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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미국 2009

by librovely 200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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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아무리 쳐다봐도 볼만한 영화가 없다...
뉴문이 좀 보고싶었는데...그건 동행인이 이미 봤다고 하고...
그래서 여배우들과 모범시민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니 모범시민을 보자고 한다
평론가 평점이 6점인데 그 옆에 쓰여진 한 문장 평 또한 별로인지라 큰 기대감이 생기진 않았지만 볼만한 것이
없기에 그냥 보기로...아주 오랜만에 용산CGV로 향했다 



CGV 정말 오랜만...올해에는 거의 가지 않아서 VIP도 탈락할 것 같다...그래도 그만..별 혜택도 없었으니...
CGV는 점점 정이 안간다...볼만한 영화는 별로 안하고 그나마 상영하는 경우에도 하루에 딱 한 회 그것도
오전 11시나 오후 3시...이런 식...게다가 고작 2-3일 상영하는 척만하고 소리소문 없이 내려버린다...
더문만 봐도 그렇지...음...사람들이 안 봐서 그런가?? 뭐가 먼저인지 모르겠다..안 봐서 안 하는 건지 잘
안 보여줘서 안 보는건지...뭐가 되었든 씁쓸...



그래도 별 기대 안했어도...
콜래트럴에 나왔던 제이미 폭스 주연이 아닌가...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생각거리를 줄 것으로 예상...
그러나...
나의 소박한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이 영화...너무 허술하다....스토리도 허술하기 짝이 없고 지루하기까지 했다....중간이후로는 언제 끝나나....하는
생각으로 버텼다.... 평론가가 별점을 6점, 6점, 4점 주었던데...내가 보기에는 4점이 딱 적당할듯...ㅡㅡ;;



유능한 검사 제이미 폭스
그는 유능하긴 한데...간혹 범죄자와 모종의 거래를 통해 일을 처리하기도 한다..뇌물 그런 게 아니라...
아예 아무 자백도 받지 못하면 허사니까 네가 이런 것을 말하면 내가 이렇게는 해 주겠다...뭐 이런 식으로...
어느 날 강도들에게 부인과 딸을 잃은 자칭 모범시민 제라드 버틀러...그는 제이미 폭스의 그 거래라는 것에
분노하고 강도 행위에 대한 증거 부족으로 풀어줬나? 아님 형량이 줄었나? 하여튼 허술한 법에 또 분노한다...



그렇게 수년이 흐른 뒤...
강도 중 한 명은 사형을 당하는데 사형시킬 때 쓰는 약을 누군가 바꿔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다가 죽고
또 한 명은 산채로 사지 절단에 눈꺼풀 자르기 게다가 또 어딘가도 잘라버리는 고통을 당하며 죽게 된다
제라드 버틀러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는 감옥에 갇히고...그러나 미리 계획해 둔 범죄들로 관련 자들이
하나씩 죽게 되는데....그 방법이 참 뻔~~하다...그리고 너무 뻥~~이 심하다....그는 부인과 딸이 죽자
그 분노감에 갑자기 슈퍼 히어로가 된 모양이다...차라리 그의 정체가 슈퍼 히어로였다면 덜 황당했을듯...
뭐 이 녀석은 못하는 것이 없고 모르는 것이 없으며 공범자들은 어찌나 입이 무겁고 흔적조차 남기지 않으시는지
감옥 근처의 땅을 사서 감옥까지 땅굴을 판 것도 황당하고 수감자였다가 옷 갈아입고 투잡 스리잡을 했다는
설정도...으...너무 어이가 없어서 재미없었다....딸아이가 만든 아빠라는 팔찌 만지작 거리기도 식상해서
괴롭고...제이미 폭스가 일에만 빠져 살다가 나중에 정신?차리고 딸의 연주회에 참석해서 박수치며 영화가
끝이 나는 장면도 몸서리쳐지게 식상했다...전형적인 미국식 해피엔딩....시장 역할의 여자 흑인도 연기가 어색...



뭔가 생각할 거리를 나름 전달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전혀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사실 전달하려던 심오한 것도 별로 없었던듯...ㅡㅡ;;
그리고 캐릭터가 너무 뻔하고...인간미가 없었다...모범시민이나 검사나  둘 다....
하다못해 검사와 예쁜 후배 여직원과 치정사건이라도 곁들여 주었다면 인간미?가 느껴졌을듯...ㅡㅡ;;
감독이 이탈리안잡 감독이라고 포스터에 쓰여있는데...이탈리안 잡은 매우 재밌었는데...이 영화는 으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