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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28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 오영욱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영욱 2005 샘터사 오영욱의 마지막 책까지 읽었다 또 없나? 또 없다 장기간동안 여기저기 여행다닌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여유롭게 긴 시간동안 별다른 계획도 없이 술렁술렁 여행을 다녔나보다 물론 그동안 뭔가 많이 봤겠지만 책에는 구체적으로 뭘 봤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다 다른 책들과 다르게...그래도 그림을 통해 짤막한 글을 통해 어떤 여행을 한건지는 짐작이 된다는 신기함 역시 스노우캣 책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스노우캣의 책도 그림과 짧은 글 뿐이지만 뭔가가 느껴지고 그게 뭔지 눈으로 확인했을 때 역시 끄덕끄덕 앞부분에는 강도당한 내용이 나오는데....음.... 모든 여행에는 그런 순간이 있는 것 같다... 삶에서도 그럴 때가 있듯이 여행도 사.. 2010. 11. 2.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1995 열린책들 뉴욕 여행에 들고갔던 책이다 원래 예전에도 이 책이 집에 분명 있었는데 이 책보다는 더 얇았던 것도 같고... 이 책은 기존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책을 더한 것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더 두껍게 느껴진걸까..그 책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아마 이사다닐 때 버린 모양...) 이 책은 동생이 책 바꿔 읽기에서 뽑아 온 책 책의 원주인의 필체로 보이는 글씨가 앞에 써 있다...거장의 포스가 잔뜩 이라고.... 하여튼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이 아마 지금 블로그의 대문 사진으로 걸려있을 것이다 앞 부분 70-80 페이지 정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책을 펼쳐보니 배두나의 사인이 끼.. 2010. 7. 25.
창문을 마주보며 La Finestra Di Fronte Facing Window 이탈리아, 터키, 포르투갈, 영국 2003 곰플레이어 무료영화 목록에서 뭔가 촌스러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클릭해보니 사랑 이야기라는 말... 사랑 이야기라... 그리고 댓글들에 의하면 뭔가 슬픈 분위기인듯 하고... 또 여러 영화제에서 상도 탄 모양이고 해서 봤다 첫 부분은 전형적인 유럽 분위기를 풍기는... 뭔가 지루할 것 같고 주절 주절 긴 대사를 읊어대거나 아니면 아예 조용하게 장면이 이어져 나갈 분위기... 과연 끝까지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볼수록 영화에 몰입되고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았다 수십년 전 한 청년이 또 다른 청년과 빵을 만들다가 갑자기 몸싸움을 하고 칼에 살짝 상처가 난 채 밖으로 내달 리는 장면...그리고 그 골목은 여전하나 시대가 요즘으로 변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오래된 연인으로 보였는데 부부.. 2009. 11. 11.
나는 장미의 이름을 이렇게 썼다 - 움베르토 에코 움베르토 에코가 장미의 이름을 쓰고나서 몇년 후에 쓴 책... 소설 장미의 이름 집필 과정 및 독자들과의 의사소통 후 생각이 쓰여진 책으로 100페이지 남짓한 작은 메모같은 책이다. 장미의 이름을 읽다가 자꾸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꾸욱 참았다... 이 해설집 비슷한 것을 읽으면 나의 순수한 소설읽 기는 망쳐버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니...(맞는 생각이었다..) 장미의 이름에 비하면 순식간에 읽혀지는 매우 시원시원하고 지극히 논리정연한 해설집이다. (이윤기가 번역을 이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 자체가 어려웠음이 이 책을 읽어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번역도 깔끔하고 원글 자체가 워낙 아름다울만큼 논 리적이고 명쾌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움베르토 에코가 대학 강단에서 얼마나 멋진 .. 2007.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