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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광화문] 리틀시안

by librovely 2009.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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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가 있는 흥국생명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
아마 퓨전 레스토랑이지?
좋은 곳 같아서 가보고 싶었지만 비쌀 거 같아서 그냥 있다가 샐러드 쿠폰 한 장 뽑아들고 찾아갔다



들어서니 음...생각보다 인테리어가 그냥 그렇네...
가운데에 엄청나게 큰 그릇?에 물과 꽃이 담긴 인테리어가 멋지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테이블이나 의자나
벽면이나 조명이나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건지 그냥 평범~~ 아니 뭔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면서 샌드위치를 먹고 계신 누군가를 본 동행인이 샌드위치를 주문하자고 했고 난 퓨전 음식점이니만큼
아시아 느낌이 물씬 나는 쫄깃한 볶음면을 주문하려고 했다. 그런데 샌드위치나 볶음면을 주문하면 샐러드
쿠폰은 사용 못한다고 한다. 메인 요리만 가능하다는...절대 무료를 놓칠 수 없었기에 안심 스테이크 주문...



새우 샐러드와 안심스테이크...남자가 먹자면 1인분이다...
양을 보고는 그냥 샐러드 포기하고 샌드위치와 볶음면을 먹을 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먹어보니 상당히 맛있다...샐러드 소스도 매콤하고 무엇보다도 안심 스테이크가 아주 괜찮았다...
스테이크 가격이 부가세를 포함하면 24000원 정도이니까 스테이크 치고 비싼건 아닌데....
동행인은 연신 아웃백 스테이크보다 더 저렴하면서 맛은 훨씬 낫다고 중얼중얼...



딴건 몰라도 여기 맛은 보장이 되는 것 같다...
샌드위치와 볶음면은 가격이 12000원대...부가세는 별도이지만 현대카드가 있으면 10% 할인이 되니까...
이런 자잘한 레스토랑 할인 때문에 현대카드를 버릴 수 없다...



현대카드는 사실 좀 짜증이 난다...
처음에는 정말 포인트가 심히 쌓였다...최소 1%에서 3%까지  처음에는 1%도 별로 없고 3%가 상당해서
포인트가 확확 쌓이더니 언제던가 정신을 차려보니 포인트가 모두 0.8%만 쌓이고 극히 일부만 예전처럼
많이 쌓인다...음..상술이란....



상술...
그러나 난 그 상술에 참 잘 놀아난다...ㅡㅡ;;
이 날 난 속이 너무 이상했다...동행인도 더불어....



롯데백화점에서 만났다 동행인을...A/S 맡길 것이 있다고 해서...
그래서 잠시 들르기로 했는데 동행인이 8층 가면 무료 핫초코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이 있단다
롯데카드는 그런게 많은 모양인데 나는 인터넷으로 청구서를 받아서 잘 몰랐다...
예전에 이런 거 잘 챙겼는데 나도 이젠 늙은건지...ㅡㅡ;;



하여튼 그래서 굳이 8층으로 기어올라가 카페라떼 받아들고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웃음을 흘리며
마셨다...칸타타가 롯데 커피인가?  홍보차원으로 하는 모양인데... 그 큰 컵의 카페라테를 모두 마시고는
광화문으로 향했는데...가면서 동행인에게 현대카드 센터에 가면 커피 마실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동행인이 음...그걸 미리 알았으면 핫초코 마실껄...이라며 아쉬워한다...그래도 가기로 했다...



우린 가서 다시 연거푸 카페모카를 받아들고는 그걸 홀짝이며 걸어다녔다...
다 마셨다.... 그 큰 컵의 커피를 모두 다 마셨다...현대카드센터 커피 상당히 맛있다...ㅡㅡ;;
아니 무료라서 무조건 맛있는건지도 몰라...하여튼....그 큰 두 잔을 연달아 마시고 나니 슬슬 증세가 시작...
동행인은 속이 쓰려서 고통을 호소했고 난 가슴이 두근두근....그러다가 나중에 속이 쓰리기 시작....



몇 시간 후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여전히 속이 이상....
딱 그 느낌이었다...
밤에 술 많이 마시고 쓰린 속을 부여잡고 아침에 집으로 갈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런 상황?
물론 내가 뭐 술 마시고 새벽까지 그런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하여튼 과음 후 아침의 그 속쓰림이...



나이 서른이 넘은 여자 둘이서 참 너무 미련하여 눈물이 나올 것 같은 행동을 하고 다녔다...
나이는 정말 숫자일뿐?  이 말을 이런 식으로 적용하고 다닐 수도 있는거다...
ㅡㅡ;


하여튼 리틀시안은 맛있다
가격은 나에게는 좀 부담스럽다
그러나 갈만한 곳이다.
데이트하러 가기 괜찮은 곳....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