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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구로] 어울림 Awoolim

by librovely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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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백화점도 가깝고 구로 구청도 가깝고
대림역과 신도림역 사이 어디 즈음에 위치한 곳
구로 보건소 맞은편이고 현대파크빌라 지하1층에 있다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가기 전에 꼭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예약할 때 좋은 자리를 달라고 한 마디 해서 그런지 중앙에 물이 흐르는 것이 보이는 자리로
예약이 되어 있었다
 


방이 상당히 넓다
테이블간 간격으로 치자면 이만한 곳이 없겠군...
이게 가능하려면 지하에 있을 수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장도 다소 높은 편이라서 고급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역시 천장 높이가 중요하다...



한쪽 옆면은 통유리창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고 다른 곳은 긴 유리가 중간 중간 끼어있어서
답답한 감이 없다  그리고 방의 위치를 교묘하게 배치하여 옆 방의 내부가 보여 마주 얼굴을 보는 일이
생기지 않았다...세심한 구성이구나...물론 통유리창이 옆면에 있기에 가운데 흐르는 물 건너편 방은
완전히 다 보이지만 마주보이는게 아니고 옆 모습이 보이기에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음악 소리는 천장의 스피커로 아주 약하게 깔리는데 연말 분위기 나게 캐롤 재즈 곡이 들렸다
다른 방의 말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앞 방과 우리 방의 입구가 그냥 열린 상태인데도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하여튼 뭔가 잘 계산해서 인테리어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은 대부분 40-50대 ?
맛은 뭐 깔끔한 것 같았다... 주방장이 요리 꽤나 하시는 분이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음식을 한참? 먹고 있는데 자꾸 직원이 와서 홀랑홀랑 집어가서 좀 짜증이 났다....
샐러드를 난 분명 먹고 있는 중이었는데 막 집어가...ㅡㅡ;;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과일이 고작  귤조각이라니...좀 당황스러웠다...



인테리어는 다 좋은데 의자가 너무 낡은 건지 뭔지 좀... 그랬고...
맘에 들었던 것은 여기저기 TV... 방마다 작은 벽걸이 TV가 있고 심지어 화장실에도 작은 벽걸이 TV가....
엠넷에 채널을 맞춰놓고 음악을 들으며 손을 씻으니 기분이 좋았는데 근데...물은 찬물만 나와서....
하여튼 손이 얼 것만 같은 상태로 씻으면서 한 가지 다짐을 했다...



나중에 결혼을 하든 아님 독립을 하든 어찌되었든 내 맘대로 인테리어 할 날이 온다면 꼭 반드시 화장실에
벽걸이 TV는 불가능할 지라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리라...
근데 그게 가능할까?  습기 때문에 기계가 고장이 나는 건 아닐까???



내가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때는 상당히 의외의 타이밍이다...
화장실에서도 음악을 듣고 싶다...근데 습기차고 해서 뭔가를 들고 들어오긴 힘들다...설치도 안 될 것 같다
그럼 한 가지 방법 뿐이다.  화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밖에 음악을 틀어놓는 것이다...
근데 그게 가능하려면 나 혼자 살아야 한다....
아쉬운대로 가끔 엠피쓰리를 들고 들어가 귀에 꽂고 씻을 때도 있다...손 씻기나 양치질은 가능하니까....




어울림은...
어르신과 함께 가기 괜찮은 것 같다. 
무조건 좋아하실듯??
인테리어도 이 정도면 멋지고... 친절하고...맛도 괜찮고....
그러나 가격은 저렴한 메뉴를 먹었음에도 프롤레타리아이자 하층민인 나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



자...이제 며칠은 굶어야할 것 같다...



http://www.eowoolim.com/



인테리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