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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19년 이월된감정

by librovely 2019. 2. 18.

블로그에 뭔가를 올리는 날이 있다

꼭 올려야 하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은 보통 다음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때일 경우가 많다

음 그렇다면 매일 글을 써야겠는걸...이라고 쓰다보니 항상 드는 생각이 또 든다

내가 쓰는 글을 글을 쓴다는 표현에 은근슬쩍 넣어도 되나 하는...이게 글인가 ㅋㅋㅋ 글인데 글이아니다

갸루상을 추억하게 되네....도쿄에는 갸루상이 없다 처음 도쿄에 갔을 때는 분명 갸루상이 있었는데 ㅋㅋ

 

일드도 많이 보고 하여튼 관심이 많았음에도 이제서 도쿄에 처음 간 동행인은 요새 병이 났다고 했다

별 생각 없이 갔다가 너무 좋았나보다 음...그렇지 도쿄는 그럴만한 게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얘가 뉴욕에 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도쿄에서도 저러는데 뉴욕에 가면? ㅋㅋㅋㅋㅋㅋㅋ

그리운 내 뉴욕...뉸욕이 나에게 준거라곤 인종차별 따위지만 나의 외사랑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하여튼 병에 걸렸다는 동행인이 아침에 갸또 러스크에 컵희를 하니 아주 행복하다고 해서 나도

행복해지자 하며 따라함 저 과자는 정말 맛있는데 너무 비싸다....너무 비싸...내가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라고 쓰고 웃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도쿄에 다녀왔을 때 날 기다리고 있었던 건 송이의 죽음이었는데

음 올해는 되게 좋은 일이 날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도쿄 여행에서도 개를 볼 때 마다 송이 생각이 났지만 눈물이 날 정도의 슬픔이 아니라 그냥 보고싶다

는 정도...저 강아지들 귀엽다 정도... 동행인도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는데 그 후로 다른 강아지들도

못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데 나는 거꾸로다...나는 다른 강아지를 보면 그 안에서 송이를 본다

그래서 길바닥에서 강쥐들을 만나면 그렇게 행복함....정말 개님이 최고다 지구에 개가 존재해서 다행

이 지긋지긋한 인생에 ㅋㅋㅋㅋ 길바닥에서 만나는 강쥐들이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하여튼 동행인은 도쿄병에 걸렸다며 힘들어하는데 살짝 걱정이 되는 건 다음에 다시 도쿄에 가면

이번만큼 좋은 느낌이 안들면 어떡하나 하는...생각보다 별로다...라는 실망감은 끔찍한거니까.....

다음에 가도 도쿄병이 쭈우욱 이어지길.... 난 이번에 3번쨰로 간건데 여전히 좋은 걸 보면 뭐....ㅋㅋㅋㅋ

동행인은 이미 비행기표도 검색해보고 이민까지 찾아봤다고 해서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일본에 다녀온 후 나이들면 저 나라에 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서 그 맘을

모르는 게 아니다.... 물론 가봤자 난 가난한 한국인일 뿐이고 나에게 독효가 줄거라곤 혐한 따위겠...ㅋㅋㅋ

아름다운 갸또 러스크.... 두 봉은 엄마집에 효도로 보내고...두 봉만 내 것인데....이미 많이 먹음...

면세금액 채우겠다고 무식하게 많이 샀다...생각했는데 와서 울고 있음...더 사올 것을....ㅜㅜㅜㅜ

사진을 저렇게 찍은 이유는 바닥에 난리가 난....물건들 정리 안해서 난리.....였음...

이 가방에 지유가오카 가게에 있었는데 안 샀는데 파운드 무지에서 다시 만나서 하나 샀다

이거 샀다고 동행인에게 자랑하니까 이걸 대체 왜 샀느냐고....ㅋㅋㅋㅋㅋㅋ

이거 들고 어떻게 다닐거냐고 정신병 걸린다고 해서 미친듯이 웃었었다

동행인과 나는 되게 걱정이 많고 뭔가 약간 강박처럼 놓고온 게 없나 체크하고 그러는 편이기에

우리는 항문기 고착이라고 내가 한건지 동행인이 한건지 하여튼 그 말에 둘 다 끄덕끄덕 ㅋㅋㅋㅋㅋ

그런 상태인데 저렇게 구멍이 숭숭 뚫린 것에 물건을 넣으면 빠질까봐 정신차릴 수 없을거다는 게

맞는 말임...큰일임...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날 비행기에서 내 충전되는 폰케이스가 없어서 얘한테 나 놓고온 거 같다고 난리난리 카톡을

보냈었는데 이상하게 그럴리 없다는 장담...의연한 반응...그래서 음 그런가? 했더니 정말 집에 와서

찾아보니 있었다 ㅋㅋㅋㅋ 체크아웃할 때 자신이 다 확인했다고 ㅋㅋ 그날 늦게 나온 거 모르냐고

해서 생각해보니 내 짐을 빼고 엘베를 잡고 있는데 하도 안 와서 그냥 엘베를 보낸 기억이 났다

그 때 방을 구석구석 다 본듯ㅋㅋㅋㅋㅋㅋ 날 이김ㅋㅋㅋㅋ 나도 그런 거 지지 않는데 ㅋㅋㅋㅋㅋ

갑자기 이 분의 펜이 생각난다 펜에 이름을 두 개씩 붙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 그 집시가 우리만 집요하게 괴롭혔던...인터넷에서 본 모든 집시의 괴롭힘 사례를 다

몸으로 체험했던 그 여행도 같이 했었으니.... 우리같은 인간들에게 집시 많은 이탈리아는 헬이었...

물론 당한 건 하나도 없다 ㅋㅋㅋㅋㅋ 서로 틈만 나면 쪼이라며 충고를 해대고 다녔음 ㅋㅋㅋ

너무 겁이 많아서 로마의 첫 날에는 아무 곳도 안갔고 ㅋㅋㅋㅋ 두 번째 날에도 겨우 무리에

끼어 투어 한 번 하고는 무서워서 투어에서 본 한국인 어린 여자애들 뒤를 따라다녔.....

왜 그랬나 모르겠....그 좋은 로마에서 왜 그랬나...... 로마 여행기를 다 썼었나? 기억이 안나네..

 

이거 말고도 여행 중에 길바닥에서 배잡고 미친듯이 웃어대게 했던 말이 몇 가지 있었는데

뭐더라...길거리 벽에 붙어있는 지명수배자를 열심히 쳐다보더니 한 마디 했었다

우리 저 사람 잡고 (현상금으로) 유니(클로)가서 쇼핑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벽보 사진을 찍은 줄 알고 찾아봤는데 없네......

하여튼 보통 내가 헛소리를 하고 옆에서 웃는 편인데 얘랑 다니면 내가 듣고 터지고 있 ㅋㅋㅋ

2월에는 스벅에 꼭 가야한다

생일이 2월이 아닌데 하여튼 생일쿠폰 쓰러 가야한다

동행인은 자바칩 프라푸치노

나는 시즌메뉴인 쌀 프라푸치노(진짜 이름이 기억이 안남 꼬부랑 말이라서 휘발됨)

동행인 잔이 훨씬 큰데 둘 다 그란데임... 나는 유리잔이 다 떨어졌다며.....

억울.....동행인이 자기 먹을 복 있는 거 모르냐며 도쿄 교회 기억 안나냐며ㅋㅋㅋㅋ 인정......

도쿄에 갔을 때 동행인이 교회에 꼭 가야한다고 해서 따라서 신주쿠의 교회에 갔는데 우리가 간 날이

그 교회 111주년 기념일이었고 나갈 때 떡을 준다고 했고 식당에 맛있는 게 있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물론 떡을 받아오지는 않았지만 하여튼 먹을 복 많은 거 인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바칩....칼로리 폭탄

여행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도저히 뭘 해먹을 수가 없어서 빈 속이라서 쌀을 시킴

난 독립한 후로 배달음식을 한 번도 시켜먹지 않음...

사이렌이 나오면 배경이 안 나오고

배경이 나오면 사이렌이 안 나온다

저 뒤에 보이는 게 포시즌스 호텔이지 아마...

포시즌스 호텔에는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제대로된 특급 호텔에는 못가본 거 같다 나는

조금은 징그러운 비주얼...

음료 전문가 동행인이 맛을 보더니 감정을 내려줌

아 침 햇 살

음.....

동행인이 아껴서 가져온거라고 꺼낸 일본 젤리....이게 일반 젤리보다 무려 100원이 비싸다고 했다

난 갸또 러스크 화이트초코

앉아서 50개 정도 먹을 수 있을 맛인데....ㅡㅜㅜ

스타벅스 안녕

오랜만의 씨네큐브

옛날에 되게 많이 왔었는데

언제부턴가 50-60대 관람객이 엄청 많아짐 내가 젊은이에 속하는.... 요새는 어딜가도 내가 제일 늙었는데

이거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다..

이거 되게 보고싶다 봐야겠다 동행인은 이미 봤다고 함 강추를 날림 나도 이미 맘에 넣어둔 영화

이렇게 상을 많이 탔네... 칸영화제 그것도 심사위원상 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보다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가 더 좋았기에 관심이..... 미친걸작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웃김...美

내가 쓴 줄.....

사는 게 개똥 같아요

이유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 영화도 보고싶었...

보고싶던 독효 영화....

낮에는 간호사 밤에는 술집

영화를 하나 보고 나와서 부대찌개로 하루 마무리

이렇게 아저씨가 되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

동행인이 또 엄청 강추했던 영화인데 이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

재밌을까? 바닷마을 다이어리 감독인데 난 그 영화는 그냥 그렇던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보다가 현웃이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한다 잘해

 

18

욕 아님

벌써 2월 18일이다

시간은 잘 흘러가고 개떡같은 일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계속되겠지

그건 내가 막을 수 있는 게 아니고....그냥 이제는 개떡같은 일이 생겨도 예전보다는 덜 휘둘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뿐이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내 마음 뿐이니까 어쩌겠는가

라고 썼지만 뭔가 내려놓은 듯 썼지만 사실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어떻게 살면 재밌게 사는걸까

어찌되었건 작년보다는 나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쓴 건 사실 그냥 하는 소리고

내 마음의 소리는 이거다

내일 ㅊㄱ하기 싫다

다시 금요일로 돌아가고 싶다

나 돌아갈래

이런 명대사를 본 적이 없음...ㅋㅋㅋㅋㅋ 일요일 밤마다 저 대사를 읊조리는 걸 보면 말이다

 

벌써 2시인데 자고 싶지 않다

자면 내일이 오니까

피이ㅡ쓰.....

 

리뷰나 하나 더 써야지....

라오스와 도쿄 여행기는 조만간 시작할 생각이다

카메라 없이 휴대폰으로만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많지 않기에 부담없이 짧게 짧게 쓸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