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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 부인: 세기의 스캔들 The Duchess 2008

by librovely 200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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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한 영화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고 얼핏봐도 화려한 의상...
저런 의상을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  그런데 내용이 별로라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곰플레이어 무료영화 목록에 있기에 냅다 눌러서 봤다
볼만하다  화면이 그야말로 현란하다...눈이 너무 즐겁다...다만 스토리는 좀 약했다..뻔했다고나 할까?
근데 이게 허구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이라니...어쩌면 현실이란게 뻔하게 만든 이유가 아니었을지...



첫화면에 등장한 조지아나(키이라 나이틀리)
그녀 특유의 분위기...어톤먼트에서도?  오만과 편견에서도...뭔가 발랄하면서도 매우 지적인 분위기가...
활발하게 놀고? 있는 장면이 그녀의 재기발랄한 매력을 살짝 보여주는듯 하나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녀의
캐릭터에서 어떤 매력이 발산된 느낌이 들지는 않았고 그게 좀 아쉬웠다....



도대체 그녀의 어떤 모습이 맘에 들어서 데본셔 공작(랄프 파인즈)이 그녀와 결혼하기로 한건지도 잘 모르겠고
결혼한 이후에도 그녀에게 그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아들...뿐 그녀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다...영화에서는
표현되지 않았으나 조지아나가 매우 총명한 여성이었던건가? 교양이 넘치고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
그래서 그런 것을 2세에게 물려주기 적당했던 것일까? 데본셔 공작은 원하는 여자면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왜 좋아하지도 않던 그녀와 결혼을 한건지 영 이해가 안갔다...



데본셔는 조지아나에게 아들만 요구하고 정작 자신은 다른 여자들과 외도를 일삼은 듯 하다...
그러다가 그는 조지아나와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베스와 외도를 하고 이 일에 대해 조지아나는 분노한다
친구와의 외도는 도저히 눈감아주기 힘든 일이었던듯...베스는 아이들을 남편이 빼앗아가서 못 보는 상태
그녀는 데본셔의 권력으로 아이들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는 하는데...
딸만 2명 낳은 조지아나와는 다르게 베스는 아들만 셋이던가? 그래서 데본셔 공작은 그녀에게 매력을 느낀듯?



이런 데본셔 공작에게 조지아나는 아들을 낳아오라고 하지만 이 말에 데본셔 공작은 불같이 화를 낸다
아무에게서나 자신이 아들을 낳을 거라고 생각하냐고...이게 대체 무슨 반응일까? 그렇담 베스와 외도를 저지른
이유가 아들 출산도 아니었구나...더 기분이 나빴겠다...흠...이 문제로 싸우다가 조지아나는 임신하는데 결국
아들을 낳게 된다...



겉으로는 부족할 것이 없는 사교계의 명사이자 만인의 사랑을 받던 조지아나
그러나 만인의 사랑은 만인의 사랑일 뿐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걸 남편이 해결해 주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그러다가 미혼일 때 어울려 놀던 일종의 이상주의자?
정치계에 몸담아서 세상을 바꿔보겠노라고 외치고 다니는 그레이...그녀는 그를 다시 만나고 그에게 요상한
감정을 느낀다...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것인 모양인데...그레이는 그녀를 예전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



하여튼 둘은 그렇게 점점 끌리고 공작이 짜증나는 행동을 벌이자 조지아나는 그레이에게 더 빠져들고 나중에는
두 딸도 필요없고 그와 함께 지내고 싶어한다...그렇게 조지아나도 외도를 하고 데본셔 공작의 돈이나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그녀는 뒤늦게 찾은 그레이와 다시 시작하려 하지만 데본셔 공작은 그럴경우 자신의 힘을 이용해
그레이의 정계 진출을 완전히 차단시키겠다고 말한다...조지아나는 별 수 없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간다



난리를 치던 그레이도 차가운 조지아나의 반응에 포기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
그런데 이 때 그레이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조지아나는 나중에 딸을 낳고 이름이 뭐더라?
하여튼 조지아나는 그 아이를 그레이의 친척에게 보낸다...데본셔 공작이 그렇게 하라고 시켜서...
그레이는 그 아이가 자기 딸인줄도 모르고 조카라고 말한다...영화가 끝나는 부분의 자막을 보니 나중에는
그레이도 알았을 것이다...그리고 그 딸도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알게되고 조지아나와도 자주 만나는 모양이다



그레이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결국 수상자리에 오르게 된다고 한다
조지아나는 사교계에서 재밌게 노신 모양....
음...
그래서 어떻단 말이지?
이 영화는 뭘 말하는 걸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의상과 인테리어 보는 재미가 좋았다....
정말 멋지다....
음악도 좋았던 것 같고....
몇 백년 전에 영국 부자들이 어떻게 노셨는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사람 사는 모습은 뭐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은 없었던 듯...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이나 외도나 돈자랑이나...ㅡㅡ;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지만 사랑의 애틋함 뭐 그런건 잘 느껴지지 않았던 영화...
아무래도 남자 연기자 캐스팅에 좀 문제가 있던 게 아닐까?
랄프 파인즈는 너무 늙었고 그레이는 음..뭔가 코믹한 외모...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