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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226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 이주윤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주윤 2019 한빛비즈 이주윤의 책이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재미있다 아주 재미있다 특히 여자들 특히 소개팅 주구장창+엄마 잔소리에 노출되었던 사람은 아주 많이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미 수년 전 일들이라서 추억 소환 ㅋㅋㅋㅋ 나이 드니 좋은 건 그거 하나인듯.... 몇 살인데? 어디서 만났는데? 돈은 얼마나 버는데?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는데? 키는 커? 부모님은 뭐하시는데? 제 뱃속에 열 달 동안 품었던 딸이 세상에 나와 무얼 하며 사는지 궁금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제 어미 뱃속에서 지냈던 그 열 달이 전연 기억이 나지 않는 여자는 어머니가 무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여자는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외사랑이 애달프게만 느껴졌다.. 2020. 7. 5.
호모자취엔스 - 노수봉 호모자취엔스 노수봉 2017 팜파스 읽은 지 오래되었... 그냥그냥 재미있게 읽었다 혼자 사는 사람이면 공감갈 내용이 많았다 집 처음 알아보고 다니는 사람이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다 이 독특하고 유별난 주거형태에 서식하면서 우리는 내 삶의 가장이 되며 나와 내가 동거하는 기이한 경험을 겪게 된다 그 기이한 경험의 시작은 애석하게도 고독과 외로움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취생활이 늘상 궁상맞거나 외롭지만은 않다 자신만의 둥지 속에서 나름의 풍류를 창조해내고 또 그것을 매일 적금해가면 어느새 인생에 없던 낭만적 삶이 한 뼘 쌓여 있을테니 말이다 방 구경할 때 이 방 좋은 것 같네요 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부동산 중개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지금 가계약 걸어두고 가시죠 등의 .. 2020. 7. 4.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김민식 2019 위즈덤하우스 광명시는 일을 잘한다 딴 건 잘 모르겠고 광명시 도서관은 최고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망도서도 잘 사주고 평일에 밤 10시까지 책도 빌려주고 이용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예약하면 예약도서 통에 그 책을 넣어주기도 하고 반납을 지하철역에서 할 수도 있고.... 그랬는데 코로나때문에 휴관...그래서 대출을 포기하고 있다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택배 서비스... 그것도 무료로...그래서 딱 한 번 이용해봄...그리고 한 번 더 해볼까 했는데 내일부터는 대출 다시 시작... 앉아서 읽는 건 안 되고 대출은 가능...난 원래 도서관에서 책 읽는 거 싫어해서...노상관....하여튼 그래서 책을 택배로 받으려고 목록을 쓰려고 하는데 이게 보고 골라야지 영.. 2020. 5. 5.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 곽정은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2019 해의 시간 곽정은 책은 재미있었고 나름의 통찰력 터지는 내용도 좋았다 그런데 이제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지 아니 뭐 딱히 내용이 겹쳤다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니었는데 하여튼 이 책은 곽정은의 다른 책에 비해 뭔가 약한 느낌이...발췌한 내용의 양만 비교해 봐도... 제목은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긴 한데 곽정은은 혼자보다는 둘이 더 행복할 사람인 거 같단 생각도 물론 내가 뭘 알겠어...하지만 혼자 어쩌고 하는 말은 나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냐며 혼자부심을 부려보고 싶....ㅋㅋㅋㅋㅋㅋ 잘났구나 나는.....ㅜㅜㅜㅜㅜㅜ 책을 손에 들고 들었던 생각이 한참 곽정은이 TV에 많이 나올 때 (물론 지금도 나오지만 난 잘 안보는 프로그램이라서) 연하 남자친구가 있음을 자주 말했.. 2020. 4. 4.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 이근후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2019 메이븐 티스토리 정말.....사진을 돌리면 폰으로는 잘 보이는데 컴으로는 돌아가기 전으로 보임 뭐지... 게다가 고작 2장의 사진만 올려도 글을 쓰는 데 버벅거림....글이 써지도 멈췄다 난리임..... 전작인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내가 읽었었나? 읽은 거 같긴 한데.... 저자는 정신과의사고 나이가 80대 중반? 난 나이 많은 사람이 쓴 책에 관심이 많다 40살이 까마득했는데 난 이미 40대 중반을 향해 신나게? 다가가고 있고 오십도 멀지 않기에 ㅋㅋㅋ 분명 80대도 올거고...물론 그 나이에 이른다면 그것 자체로도 축복받은 게 되는 셈일지도.... 장수...ㅋㅋㅋㅋ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이른다면 그건 또 다른 의미로 느껴지겠지만 하여.. 2020. 4. 4.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 글배우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2019 강한별 이 책이 어땠더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읽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뭐지? 괜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짧게 할 수 있는 말을 길게 썼거나 앞서 나온 말이 다시 반복되는 느낌도 종종 있었던 기억.... 제목이 특이해서...아니 특이하지 않을 걸지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음...난 지치는 경우는 별로 없는듯....간혹 누군가가 사는 게 진짜 힘들지 않니 라고 하면 난 솔직히 동감해주기 힘들다 난 살면서 지친 적 별로 없다 그럼 그 다음 좋아하는 게 없거나...에 대해서는? 음 난 좋아하는 게 없던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거라 장담한다....그게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생각해도 말이지 뭐 끝임...더 이상 설명 노필요 ㅋㅋㅋㅋ.. 2020. 4. 4.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 손힘찬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 2018 부크럼 내가 요즘 책을 안 읽은 이유는 집에 소장용이라고 사다 놓은 책의 대부분이 과시용 묵직한 책이라서... 그래서 책을 좀처럼 읽지 않고 있다가 잡지 느낌의 가벼운 책이 손에 들어오자 TV 안보고 책 읽고 있 잡지 느낌의 책이라는 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냥 수다떨듯 읽을 수 있는 책이 얼마나 소듕한데 ㅋㅋ 이 책은 앞 부분 대충 보고 어 괜찮네 하고 가져온건데 역시 앞 부분은 내용이 쓸만했는데 뒤로 갈수록... 앞 부분을 읽을 때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 된 사람이 쓴 느낌이었는데 읽다보니 20대 중반인 것 같아서 좀 놀라웠다 근데 뒤로 갈수록 음 맞아 맞아 그 나이 맞아 이런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 그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고...앞 부분의 글에.. 2020. 4. 4.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2013 생각의 길 유시민이 진짜 원하는 삶이라고 했던 작가의 삶... 그 결과물이 이런 책이겠지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유시민에게 상당히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알쓸신잡에 나와서 방대한 지식을 논리적으로 풀어 이야기를 하는 것도 듣기 좋았고 어느 곳에 가면 남들은 읽지도 않을 설명하는 글? 뭐 그런 것을 읽어대며 비문 어쩌고 하며 문장의 이상한 구석에 대해 짚어주는 것도 되게 신선했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보통 어지간히 이해가 가는 문장이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데 비문 어쩌고 지적하는 게 매우 흥미 롭게 느껴졌다 나름 인지도도 높고 이미지도 좋아서(물론 사람에 따라 아주 다르겠지만) 정치하기 딱 좋은 인물 같은데 정치 안하고 글을 쓰겠다고 한 것도 그렇고 가끔 .. 2020. 4. 4.
나 소시오패스 - M.E.토머스 나 소시오패스 M.E.토머스 2014 푸른숲 소시오패스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이 단연코 최고임 ㅋㅋㅋㅋ 이 책의 저자는 변호사이자 법대 교수인데 본인이 소시오패스라고 말한다 소시오패스가 아닌 사람이 소시오패스를 관찰하고 그의 머리 속을 생각해보고 상상해서 쓴 책에 비할 바가 아니지...본인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려주니 이보다 더 정확할 수가 없다 자신도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에 이름과 성(남녀)을 정확히 알려주지는 않는데 이해할 수 있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도 말하는데...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 곰곰 생각해보면 의외로 소시오패스인 저자와 비슷한 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내 경우에는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소시오패스처럼 행동이 나오기도 .. 2019. 10. 14.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유은정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2016 21세기북스 정신과 의사가 쓴 책 어디선가 본 거 같다 했는데 성형수술 프로그램인 렛미인에 나오셨던.... 정말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나는 성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수술이 필요한 정도란? 음... 각자의 기준이 있겠지만 하여튼 내가 정신과 의사라면 성형을 하게 만드는 세상의 흐름에 놀아나지 않게 각자의 정신을 무장하자고 말할 것 같은데 저자는 이미 그런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런지 아니면 본인도 해서 그런건지 성형에 대해 조금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그게 좀 거슬렸...으나 대체로 내용은 좋았다 전문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 들려주는 내용처럼 느껴졌고 읽기 쉽게 쓰여있었다 살짝 기독교색이 느껴져서 누군가는 불.. 2019. 10. 6.
나를 미치게 하는 너 - 레스 카터 나를 미치게 하는 너 레스 카터 2007 삼인 나를 미치게 하는 너님은 바로 나르시시스트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기밖에 모르는 공감능력 결여자...인간을 인간이게 만드는 것을 아주 조금 내지는 거의 갖고 있지 않는 그들에게서 벗어나려면 그들이 누군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걸러내지.... 이상한 인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고 그가 나르시시스트인지 확인해볼 것 그리고 맞다는 결론이 나오면 빨리 내뺄 것 한국에는 나르시시스트가 대충 30% 정도 존재한다고 한다....음...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심한 경우가 10% 적당한 경우 40-50% 즉 60%는 문제가 있다고 느껴짐 ㅋㅋㅋㅋ 나도 저기에 끼어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끼어있기는...나도 그 반대쪽의 10%에 끼어 있다 거긴.. 2019. 10. 6.
그냥이 어때서 - 윤수훈 그냥이 어때서 윤수훈 2018 글항아리 이런 말 하면 꼰대같겠지만 ㅋㅋㅋ 음 나는 이제 기성세대 꼰대일 수밖에 없는 사십대 껄껄껄 하여튼 내가 느낀 걸 솔직하게 쓰자면... 20대가 쓴 글인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느껴지는 약간의 한계가... 뭐랄까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살 찌는 것에 대한 정신승리 느낌의 뉘앙스나... 누군가의 애인이라서 그 사람도 소중해...따위의 표현이 좀 거슬렸 ㅋㅋㅋ(내가 누군가의 애인이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니라고 강하게 외쳐보지만 아마 그래서인듯 껄껄껄) 특별히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냥 끝까지 읽긴 읽었다 친한 친구를 잃는 것과 아끼는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결코 누구의 기준으로도 무게를 달 수 없다 어떤 것이 더 아픈 경험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얘.. 2019.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