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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by librovely 201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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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1995           열린책들




뉴욕 여행에 들고갔던 책이다
원래 예전에도 이 책이 집에 분명 있었는데 이 책보다는 더 얇았던 것도 같고...
이 책은 기존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책을 더한 것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더 두껍게 느껴진걸까..그 책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아마 이사다닐 때 버린 모양...) 이 책은
동생이 책 바꿔 읽기에서 뽑아 온 책
책의 원주인의 필체로 보이는 글씨가 앞에 써 있다...거장의 포스가 잔뜩 이라고....




하여튼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이 아마 지금 블로그의 대문 사진으로 걸려있을 것이다
앞 부분 70-80 페이지 정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책을 펼쳐보니 배두나의 사인이 끼워져 있었다...
다 읽지도 않은 책 사진을 대문에 걸어놓은 이유는... 내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를 내겠다는 뭐 그런
의미가 아니라...세상의 바보 대표격인 나에게 뭐라고 웃으면서 화를 낼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지식인 중에서도 유명한 지식인인 모양이다...책 날개에도 엄청나게 박식한 사람으로 소개되어
있으니까...그냥 박식한 것도 아닌 엄청나게 박식한....사실 외모는 좀 비호감(?)이지만 박식하다고 그리고 유머러
스 하다는 설명을 보고 급호감으로 변경...그가 쓴 책 중 유일하게 읽은 <장미의 이름>에서는 박식한 건 알겠지만
뭐가 유머러스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이 책을 보니 웃긴 사람 맞는 거 같다...하지만 다소 난감한 점은...
그의 유머에 반응을 보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상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아니 솔직한 심정으로 표현하자면
상식보다는 좀 더 많은 지식이 머리에 들어가 있어야 피식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물론 앞 부분의 여행 다니면서 그가 느낀 '뭐 이런 바보같은 상황이....쯧쯧....'에 해당되는 내용은 나도 읽고
웃을 수 있었다...물론 그것도 움베르토 에코 만큼 비행기를 자주 타보지도 못했고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석을
구경도 못해봤고(아니 극장에선 좀 봤구나...) 고급 호텔에서 잠을 자 본 일도 없어서 마냥 신나게 웃어댈 수도
없긴 했다...특히 잦은 비행과 호텔에서 잠을 자는 것의 불편함(?)에 관련된 부분을 읽을 때면 좀 짜증이 나기도
했다...그런 불편함은 나에게 던져주지...난 그런 바보같은 상황에 처해보는 게 소원이야....나도 그런 상황에
처해보고 이래서 불편하고 이래서 황당하다는 식의 허세(?)스러운 글 좀 써 보자....




그래도 100% 공감하면서 낄낄거린 대목도 많았다...아 웃겨서 배아파 죽겠어...라는 식의 웃음은 아니고...
정말 그래..낄낄~ 뭐 이런 정도의 내용들이다...물론 내가 피식거리거나 낄낄 댄 부분보다 아마 70%는 더
웃을 대목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내가 웃은 30%의 대목도 바로 웃은 게 아니라 아마 20%는 주석을 읽고 나서
아...이러면서 낄낄....그래서 결심했다...누군가 이 책을 읽어봤느냐고 하면 당연하죠~라고 대답...
재밌었느냐고 물어보면 정말 웃긴 책이죠~라고 대답...덧붙여 이런 말 한 마디 더해서 굳히기~
이 책을 읽고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가요..이렇게 유머가 넘치는 글도 만나기 쉽지 않죠~
게다가 움베르토 에코의 책 아닌가요~그의 글은 제 머리 속에 들어있던 수많은 지식들을 넘나들며 웃음을 유발
하죠~   ㅡㅡ;;
(다시 읽어보니 과장이 심했다...이 책 그리 많은 주석이 달린 책도 아니고..일상적인 글이 대부분이다....
사전 지식 크게 필요한 내용이 아니다...)





작년에 블로그 대문 사진을 보고 한 분이 물어봤다...이 책 재밌어? 난 안 읽었다고 다 읽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할건데 이 책을 살까 생각중이라고...그래서 난 적극 권했다....사라고...
그리고 그 분과 얼마 전 나눈 대화...또 이 책에 대해서...사실 그 분이 아주 좋아했던 분에게 20대 초반에 이 책을
선물했다고...그리고 선물했기에 자신도 열심히 읽었다고...공부하듯히...근데 큰 재미는 없었다고...하지만 선물
받은 그 분은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고....그 이후에도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그 친구는 이 책이 너무 재밌어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문득 책 내용이 떠올라 피식거리게 된다고도 했다고....
(저거 참 괜찮은 잘난척 용 멘트다....다른 일을 하다가도 책 내용이 떠올라서 혼자 피식거리게 되더라~요거...)




사실 이런 대화를 나눈 후 집에 처박혀 있던 이 책을 꺼내 다시 읽기 시작한 것....정말 재밌나? 하는 생각으로....
결론은? 재밌다...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데 하루에 거의 350 페이지 정도 읽고 다음 날 나머지를 읽었으니
재밌는 거 아니었을까....일부러 다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읽은 것도 아니고.. 몇 페이지 안 되는 단편들이
주루룩 연결되어 있어서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런 책....물론 다 부담없지는 않았다....




부담을 느끼며 읽었던 것으로 사료(?)되는 내용은...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방법
제2부 성조기 부분
(솔직히 이 부분은 큰 재미도 없어서 꾸역꾸역 읽어 나갔다...분명 무언가를 비꼰 이야기일텐데...무식해서....
미국을 비꼬았고...근거없는 의심과 간섭 뭐 그런거 같긴 한데...1976년에 쓴 글이니까..잘 모르겠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두 부분이 다라고 말하고 넘어가자.....



아니 솔직히 난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을 쓰러지게 하는 방법'도 이해가 안갔다....
바퀴가 좁은 면에 달려있다가 넓은 면에 달았더니 더 이상 쓰러지지 않았다는 말이 대체 무슨 소리지.....??
어떻게 지내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여기에서 언급된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 중 내가 아는 이는 10%도 되지 않았다....)
비교 잡학 대학교 설립안 (모르는 명칭들의 향연~이 대략 50% 이상)




유난히 정말 그래 낄낄~혹은 정말 그렇겠구나 낄낄~을 유발한 내용은....
사용 설명서를 따르는 방법 (사용 설명서를 따르는 방법은 사용 설명서르 따르면 됩니다...)
TV사회자가 되는 방법
신안 상품을 구입하는 방법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진실을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는 방법
수입이 많은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
말줄임표를 사용하는 방법
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
텔레비젼에서 동네의 바보를 알아보는 방법
포르노 영화를 식별하는 방법
과부를 경계하는 방법
아...그만 쓰자...생각해보니 대부분 다 재밌긴 하다....웃긴 책 정말 맞구나....



하여튼 정말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려면 머리가 좋아야만 한다는 나의 지론이 맞음을 확인할 수 있는 책 이었다...
멍청하면서 재밌는 사람은 정말 본 적이 없다....멍청한 사람이 싫은 이유는...멍청함 자체도 그러하지만 그보다
더 그들의 지루함이 답답하게 만들기 때문....가만 가만....또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내가 지루한 사람이기도
했었나 보다 라는 깊이있는 성찰이 시작되는구나....




마냥 웃기기만 하지 않고 어떤 글에서는 유독 비판적인 내용도 있었던 것 같다....
바쁜 자신에게 지나치게 오는 팩스와 전보 등에 대한 내용도 그랬고...
(내 핸드폰은 시계인데...음...나도 그런 종류의 짜증을 한 번이라도 느껴봤으면....)
지적인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라는 글은 일반인들의 수준 낮음에 대한 답답함이 느껴지는 글 이었고
서재에 장서가 많은 것을 정당화하는 방법은 저 책 다 읽으셨어요? 라는 바보(?)같은 질문에 답해야 하는
짜증스러움을 토로한 글....아이스크림을 먹는 방법도 소비를 부추기는 뭐 그런 것에 대한 비판...동물에 관해
말하는 방법도 잘못된 교육과 매체에 대한 내용이고...텔레비젼에서 교수형 생중계를 보는 방법도...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범죄자에게 얼굴공개하라고 소리지르는 동네의 올곧은 성품?의 아저씨들도 생각나게 하고...
역시 사형제도는 아니다...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고...쓰다보니 대부분의 글이 그렇구나....
그래서 책 제목도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인 모양이다...화를 내고 있었구나...ㅡㅡ;;




멋진 책이다....
위에서 말한 몇 부분 빼고는 어렵지도 않고 술술 읽힌다....
여기서 술술 읽힌다는 건 본문 뿐만 아니라 주석 포함....주석도 곁들여서 열심히 읽었다....어쩔 수 없이...
움베르토 에코의 책을 읽었다고 잘난척 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다...이 책을 읽는 것이...
그리고 어땠느냐는 질문에 답하기도 참 쉽다...
진짜 웃겨~
정말 재밌어~
문득 떠올라서 혼자 피식거리게 만들어~




참, 난 움베르토 에코가 혼자 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나보다...
아이라고 하기엔 장성했겠지만...하여튼 글 중간중간 처자식 생각도 해야하고 어쩌고 라는 문구가 등장~~
내 고향 알렉산드리아 부분은 글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에코도 헨리데이빗소로우스러운(?) 글도 쓰는구나.....




그리고 진중권이 씨네21에 쓴 칼럼에 등장했던 그 파타피지크가 잠깐 언급되기도 한다....
움베르토 에코는 참 요상스런 인물인듯.....
어쨌든 뭔가 비판하는 글을 쓰고 싶은데 지루하거나 무겁지 않게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사서 수시로 꺼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패러디의 사명은 그런 것이다
패러디는 과장하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패러디는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웃거나 낯을 붉히지
않고 태연하고 단호하고 진지하게 행할 것을 미리 보여줄 뿐이다




패러디
진지한 작품을 해학적으로 풍자적으로 개작


파스티슈
대가의 기법이나 양식 모방


포스티슈
가발이나 수염처럼 가짜를 덧붙인 것
인공적인 것 거짓으로 꾸민 것




나는 재미를 누릴 권리를 옹호한다
그 재미가 사고 능력과 언어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웃으면서 화를 낼 수 없을까?
어리석음에 분노하는 것이라면 그럴 수 있다
데카르트가 말했던 것과 반대로 세상 사람들이 가장 공평하게 나눠가진 것은 양식이 아니라 어리석음이다



아메리칸 커피 중에는 위에서 말한 것 말고도 구정물 커피가 있다(아메리카노인듯....)
개숫물에 담갔다가 꺼낸 발 냄새 같은 그 특유의 향



문서에 개체를 삽입하는 기능입니다
그는 진실을 말했다



그를 조롱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의 치유할 수 없는 결함에 비추어 우리의 우월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함
자기의 박약성을 스스로 드러내며 아주 행복해 하는 정신 박약자를 직접 등장시켜 스타를 만든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더 솔직했다
그들은 처형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표를 샀고 죽어 가는 사형수를 보면서 미친듯이 좋아 했다



이미 판이 벌어진 뒤에 들어왔다가 남들이 어떻게 될지를 알지 못한 채 판을 떠나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방금 헤어진 친족이나 친구와 하찮은 화제를 놓고 계속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조건에서는 어디에 간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자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는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없고 그 시간에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대단히 복잡하고 지극히 긴급한 업무 때문에 자기들에게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 온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과시하고
싶어하는 자들 
휴대폰을 보란 듯이 남들 앞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와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자기가 사회의 주변으로 밀려나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다 (1991년에 쓴 글)




상대로 하여금 거북함을 느끼게 하는 암시적인 구절
예컨대 나는 당신의 모든 걸 사랑하오 당신을 자주 괴롭히는 복부 팽만증까지도 하는 식으로 삽입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움베르토 에코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은 자신이 보낸 편지 한 구절도 사후에 이슈가 되어
골치아프게 될까 고민하는 모양이다...그렇긴 그렇겠다....)




일기에다 당신 친구들 중에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왜곡하는 자가 더러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을 삽입



너무 당연한 것을 보고 새로운 발견이라도 한 양 이야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
와 책이 굉장히 많군요 이 많은 걸 다 읽으셨어요?
독자들 중에는 내게 이렇게 말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장서를 연구의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이미 읽은 책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를 다 설명할 수 없다
-아니오 저 가운데 읽은 책은 단 한 권도 없어요 이미 읽은 책을 무엇 하러 여기에 놔두겠어요
-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었지요 여기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책들을 말입니다
-아니오 여기 있는 이 책들은 지금부터 다음 달까지 읽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책들은 대학의 연구실에 놓아두지요




평균적인 수준의 교양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읽었음직한 책들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로 느끼지 않으려면 무언가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것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은 이탈리아 리코더 협회다
이탈리아에 하나 밖에 없고 사이비가 아니며 역사가 오래되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내가 여기에 있지만 얼마 후에는 더 이상 여기에 존재하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아주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선생님 죽음에 제대로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사람들이 다 바보하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지




카코페디아 - 나쁜 백과사전 반지식 백과사전
카코 나쁘다
페디아 교육
기성의 지식체계 교란
온갖 분야를 망라하는 반지식의 보고
마르크스주의적인 신자유주의




서양의 형이상학은 출발점에서 이미 해결된 문제인 기원의 문제 즉 무입력 기계의 문제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제기하고 있지만 관심을 가질 만한 유일한 문제인 종말의 문제 즉 무출력 기계의 문제는 결코 제기하지 않는다



무출력 기계에 대한 사유
직접 생각할 수 없기에 우리는 무출력 기계적인 것의 불완전한 예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카코페디아의 목표
카코페디아는 파타피지크의 최종적인 완성으로 상상적인 해결책의 학문으로부터 상상할 수 없는 해결책이 학문
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비교 잡학 대학교 설립안
집시 도시 계획학
무성 영화 음성학
대중 귀족 정치 제도  (이 부분에서 '천민 민주주의'가 대뜸 떠올랐다....그 분 에코 수준의 박학이었구나...ㅎ)
사하라 사막에서의 군중 심리학




서사 텍스트의 내부 사회 경제학
각각의 소설에 대해서 우리는 작가가 소설 속의 체험을 구상하기 위해 투자한 비용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침실 주위를 도는 여행>을 위해 드 메스트르는 몇 달치 집세에다 부엌과 화장실과 욕실이 딸린 60제곱미터
짜리 아파트 구입비를 지출했다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를 말하는구나....<내 방 여행>...이 책 읽어보고 싶은데 여전히 절판...)



제임스 조이스에 따르면 현현이란 추억으로 간직될 만한 어떤 것이 말이나 몸짓이나 생각 속에 갑작스럽게
발현하는 정신적인 현상이다



역의 신문 판매대에 있는 그 책은 내 삶에 서사성과 현실성을 부여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이 얘기가 알렉산드리아의 추억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아무 관련도 없다
현현이란 본래 이런 식으로 갑자기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이 아니던가



어쩌면 책은 육체와 잠들어 있는 상상력을 뒤흔드는 다른 감동들의 차폐물이거나 보호 마스크일지도 모른다







*사진을 노려보다가 문득 깨달았다..umberto....구나...움베르트가 아니라 움베르토야....
예전에 쓴 글을 보니 다 움베르트라고 썼구나...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