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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명동] 도넛플랜트 뉴욕시티

by librovely 200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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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플랜트 뉴욕시티



지나다니다가 몇 번 보았다.

겉모습이 보기 좋았다. 회색으로 뭔가 세련된 분위기....

가게 앞에 광고용 게시물이 세워져 있는데 얼핏 보면 세트메뉴로

착각하게 만든다...교묘하다....나나 동행인이나 둘 다 잠시 속았으니...

 

 

도넛그림과 우유 그림이 함께 나와 있다.

얼핏 보면 음료와 도넛 세트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도넛에

우유가 재료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흠....

 

 

들어가보니 1층은 다소 좁고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갔다.

일본 관광객 6명이 한 테이블을 장악하고 있었고

또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는 일본 관광객 여자 3명이 열심히

떠들다가는 사진도 찍고 그랬다. 이 체인이 일본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것일까?

 

 

멀찌감치 혼자 와서 커피만마시며 여유를 부리다가 나가는

30대 싱글로 보이는 여성도있었고 딱 한 커플의 어린 연인도

잠시 쉬었다가 나갔다.우리가 가게를 나올 때 즈음 한 남자가

혼자 들어와서 자리를잡고 여유 부리기를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가서 남들만 구경하다가 나온건지 손님들이 다 기억이 난다...

별일이구나....

 

 

여긴 도넛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이다. 도넛치고는....

사진의 검정 도넛은 초콜릿 맛인데...던킨보다 1.5배 정도 크지만

가격이 무려 2800원....그리고 작은 도넛은 던킨의 0.8배 정도로

작지만 가격은 1700원이나... 그리고 음료는 보통 커피숍 가격..?

3000-4000원 대로 기억이.... 우리가 마신 피치 아이스티는 3000원~

 

 

가격대비 맛은?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는 것도 아니다.

즉, 가격이 괜히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가 보기에는 작은 도넛은 1200원 정도? 큰 도넛은 1700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겠느냐는...음료야 뭐 그렇다 쳐도 말이지...

 

 

매장 앞에 힐러리가 좋아하는 도넛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뉴욕시티와 힐러리라...뭔가 맞지 않는 느낌이....

젊고 트랜디한 느낌의 뉴욕이라는 도시와 생뚱맞은 힐러리의 조합이라니...

 

 

외부에서 보기에는 가게가 세련되고 멋져 보였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인테리어가 그다지 세련되거나 멋진 느낌이 들지

않았다...2% 부족한 ... 뭔가 아쉬운 인테리어....왜일까?

나는 나름대로 테이블 색에서 원인을 찾았다...회색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밝은 원목색의 테이블과 의자가 안 어울려....

역시 뉴욕 하면 블랙 & 화이트가 아닐지.... 무채색으로 테이블을

맞추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도넛 플랜트 뉴욕 시티 이지만...

눈 앞 풍경은 서울 시티였다.

서울의 햇살 좋은 낮풍경도 뉴욕만큼 멋지다고 살짝 거짓말을

하고 싶어졌다...아니 그냥 보기 좋았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여기 저기 뉴욕 뉴욕....

백화점에 들어가서 옷 브랜드 이름만 봐도 다 뒤에다가

***** 뉴욕 이라고 뉴욕이라는 글자를 붙인다.

분명 외국 브랜드가 아닌데도 말이다...

 

 

뉴욕 이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듯한....

언제쯤 서울 이라는 도시도 이런 가치를 갖게 될까?

방법은 없는 것일까?

(나같이 행색이 추리한 사람이 서울 중심지에 출몰하지 않는 것에서

방법을 찾아야 할까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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