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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28

한달쯤 로마 - 이주영 한달쯤 로마 이주영 2012 봄엔 40살의 여성 미혼 프리랜서인 저자가 로마에 한 달 정도 머무르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쓴 책 여행이라기보다는 생활...언어 학교에도 다니며 친구도 사귀고 로마 문화를 어느 정도 체험하고 와서 쓴 책 재밌다 가볼만한 레스토랑이나 젤라또 집에 대한 빼곡한 살아 있는 정보도 좋다 1년 정도 거주한 사람과 1달 거주한 사람의 차이일까? 이 책의 저자는 로마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걸~ 어느 장소가 막 좋아질 때 한참 좋아진 상태일 때 떠나서 그런걸까? 벌써라고 해야할지 어느덧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생각하던 불혹의 나이가 내게도 왔다 그래서일까 조금 피곤하다 미혼에 직업은 프리랜서 꿈은 행복 나이는 마흔 그리고 사는 곳은 한국이다 이것으로 내 상황은 충분히 설명된 것 .. 2014. 1. 5.
이탈리아 도시기행 - 정태남 이탈리아 도시기행 정태남 2012 21세기북스 표지도 뭔가 가볍지 않고 지적인 분위기 물씬~에 한 장 넘겨보니 저자 사진도....딱 교수님 분위기... 글도 뭔가 어렵거나 지루하면 어쩌지...했는데 그렇지 않다 어렵지 않지만 양질의 지식이 읽기 쉽게 쓰여져 있다 사실 비슷한 종류의 책을 3권 동시에 읽어대서 어떤 책에서 어떤 내용을 본건지 헷갈리는 중... 어쨌거나 좋은 책이었다 오스페달레는 병원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고아원을 의미한다 당시 메네치아에는 귀족들과 불륜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많았는데 오스페달레 피에타는 이들이 버린 고아 소녀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던 고아원이었다 이곳에서는 어린 고아 소녀들에게 음악을 전문적으로 가르쳤다 특히 비발디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는 명성이 전 유럽에 퍼질 정도로 유.. 2014. 1. 5.
이탈리아 패션과 문화를 말하다 - 정인희 이탈리아 패션과 문화를 말하다 정인희 2008 푸른솔 저자는 2006년 여름에 이탈리아에 가고 1년 정도 체류한다 그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아낸 책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그러니까 1달에서 1년 정도 체류하거나 아예 몇 년 동안 외국에 살면서 한국과 비교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는 여행자의 시선과도 비슷할 수 있을 여자가 쓴 그런 책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는 그 어떤 나라보다 자랑할만한 것이라고 느껴지지만 이 책을 보니 현재의 이탈리아인들은 뭔가 좀 무식한 느낌이...우리나라의 치부와 비슷한 것들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느낌도 든다...움베르토 에코 책을 읽고 이탈리아 좀 요상해...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책을 읽지 않는다고...이런 건 내 머릿속의 유럽과 너무 다른걸...근데 일.. 2014. 1. 5.
프렌즈 동유럽, 이탈리아 데이 그리고 태극당 항상 여행가기 직전에 책을 샀는데 이번에는 좀 미리 주문했다 책에 표시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물론 구입하기 전에 꼼꼼하게 어떤 책이 괜찮을지 다 체크를 했다 꼼꼼한 체크란 손으로 책을 집어들고 휘리릭~ 넘겨보는 것 프렌즈 동유럽은 프라하 빈이 모두 나왔있고 사실 이 책을 고를 때만 해도 부다페스트도 가려고 했기에... 제목은 3개국이 나와있으나 폴란드 루미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가 거의 반을 차지한다 그러니까 내가 볼 부분은 아주 일부분 반도 안되지만 복사를 할 수도 있지만 한 권은 사야 한다는 압박... 프렌즈 책은 나름대로 정보가 빼곡한 것 같아서 좋다 방콕과 타이완에 이어 동유럽도 프렌즈 이탈리아 책은 테라라고 하는 약간 생소한 출판사의 책으로... 책이 맘에 쏙 든다 .. 2014. 1. 5.
베니스에서 한 달 살기 - 김상아 베니스에서 한 달 살기 김상아 2011 테라 저자는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의 여자 보통 이 나이의 여자가 여행기를 쓴다면 싱글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자는 결혼한 사람이다 결혼을 했음에도 자유롭게 한 달이나 베니스에 홀로 머물러 볼 수 있다니 부러운 인생이구나 아직 아이가 없는걸까? 그래서 가능한걸까? 이탈리아 책을 찾아보면 유난히도 베니스 그러니까 베네치아에 대한 책이 많다 워낙 독특한 곳이라서 그럴지도? 솔직히 딱히 마음이 가는 곳은 아닌 베네치아 물론 나중에 영화 투어리스트의 배경지였구나...하며 로맨틱함이 마구마구 덧입혀지긴 했지만 그 전에는 일단 뭔가 상술 터지는 곳...이라는 느낌이...상술이 어때서? 그러게...그러나 상술이 싫다... 먹고 살려면 돈이 오고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 2013. 12. 23.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 손준희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손준희 2010 웅진리빙하우스 딱 맞는 책을 구했다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9일이지만 이것저것 빼면 이탈리아에 머물 시간은 8일 정도... 이탈리아에서 일도 했고 공부도 했고 살아본 저자가 쓴 책이라서 내용이 매우 적절하리라는 예상 게다가 나이도 30대 전후인 것 같고 여자고...이모저모로 다 옳은 말씀이 가득하리라는 생각에서 빌렸는데 내용이 괜찮다 물론 이 책만 들고 가는 건 문제가 있고 가이드북 하나에 세컨(?) 북으로는 매우 훌륭 특히 어느 지역의 하루 일정을 일기쓰듯 2-3쪽에 걸쳐 나열해 놓은 건 참 좋았다 기억이 전혀 나지 않긴 하지만... 일주일 일정 말고도 더 긴 일정도 나와 있고 좋은 책이다 편집 상태도 보기 괜찮다 이탈리아에서 어지간한 여자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2013. 12. 17.
7박 8일 피렌체 - 황현희 7박 8일 피렌체 황현희 2011 올 책 크기나 널럴한 편집상태가 내 취향...피렌체 한 곳에 대한 책이랏 그런지 내용도 널럴한 느낌 피렌체 가기 전에 읽어볼만하다 피렌체에서 가장 맛있는 파니니 이 프라텔리니 파니니 2유로대 와인 페냐 달 1860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등 고급 레스토랑 식료품 두오모 광장 근처 카페 질리 커피 1유로대 카페 콘체르토 파쇼프스키 저녁이면 오케스트라 연주 커피 타르트 각각 1유로대 피렌체 출신의 위대한 작가이자 정치가 단테 제 갈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 하든 옐로 바 두오모 광장 바르젤로 미술관 근처 15가지 피자 그 중 버섯피자 5-9유로 음료 3유로 세금 따로 쇼핑 후 세금 환급 13% 한 상점에서 155유로 구입시 서류작성에 여권필요 공항에서 세금 환급 - 물품, 여권,.. 2013. 12. 9.
카페 이탈리아 - 맹지나 카페 이탈리아 맹지나 2011 넥서스BOOKS 연습생...가수가 되기 위한 연습생도 겪었고 지금은 학생인가? 하여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그런 젊은 여자가 쓴 책이다 혼자 이탈리아에 가서 카페 구경을 하고 책으로 썼는데 역시 예뻐서 그런지 젊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준 모양... 책에도 나오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쉽게 평가한다던데.... 뭔가 두려워지는 대목이구나... 글이 아주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냥 읽어볼만하다 글은 깔끔하다 나이에 비해(?) 감상에 젖어들지 않고 뭔가 객관적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좀 더 코믹하고 요상한 일들이 함께 곁들여졌다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은데 저자가 뭔가 매우 모범생적인 스타일 이라서 그런지 그냥 스마트하다...별 일이 없다...그게 좀 아쉽.. 2013. 12. 9.
가재걸음 - 움베르토 에코 가재걸음 움베르토 에코 2012 열린책들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뽑아온 책 물론 진중권이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썼던 기억도 어렴풋 작용했고...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 남... 하여튼 내가 과연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하며 뽑아 들었는데...그래서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 놓으면 안 읽게될 것 같아서 계속 읽었다... 근데 읽다가 자꾸 잠이든 나를 발견함...ㅡㅡ; 솔직히 말하면 읽으면서 3-4번은 30분 정도 얕은 잠을 자다 깼었다...그것도 초저녁에... 아주 어려운 책은 아니다...소설처럼 상징이 숨어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주석도 소설에 비해서는 장난(?) 수준으로 많지 않으니까...(물론 그 주석을 읽어도 난 그게 누군지 전혀 모르겠더라...) 앞부분은 전쟁에 대한.. 2013. 10. 9.
전망 좋은 방 - E.M.포스터 전망 좋은 방 E.M.포스터 1908 열린책들(2005) 이 책을 내가 왜 읽기 시작한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여행에서 돌아와서 그 다음 날 바로 도서관에 갔고 이 책도 같이 빌려왔고 앞 부분 조금 읽다가 말았는데 그 즈음 EBS 일요일 낮 영화에서 전망 좋은 방이 나왔고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내가 읽으며 상상했던 그 부분이 생각보다 나의 상상과 비슷해서 신기하게 봤고 중반부까지 보니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져서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그런데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TV를 끄고 밖으로 나갔다... 나가서 말은 하고 있었지만 내 머리 속에는 오로지 전망 좋은 방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되었을지 궁금증만 가득... 저 책의 표지에 나온 사진은 바로 영화 .. 2012. 2. 22.
사랑을 카피하다 Copie conforme Certified Copy 2010 프랑스 이탈리아 이란 평일 대낮에 영화를 보러갔다 시네큐브에 가보니 40-50대 여자 무리 혹은 혼자...그런 관람객이 많았다 아니 많은 건 아니고 좀 있었다.... 넓은 관에서 상영되긴 했지만 반도 차지 않았고 난 예매도 안하고 갔지만 가장 선호하는 그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렛미인을 봤던 그 자리....비어 있으면 무조건 그 자리... 난 이상하게도 삐딱한 자리가 좋다...정면 자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랑을 카피하다 제목이 좀 멋져 보이긴 했지만 줄리엣 비노쉬...아..나는 여자면서도 왜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줄리엣 비노쉬를 보면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떠오른다...한참 예전에 랑콤 메인 모델도 하고 그랬던 그 배우... 난 이 두 여인의 얼굴이 전혀 예뻐보이지 않고 특히 이사벨라 로셀.. 2011. 6. 6.
아이 엠 러브 Io sono l'amore I Am Love 이탈리아 2009 조금은 지루할거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밀라노가 배경이 된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잠깐씩 나오는 밀라노 풍경 중 요즘에 읽은 여행책자에서 본 곳이 나와서 신기했다 내가 이미 가봤던 곳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영상이 아름답다 고풍스럽다 현대가 배경이지만 상류층의 생활을 보여줘서 약간 시대극 분위기가... 계급이 사라진 시대지만 상류층은 여전히 다 누리고 있다 첫부분에는 밀라노 상류층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중간 부분에서는 엠마와 안토니오의 사랑이야기가 흥미로웠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제대로 사는 게 뭘까 하는 생각에 골똘해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가문...큰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예쁘고 멋진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할머니마저도 어찌나 날씬하고 꼿꼿한지.. 2011.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