 반납했고 뉴욕 여행길에 구입한 책을

가져가서 뒷 부분 30페이지 정도 남기고 다 읽었다...

(근데 왜 기억하려 하니 머리가 멍~한 백지상태인걸까??)

 

 

알랭 드 보통의 책은 딱 1권 그러니까 '키스하기 전에~~' 라는 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사랑 시리즈보다는 여행의 기술이나 행복의 건축 그리고

방금 다 읽은 불안이 더 좋았다...

 

 

굳이 맘에 든 순위를 매기자면...

불안

여행의 기술

행복의 건축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유명하기는 아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가장 유명할 것이다...그럼 왜 나는 사랑시리즈 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주제의 책이 더 좋았을까?

그건 항상 그렇듯이 빈곤한 연애경험으로 인한 이해 부족에서

찾을 수 있겠다. 

 

 

바로 생각나는 이해 안되는 부분 중 하나는 알랭 드 보통이

비행 중 만난 여자에게 빠져서 공항에서 그녀가 안 보이면

죽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는 내용...

즉 나는 이런 내용 따위가 전혀 공감이 안된다...ㅎㅎㅎ

어떻게 그런 느낌이 생길 수 있는걸까???

 

 

너무 메마른 감정이 드러나니 이런 이야기는 그만두고...

결국 요지는...

불안이라는 이 책이 맘에 쏙 든 이유가 바로 내가 아주 자주

아니 항상 느끼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리고 표지를 보고는 별로 끌림이

없었다...1년 전 정도에 이미 도서관에서 뽑아서 대강 보고

다시 꽂았던 기억이...어디에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누군가가 이 책이 아주 지루하다고 했고...그래서 읽기 힘들다고..

그래서 지리지리한 책이겠거니 생각했다...

 

 

불안한 다양한 상황에서 보이는 다양한 증세들을 주절주절

열거하고는 식상한 극복방법을 적었겠거니 했다...

참고로 이런 생각을 한 시기는 알랭 드 보통의 책 중 처음 읽은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이라는 책으로 알랭 드 보통에게

살짝 실망한 때였다...

 

 

그러다가 행복의 건축과 여행의 기술이 아주 재밌었음에

이 책에 대해서도 나름 기대가 생겼었고 그래서 여행가서

읽으려고 구입을 한 것이었고....

 

 

여행가서 친구를 잃어버려 혼자 있게 된 소호의 스타벅스에서

달달한 카페모카를 마시며 읽기 시작했는데....

첫 부분부터 초몰입이 가능한 너무 흥미로운 책 이었다....

그 자리에서 130쪽 정도 읽은 것이 다 였지만....

그 시간이 매우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음은 확실하다...

 

 

여행 후 책 읽는 습관을 버렸?다....ㅎㅎ

집에 와서 TV를 보며 여가를 보내는 생활을 꽤 오래 했다...

그러다보니 뭔가 이상해....

뭐가 이상하냐면...음..

자꾸 사는게 허무하다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TV보다가 갑자기 허무해진다...뭘까??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이틀 전에 틈이 나는대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니 일단 책이 너무 재밌어서 인생인 좀 즐거워

느낌이 들었고 또 책을 읽느라 그리고 책을 놓으면 책의

내용이 머리에 남아서 그런지 잡생각...

그러니까 왜 살지? 사는게 허무해...뭐 이런 종류의 생각이

훨씬 덜 찾아왔다는 것...음...

나의 독서는 건강하지 못한 이유에서 하는...??

일종의 도피성 취미인가보다...

 

 

이제는 책 후기를 좀 간단명료하게 작성하고 시간을 아끼자~

라고 결심했는데 또 여기에 수다를 떨고 있다....

발이 넓지 못한 불쌍한 인생은 블로그와 수다질을 하는 지경에...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 대해 파고든다...

그렇다고 그의 생각이 범인들은 접근하기 힘든 수준의

깊이로 들어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이해가 쉽다.

조금만 정말 조금만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할 기회가

있었다면 쉽게 깨달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좀처럼 생각하려 들지를 않으니까....

그러니까 알랭 드 보통이 필요한 것이고 다들 그래서 그의

글에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불안...

알랭 드 보통이 다루는 불안은 사회적인 불안....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그 어떤 개인이건 느끼게 되는 불안...

지위...

나의 사회적 위치에 따른 불안함에 대해 다룬다.

 

 

불안이야 여러 상황에서 야기될 것이고 그만큼 종류도

많겠지만 현대인들이 점철되어 있는 불안은 바로 이 사회적인

위치에 대한 것에서 발생되는 불안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아주 의미있게 다가온다.

 

 

나는....

나도 사회적 위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일반 사람보다는 나는 그나마 자유로운 편이라고

생각한다...기본적으로 나는 나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생각은

별로 없다...하다못해 이성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나는 스스로를

낮춰서 보여주는 편...왜? 나는 왜 그러는걸까?

 

 

나는 사회적 위치에 민감하며 자기를 높이느라 정신없는 사람들을

상당히 싫어한다...거부반응이.....

왜? 왜 그러냐면 사실 내 속에 그런 모습이 가득하기에....

투사라고 하던가? 그 심리기제가 이 경우 적용될 수 있겠다...

나는 별거 아니라고 사실 별거 아니긴 하지만 원래보다 더 낮추는

나의 모습이 어쩌면 가식이고 그 안에는 더 표독스런 잘난척~하고픈

마음이 숨어있는 것 같다...흠...

 

 

하여튼 속에는 그런 마음이 있긴 하지만...

그나마 자유롭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볼 때 남들보다는 신분상승?의

욕구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그 남들이란 누구이며 평균치는 또

무엇이냐면 아무 할 말이 없지만 어쨌든...

 

 

왜 신분상승의 욕구가 별로 없는가?

알랭 드 보통이 사회적 위치에 의한 불안 극복 방법 중 하나로

언급한 것을 나는 이미 이용?중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기독교라는 소제목으로 다루는데...

사실 비단 기독교라는 종교의 종류 때문이라고 보기보다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더 정확할 것 같다....삶의 유한성.....

 

 

내가 입에 달고 다니는 말 중 하나가....

금방 죽어...그렇게까지 살 필요 없어....이다....

(자랑은 아닌듯...ㅡㅡ;;)

30대 초반의 미혼 한국여성이 가장 자주 압박을 받는 결혼

이라는 문제를 만나면 항상 이 짧은 인생을 그렇게 억지로

살 필요는 없다는 대답을...결혼을 해야하는 이유로 남들이

들려주는 말은 보통 이렇다...

결혼 안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는 것...

그리고는 결혼 안한 상태로 늙어가는 주변의 여자들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의 표정이 어떻고 성격이 어떻게 이상하고...~~

 

 

이 결혼이라는 문제 하나를 놓고 봐도 알랭 드 보통이 지적하는

내용이 정확히 적용된다... 결혼을 안해서 오는 불안이란 결국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그런 결혼 본질적 열망이 원인이라기

보다는남들의 시선...남들의 눈에 자신의 가치를 내 맡기는 그런....

기준이 내가 아니고 사회적인 틀에 있고.....

 

 

알랭 드 보통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그대로라는 것...

내가 청소부를 하건 아니면 대학을 나와 전문직에서 일하건

나는 같은 나일뿐인데...남들은 나를 다르게 대접한다....

그들의 대우에 따라 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높게 대우한다고 내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회적 위치와 그 사람의 가치를 동등하게 바라보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실직을 해도 나는 그대로인 것이다...

또 경제적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그 사람의 가치와 연결

해서는 안된다는 것...그 이유는 책에 세세히 나와 있다...ㅡㅡ;;

 

 

알랭 드 보통은 사람들이 전전긍긍하는 그 사회적 위치를...

대략 교육수준과 경제적 상황 그리고 직업에 의한 위치로 

본 것 같다...

그 지위에 따라 사람을 대우하는 문화....

그래서 그 지위에 목숨거는 사람들....

이런 삶은 불안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는 것...

 

 

나의 가치는 남의 판단에 의해 변하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의 가치판단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은 지배층이 만들어 놓은 이데올로기일 뿐 그게

절대 불변의 진리도 아니라는 것...

 

 

맞는 말이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는 이 책을 읽긴 했어도

사실 이런 틀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나는 과연 직업으로 혹은 경제적 능력으로 혹은 지식수준으로

누군가를 판단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앞으로 그렇게 안할 수

있겠는가? 음...모르겠다....

 

 

나는 누군가의 가치를 판단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놓는가?

그가 현재 가진 돈? 그건 아니다....

그의 교육수준? 그건 좀 그런 것 같다....

좋은 교육을 받았다면 그의 생각도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그의 외모? 이것도 좀 그렇다...

외모의 미적기준도 서양인이 만들어 놓은 것에 그냥 노출된 것일까?

나는 사실 외모를 놓고도 저건 열성 저건 우성...이따위 짓을 잘한다...

(그럴 처지가 아닌데 왜 이러지???)

그의 직업? 이것도 좀 그렇다....왜? 직업은 그 사람의 지력과 성실성을

반영한다고 생각하기에...으....

 

 

생각해보니 나는 머리좋은 사람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편협한 인간인 모양이다... 열등의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어떤 것이 그를 그이게 만드는가?

나는 이 질문에 그의 생각이 그다...라고 말할 것 같은데....

그럼 나는? 나의 생각이 나다? 이건 전적으로 스스로에게 욕을 하는셈..

참 글이 가관이다....슈렉2같으니.....

 

 

알랭 드 보통은 나와 같은 속물들에게 해결 방법을 몇가지 제시한다.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불안의 원인도 재밌지만그 해법도 아주 아주 흥미롭다...

그 해법을 찾아가면서 왜 철학이 필요하고 왜 돈벌이 안되는?

예술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도 더불어 깨닫게 된다.

보헤미아....라는 부르주아에 반대되는 세력도 상당히 재밌다....

나는 부르주아를 하고 싶어도 어쩔수 없이 생활수준은 보헤미아...ㅎㅎ

정신은 속물 부르주아 생활은 보헤미아....

그러니까 이젠 난 보헤미아적 정신을 갖고 있어서 이렇게 산다고

대외적으로 나를 포장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 그랬다.. ㅡㅡ;;

 

 

얼마 전 교회에서 무료한 시간이 생겨서 우연히 펼쳐 읽은 것이

전도서...거기서 해아래 있는 모든 것이 허무하다는 그런 내용이

확들어 와서 그 말을 집에서도 중얼 거리다가 잔소리?를 좀

들었는데...뭐더라...읽어도 꼭 그런 부분만 읽는다고 그러셨나??

하여튼 사후세계에 중심을 두라는 의미일텐데 나는 그건 생각도

안하고 현세가 아무 의미 없어...에 초점을 두고 ㅡㅡ;;

이 전도서 구절이 이 책에 등장해서 참 타이밍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는 경제학 책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일부는

심리학 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재밌는 책이다....

그 중 인상적인 내용 중 하나는....

점점 필수품으로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물품이 늘어난다는 것...

그러면서 알랭 드 보통은 신문 등의 매스미디어와 여론....에 대해

비판하는데....

 

 

요즘 TV 그러니까 자주 보는 온스타일이나 올리브TV 등의

케이블 방송을 보면서 느낀 바와 너무일치했다....

그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 저것 살 것이 너무 많아진다...

봄 화장 유행컬러가 알록달록이라고 마구 떠들어대며

회사명이 다 보이게 엉성한 모자이크 처리를 해 오히려 더 강조된

화장품들을 쏟아낸다.... 겨울의 스모키한 화장 칙칙한 색상은

유행에서 밀려나고 이젠 핑크 오렌지 아이섀도를 사야한다.

그리고 환절기 정보라면서 값비싼 이름도 긴 무슨 크림을 사서

발라줘야 건조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의사도 아닌 사람들이

흰 가운을 입고는 목소리 톤을 전문가 퓌~일이 나는 톤으로

만들어서 세련되게 말한다...

 

 

가방도 잇백이랍시고는 수십 수백만원의 명품 가방을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마구 보여주고 구입을 종용한다...

그리고는 우리나라 배우들의 베스트 혹은 워스트 패션을

뽑는다면서 그들이 입은 옷은 상표와 고가의 가격을 계속

노출시킨다...그러면서 40만원의 짧은 원피스를 설명할 때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감탄을 빼먹지 않는다....ㅎㅎ

고가라고 그들고 놀라는 것은 천만원 혹은 수백만원 대의

원피스나 드레스.... 음...상위 1%를 위한 방송인가??

 

 

그리고는 자신들의 사업체 노출도 시작한다....

서로 앉아서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빈티지 샵을 뻔질나게 광고한다....

 

 

그들이 소개해 준대로 화장을 안하면 뒤떨어진 인간이

된 것 같을테고 또 그들이 권해준 명품백을 들지 않으면

초라한 인생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고가에 자꾸 노출되다보니

나도 40만원대의 의상은 아 저렴하네...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

 

 

이건 모 케이블 방송의 내가 아주아주 즐겨~보는

어쩌고 저쩌고 필~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느꼈던 것...

그래서 나는 저런 것에 흔들리지 않느냐?

전혀...절대....그렇지 않다....마구마구  흔들린다...

보면 사고 싶고 월급을 생각하면 짜증나고....

급기야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들고 갑자기 내가 초라해지고.....기타 등등~

 

 

하여튼 소비를 지독하게 권해주는 TV 프로그램은 좀 문제가

있다....드라마에 잠시 잠시 노출되는 상표를 검정 테이프로

엄하게 붙이는 일 보다도 이런 소비 권장 광고 프로그램의

수위를 좀 낮추도록 하는 것이 나같은 무지몽매한 서민의

자존감을 흔들리지 않게 막아주는 일이 아닐지....

정말 요즘은 TV 프로그램을 보는건지 광고를 보는건지

헷갈릴 지경이다....

 

 

 

수다로 점철된 핵심 없는 글은 올해도 어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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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지위

세상의 눈으로 본 사람의 가치나 중요성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가 위의 자아상을 결정하기 때문

 

 

 

< 원인 >

 

사랑결핍

 

돈 명성 영향력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기보다는 사랑의 상징

 

 

불편은  모욕을 동반하지만 않으면 오랜 기간이라도 불평 없이 견딜 수 있다

병사나 탐험가

 

 

다른 사람이 주목을 하고 관심을 쏟고 공감어린 표정으로

사근사근하게 맞장구를 치면서 알은체를 해주는 것이 우리가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번째 사랑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만큼이나 강렬하며

또 첫 번째 이야기만큼이나 복잡하고 중요하고 보편적이다.

그리고 이 사랑을 이루지 못할 때도 첫 번째 사랑을 이루지 못할

때만큼이나 고통스럽다.

수많은 사람들의 체념에 젖은 멍한 표정이 증언하고 있다.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속물근성

 

어른이 된다는 것은 냉담한 인물들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우리 자리를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속물의 독특한 특징은 단순히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본다는 것이다.

 

 

권력이나 명성은 우리 자아의 진정한 알맹이 바깥에 있는 것

일자리를 잃고 영향력이 줄어들어도 우리는 계속 살아 있을 것

 

 

속물은 독립적 판단을 할 능력이 없는 데다가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갈망한다. 따라서 언론의 분위기가 그들의

사고를 결정해버리는데 그 수준은 위험할 정도다.

 

 

결국은 두려움이 모든 일의 근원

 

 

우리와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인 사람들은 우리가 사귈만한

사람들이 아니야

 

 

이런 장식장을 구매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필요한 일일 뿐만

아니라 보람있는 일 이라고 느끼도록 상황을 조성한 것이

그 사회

 

 

사치품의 역사는 탐욕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감정적 상처의 기록

으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기대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느낌-이야말로 불안과 울화의 원천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만 질투한다.

 

 

인간은 신 앞에서 평등할지 몰라도 이것이 현실에서 평등을

추구할 이유가 되지는 못했다.

 

 

불평등이 사회의 일반 법칙일 때는 아무리 불평등한 측면이라도

사람들 눈길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대체로 평등해지면

약간의 차이라도 눈에 띄고 만다.

 

 

시도가 없으면 실패도 없고 실패가 없으면 수모도 없다.

따라서 이 세계에서 자존심은 전적으로 자신이 무엇이 되도록

또 무슨 일을 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느냐에 달려 있다.

 

 

자수성가한 영웅들의 자서전, 조언집

인격을 일괄적으로 개조할 수 있고 금세 엄청난 부와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교훈담으로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또 의도와는 달리 그들을 슬프게 했다.

 

 

매스미디어의 발전도 기대를 높이는 데 기여를 했다.

 

 

장자크 루소

부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었다.

부란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부유하다고 느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와 같다고 여겼지만 우리보다 더 큰

부자가 된 사람과 실제로나 감정적으로나 거리를 두면 된다.

 

 

 

 

능력주의

 

왜 사람이 가난하고 무엇이 사람의 사회적 가치를 결정하느냐를

설명하는 방식에는 응보의 관점이 강력하게 개입하게 되었고

그 결과 낮은 지위에 처한사람은 점차 감정적으로 견디기 힘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이 사기꾼의 말을 듣지 마라. 땅의 열매가 모든 사람의 소유이고

땅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라는 사실을 잊는다면 우리는 파멸할

것이다!

 

 

마르크스

자본주의 체제 내에는 본래부터 착취의 역학이 자리잡고 있었다.

 

 

엥겔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것은 게으르거나 술에 절어 살거나

우둔해서가 아니라 눈을 뜨지 못한 채 주인에게 학대당하기

때문이다.

 

 

1989년까지 가난한 자를 위로해 준 이야기 세 가지

그들이 사회에서 진정으로 부를 창조하는 사람이며

세상의 지위는 신이 보기에는 아무런 도덕적 가치가 없으며

부자는 파렴치하며 정당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나면 서글픈 종말을 맞이한다...

 

 

애덤 스미스 <국부론>

사회의 복지는 불필요한 자본을 축적하고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능력에 달려있다.

(부자가 사치재를 사들이는 것이 사회적으로 좋은 의미가 있다는...)

 

 

계급과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에는 반박을 하기 힘들다

수백 년 동안 자리는 재능보다는 혈연에 따라 분배되었다.

(예전에는...그러나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 요지)

 

 

능력과 세속적 지위 사이에 신뢰할 만한 관련이 있다는 믿음이

늘어나면서 돈에도 새로운 도덕적 가치가 부여되었다.

 

 

부자는 단지 더 부유할 뿐 아니라 더 낫다고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클 영 <능력주의의 등장>

과거와는 달리 기회를 박탈당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열등하기 때문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가난이라는 고통에 수치라는 모욕까지 더해진다.

 

 

 

불확실성

 

불안은 현대의 야망의 하녀다.

 

 

조직의 피라미드를 성공적으로 기어올라가는 등반가는

자신이 맡은 일에서 최고라기보다는 문명화된 삶에서는

지침을 얻기 힘든 여러가지 음침한 정치적 기술에 가장

숙달된 사람들이다.

 

 

무슨일을 하느냐 하는 질문에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우리를 대접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 해법 >

 

 

철학

 

결투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맞추어 자신을 바라본다.

 

 

 

 

 

 

 

 그 다음은 또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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