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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37

[서울시립미술관] 열두 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 미술관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갔다... 작년에 뉴욕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 전을 덕수궁에서 하길래 보러 가기도 했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긴 가끔 갔는데 글을 안 쓰니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뭐라고 끄적거려야 생각할 기회라도 생기는 것 같다... 주말을 맞이해서 전시를 보러 온 많은 연인들 사이를 뚫고 추리한 노처녀 둘은 그렇게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아니 사실 사람이 별로 없었다...유명한 기획전에는 무섭게 달려들고 하는 엄마들이 이런 전시에는 아이들을 잘 데리고 오지 않는다...아이는 거의 못본듯...물론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런 전시가 더 나을지 모르지만...다양한 현대미술 을 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텐데...음..나는 데리고 올 마음은 있으나 아이가 없구나... 어쨌든 이런 전시를 놓치.. 2012. 5. 12.
[서울시립미술관] 호주 디지털 도시 초상 서울시립미술관 열심히 안간지 수 개월은 된 것 같다...아니 일 년이 넘었을까 언제부턴가 갔던 전시에 대해서도 여기에 쓰지 않았고 책이나 영화와 마찬가지로 미술 전시도 한 번 더 쓰면서 되새김질(?)을 하지 않으면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망각되어버리는 느낌이 든다... 1층 호주 디지털 도시 초상은 6월 26일까지이고 2층 도시탐색 전시도 6월 26일까지이고 3층 극사실화 전시는 6월 19일까지... 입장료가 예전에는 몇백 원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무료... 1층만 슬쩍 보고 나왔다 보러간지 또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데 흥미롭게 볼만한 그런 독특한 전시들이 있었다 작품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이건 사진과 동영상의 중간지점....? 영상으로 찍은 화면의 조각조각을 정지화면처럼 보여준다... .. 2011. 6. 6.
[덕수궁미술관] 배병우 전 배병우 어떤 전시에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배병우의 작품을 보았었다 보통 전시에서 본 화가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는데 배병우라는 이름과 그의 소나무 작품은 정확히 기억에 남아 있었다...그런데 이름과 작품의 분위기는 생생했으나 사진이 아닌 수묵화로 기억에 남아 있었다 ㅡㅡ;; 그래서 오늘 이 전시를 보러 가면서 수묵화를 보러 가는거다~ 라는 마음으로 향했고 사진전이라는 글자를 본 순간 멍~ 맞다...수묵화 느낌이 나는 사진이었지...수묵화 느낌이 너무 강했어서 그런건지 사진이라는 생각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었다...괜히 뭔가 아쉬웠다...난 화선지에 유려하게 먹으로 그려진 그림을 기대하고 왔는데 사진이라고 하니 뭔가 기운이 빠지는...그러나 전시장에 들어서니 아쉬움은 사라져버렸다 어제 아주 안 좋은 일.. 2009. 11. 8.
[홍대 상상마당] 도시 피크닉 Picnic on the City 홍대에 갔다가 그냥 상상마당에 들어가봤다 황금시대가 아직도 하고 있었고 동행인을 슬쩍 떠 봤지만 볼 생각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었을 뿐... 2층에 올라가보니 전시중.... 입구에 있는 작품 제목이 뭐더라? 영상이었는데 뭐지....하며 영상을 보고 살짝 피식...제목을 보고 흡....영상을 보고 정신없이 낄낄.... 혼자 낄낄 대다가 왠지 민망해서 표정으로만 웃음을 삼키는데 누군가가 와서 이게 뭐야 라며 감상을 시작하자 갑자기 웃음이 터져서 잠시 옆으로 피신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도시에서 살아남기 생활수칙 이었나? 이건 아닌데 뭐 유사했던듯. 생활수칙 1번 영상을 보고는 정말 간만에 신나게 웃었다....웃으며 좀 과장하자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웃음으로 승화?되는 듯한 느낌마저.. 2009. 9. 27.
[예술의 전당]서양미술거장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2009년 2월 26일까지 있었던 전시 2009년 2월 26일에 보러갔었다 서양미술거장들의 그림이니만큼 뭔가 많이 본듯한 익숙한 그림들이었던 기억이... 대단한 명화가 많이 있었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림 분위기가 유사하고 익숙하고 뭐... 그래서 나빴느냐면 그것도 아니고...보고 있기 당연히 좋았겠지만 하지만 이 날 그림보다도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뒤통수에 실컷 시달린 기억이...물론 내 머리도 남의 시야를 열심히 가려주곤 하였겠지만... 상당히 큰 그림들이 있었는데 건축물의 실내가 들여다보이는 큰 그림의 공간감이 인상적이었었고 아름다운 색채들도 인상적...그리고 초상화도 본 기억이 나는데...부유하게 살다가 무덤으로 들어갔을 소녀들과 부인들을 그림으로 만나보는 게 괜히 신기했던...실존인물들을 그린 것이라.. 2009. 8. 10.
[서울시립미술관] 신오감도 신오감도 아주 오래 전? 평일에 보러 갔었다 퐁피두 전?이 2-3층에 하고 있었지만 난 700원을 내고 신오감도를 보러 들어갔다 평일임에도 퐁피두 전에는 사람이 많았던듯 하고 동행인이 자신은 퐁피두 갔었다며 별로...의 반응 그래서 퐁피두에 나도 직접 보러 갈련다~ 라고 대책없는 생각을 하고 그냥 신오감도로 들어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기본요금만 받는 전시도 다 볼만하다 물론 나는 미술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래도 보기 재밌다 없다 정도는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뭐 대강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는 좋았다...거의 항상... 본지 너무 오래되어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신오감도도 아주 괜찮았었다. 마음 맞는 친구와는 밤늦게까지 놀다가 귀가해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몸과 머리가 개운한 느낌이 들듯이.. 2009. 4. 25.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미술대전 _ 한국현대구상회화의 흐름 정말 오랜만의 미술관 관람? 아니 한 달 정도 전에 덕수궁 미술관의 근대미술 20세기 전을 씁쓸하게 관람하긴 했구나... 보고 나서 기분이 깔끔하지 못해서 글도 안 올렸나? 하여튼 덕수궁 미술관의 건국60주년 기념 근대미술전은 영 개운하지 못한 전시였는데...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프랑스국립퐁피두센터특별전을 하고 있는데 그건 나중에 프랑스에 가서 직접 보기로 하고? ㅎㅎ 일단 1층에서만 하고 있는 서울미술대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입장료는 기본 입장료인 700원만 내면 된다. 1층에서만 전시중인데 총 68 작품이 전시중이라서 상당히 알찬 느낌이... 미술관에 갈 때 그 시기가 방학이면 유딩과 초딩으로 인해 살짝 두려움이 생기는데 가보니 이상하게 애들이 전혀 없다...생각해보니 개학을 했구나...낮시간에 갔는.. 2009. 2. 4.
[덕수궁 미술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라틴 아메리카... 스페인령 아메리카와 포르투칼령 아메리카(1774) 쿠바와 브라질이 눈에 쏙 들어온다. 쿠바는 그냥 멋져 보이는 곳...아마도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영향이 아닌지... 사실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전혀 모른다. 뭐 어디는 알겠느냐만... 지도는 아무리 봐도 장기기억 아니 단기기억 장애인지 뭔지 영 눈에 안 들어온다. 라틴아메리카에는 별 관심도 없었고 그나마 그 나라들의 미술이라고 해봐야 프리다 칼로만 좀 들어본 기억이.. 그리고 작년에 다녀온 중남미 문화원에서 본 미술품?들도 영 내 취향이 아니었다...재미 없었다... 내 눈이 이미 유럽의 미술에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익숙해졌다는 말도 좀 웃길 정도로 잘 모르긴 하나...) 그럼 이거 보러 왜 갔나? 원래 안 가려고 했는데 동행인이 보여.. 2008. 10. 17.
[부산국제영화제]광안리파스쿠치 부산비엔날레_시립미술관/요트경기장 대영시네마_해피고럭키 보수동책방골목 자갈치시장 부산역 아침 일찍 일어나 아무렇지도 않게 씻고 화장품을 바르고 있다보니 어느새 그 모텔에 적응이 된 느낌이 ㅡㅡ; 어린 두 명은 여전히 꿈나라... 30대 두 명은 비교적 일찍 일어나 가방을 들고 먼저 나왔다. 8시30분인가 모텔을 나선 것 같다...왜? 부산비엔날레 전시 중 하나인 광안리 해변의 바다미술제를 보기 위해서 그러나...그러나... 걷다보니 불꽃축제 기간으로 인해 10여일 동안 철수중이라는 안내판이 가슴에 대못을... 윽...너무 잔인하구나...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나가 아침의 한산한 광안리 해수욕장을 거닐었다. 평화롭다... 여행을 다녀오면 그 당시에는 인상깊었던 곳이라도 나중에 자꾸 생각나는 장면은 의외일 때가 많다... 이 날 아침에 바다미술제의 철수로 인한 실망감에 젖어 아무 생각 없이 거.. 2008. 10. 7.
[서울시립미술관]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 전환과 확장 2 지난 번에 1층만 봤기에 다시 가서 2층을 보았다. 동행인은 처음 갔는데도 1층부터 3층을 다 봤는데 나는 워낙 천천히 봐서 또 2층만 보고 3층을 못봤다. 11월까지 하고 어차피 입장료도 없고 서두를 필요 있을까... 2층을 보는데도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그렇게 천천히 본 것도 아닌데... 토요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적지는 않았다. 그러나 몇 작품 빼고는 보기에 크게 불편할 정도로 많지는 않았고 아이들의 모습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토요일은 좀 일찍 닫는다...7시? 아무래도 평일 밤에 가는 것이 여유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특히 이날따라 연인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연인들이 전시를 보러 오던지 말던지 상관없다. 다만 너희들 낄낄 거리고 만지작거리는 것을 감상하러 미술관.. 2008. 9. 23.
[서울시립미술관]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 전환과 확장 서울시립미술관에서 9월 12일부터 제5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를 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전시 첫 날인 12일 오전 미술관으로 향했다.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전시 첫 날이라서 홍보가 덜 되어서 그런건지 하여튼 아주 한산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사람이 별로 없다. 전시 공간은 아주 여유롭게 널찍널찍하며 사람은 별로 없고 특히 뛰어다니는 초딩 어린이들이나 재잘재잘 까르르 거리는 중고딩이 없어서 더욱 여유로웠고 또 전시장의 그 별로 없던 사람의 반 정도는 외국인이었다. 아트 종사자들일까? 전시 첫 날이라 그런지 대형 카메라로 영상을 담아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입장료는 무료다. 바람직하군... 전시장 입구에 미디어 아트임을 확연히 티내는 영상물이 번쩍번쩍~ 전시를 알리는 글자도 반.. 2008. 9. 14.
[예술의 전당] 매그넘 코리아 MAGNUM KOREA 그래...니들 왔니? ㅎㅎ 매그넘 코리아 MAGNUM KOREA 매그넘이란 그 유명한 로버트 가파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비롯한 포토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사진작가들의 모임인 모양이다...이런걸 리좀이라고 하던가? 로바트 카파...잘 생긴 로버트 카파이지만...이라는 책을 읽어서 그런지 사실 나는 포토리얼리즘 에 대해 아주 좋게 보는 편은 아닌듯...필요하긴 하지만...전쟁 중 죽어가는 장면을 찍는 것은 좀 심하지 않나... 알리는 것과 인간 존중 사이의 어느 점을 찾기란 어려운 일 같다...전쟁 사진은 필요하다...보도해서 알릴 필요가 있다...그러나 어느 정도까지의 사진을 찍어서 알려야 하는가...의 문제... 하여튼 포토 리얼리즘...리포터와 예술가의 융합이 매그넘의 정체성이라고 하기에... 우리나라.. 2008.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