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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센스앤센서빌러티 Sense and Sensibility 미국 영국 1995

by librovely 200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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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만과 편견>DVD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한 분은 <센스앤센서빌리티>DVD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센스앤센서빌리티>DVD는 품절이 아니라고 내가 분명 확인했다고 호언장담
그러나 다시 확인해보고 좌절... 내가 본 건 <센스앤센서빌리티>가 아니라 <잉글리쉬페이션트>였다
도대체 이 영화 제목이 어떤 유사성이 있는건지...어떻게 둘을 헷갈릴 수 있는건지 나도 이해가 안된다



그 분은 DVD가 품절인 경우 입고시 문자로 알려주는 것이 있다며 그걸 신청해 놓으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난 오만과편견 그리고 센스앤센서빌리티 둘 다 문자 알림을 신청해 놓았던 기억이 있는데...
며칠 전 교보문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관심목록에 들어있던 <센스앤센서빌리티> DVD가 품절이 아님을
확인하였고 주문할까 하다가 말았다...그리고 그 분께 알려드렸고 그 분은 바로 구매하셨고 나에게 빌려줬다
^^ 빌려줄 거라고 생각해서 주문 안했다 일단 보고나서 괜찮으면 영어공부용으로 구매하려는 계산이...ㅡㅡ;



집으로 DVD를 들고와서 보여주니 이런 말이 돌아왔다
너 이거 옛날에 내가 비디오로 빌려오니까 누가 이런거 빌려오라고 했냐며 빨리 바꿔오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럼 이거 대신 뭘로 바꿨는데? 라고 하니 스피드였나? 라는 대답이...ㅡㅡ;;
그 이후로 또 빌린건지 뭔지 하여튼 난 사실 이 영화 십여년 전에 본 기억이 있다....
구체적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고 사랑 이야기였고 잔잔했다는 것과 두 자매가 들판에 앉아있는 장면만 떠올랐다...








원작자가 제인 오스틴...
어쩐지 내용의 흐름이나 시대적 배경이 오만과 편견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제인 오스틴은 여성이 유산을 상속받을 수 없다는 것에 상당히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오만과 편견처럼 이 영화에도 남자형제가 없는 자매들이 등장한다...그 중 첫째와 둘째가 주인공
오만과 편견에서도 언니는 차분하고 여성스럽고 둘째는 감수성 예민하며 개성이 강한데...



오만과 편견에서는 둘째 그러니까 키이라 나이틀리가 맘에 쏙 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첫째인 엠마톰슨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들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두 상반된 캐릭터 중 나와 그래도 더 닮은 주인공에게
맘이 가는 게 아닐까?  물론 외모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외모로 치자면 내 맘에 드는 건 영화에 간간이 등장한
각종 짐승류가 되어야 마땅하지 않을런지...하여튼 내 성격과 통하는 캐릭터가 오만과 편견에서는 책도 좋아하고
피아노도 잘 연주하는(물론 난 피아노를 전혀 연주하지 못하지만 피아노에 대한 로망~이 있었으니까 패스~~)
키이라 나이틀리... 그런데 센스앤센서빌리티에서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그래서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힘들어하는
엠마톰슨에게 마음이 끌렸다...



아 생각해보니 키이라 나이틀리랑 케이트 윈슬렛의 성격이 비슷한 것도 아니었구나...
오만과 편견과 그다지 비슷한 내용도 아닌가보다...오만과 편견 이야기는 잘 기억도 안나고...그만 접고...



엠마톰슨의 아버지가 죽는다
그는 죽기 전에 유산을 모두 아들에게 상속시킨다  두 가정에는 나눠서 상속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었나?
그렇다면 여자에게도 상속이 가능했던건가? 아님 부인에게는 상속이 가능했던건가?
하여튼 엠마톰슨의 아버지는 유산을 아들에게 주면서 계모와 이복자매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라는 유언을...
원래 엠마톰슨은 저택에서 살았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졸지에 생계가 어려워진다...



이 집을 넘겨받게 된 엠마톰슨의 배다른 오빠와 그의 부인은 집에 방문하고 자신들의 집인양 행세를 시작...
그리고 오빠 부인의 남동생이 방문한다...그는 휴그랜트...그다지 재산이나 명예 등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싶다는
휴그랜트는 엠마톰슨과 친해지고 우정인지 사랑인지 애매하다가 사랑으로 넘어갈 즈음... 둘의 관계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누나의 방해로 급하게 런던으로 올라가게 된다...무슨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대체 그는 어떤 말을 하려고 했던걸까...



그가 그렇게 갑자기 훌쩍 떠났어도 엠마톰슨은 그가 다시 올거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이미 마음이 통했다고 믿었을테니까...그러나 그는 소식이 없다
새 집을 알아보던 엠마톰슨의 가족에게 친척이 빈 집을 제공하겠다고 하고 서둘러 이사를 간다



데본셔? 지방이라는데...하여튼 그 시골로 이사...집은 이전의 저택과 비교도 안 될 오두막 집이라는데 내 눈에는
거기도 괜찮던...하여튼 하인도 고작 2명...그 곳에서 궁핍한 생활을 시작하나 어디든 적응하고 살면 되는 법...
쇠고기를 포기하고 따뜻한 개인 방을 포기해도 삶은 그럭저럭 이어진다...그 집을 제공해 준 친척들은 매우 수다
스럽고 천박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마음은 상당히 따뜻하다  그 친척의 친구인 알란릭맨...그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케이트 윈슬렛을 보고 첫눈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케이트 윈슬렛과 알란릭맨은 잘 어울린다  그러나 케이트 윈슬렛의 마음은 우정일 뿐이었고 그는 그 이상이었다
그러다가 알란릭맨과 자신을 연결하려는 주위사람들을 보고는 케이트 윈슬렛은 뒷걸음질치며 그를 피하기 시작
왜?
알란릭맨은 나이가 많았다...그의 첫사랑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와 헤어지게 되었고 그런지 20년이 흘렀으니
그의 나이가 케이트 윈슬렛과 대강 20살은 차이가 났으리라 짐작이 된다...하여튼 그는 나이가 많고 그래서 케이트
윈슬렛은 그를 남자로 느끼지 않았으며 상대가 그런 마음이 있다는 걸 알고 끔찍하게 느끼는 듯 하다....



나이가 대체 무슨 상관일까...
나이가 그 사람인가?
누구나 특정 나이를 거치기 마련이고...별 의미 없다고 본다...
20살의 나와 30살의 나와 40살의 나는 다른 사람인가?  물론 나이에 따라 성숙도가 달라지긴 하겠지....
근데 그것도 모를 일이다...30년 남짓 살아오면서...정신 성숙도는 나이차 보다는 개인차가 크다고 느껴왔기에...
오히려 엉망인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하기는 커녕 역겨운 방향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다...순수함만 줄어드는..



하여튼 다 좋다...이 영화처럼 나이는 상관없다는 이야기 참 좋다고 생각한다
그 러 나
왜 항상 젊은 여자와 나이든 남자의 로맨스만 주구장창 나오는 것인가...이런 면에서 난 한국영화<정사>가 참
괜찮았다고 생각한다...ㅡㅡ; 남녀평등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이게 무슨소리...그 영화는 화면이 참 아름다웠다
청색과 회색 하여튼 화면이 예뻤고 당시 영화잡지의 설명에 의하면 이미숙과 이정재의 의상 색깔도 영상미를
생각해서 고심하여 골랐다고 하던데...



류마티스가 있다고 하는 이야기 못 들었느냐며 끔찍해하는 케이트 윈슬렛은 비오는 날 동생을 끌고? 산책을
나갔다가 뒹굴어서 발목을 다치고...이 때 지나던 남자가 그녀를 안고 집으로 데려다 준다...윌러비...이 사람은
윌러비라고 극중 이름으로 부르자... 난 이 분 인상부터가 맘에 안 들었다...연기를 잘 한건지 원래 그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건지 참 정이 안가는 외모...나름 육중한 몸인 자신을 번쩍 들어 옮긴? 윌러비와 그녀는 사랑에 빠진다
윌러비는 류마티스와 거리가 멀어 보이긴 하다...게다가 그는 젊고 심지어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같은 취향까지..



케이트 윈슬렛이 읽던 책과 같은 책을 그는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니 둘은 문학적 취향도 비슷하고...
책의 문구를 서로 외워서 번갈아 이어가는 장면...둘은 급속도로 빠져들고 노랑으로 튜닝해 놓은 마차를 타고
속도감?을 만끽하기도 하고 젊은이답게 시끄럽게 연애질을 하고 돌아다닌다...그런 그녀에게 좀 자제하라고
엠마톰슨은 이야기하나 그녀는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모양...



알란릭맨은 뭔가 윌러비를 석연치않게 여기는 듯하나 굳이 그런 내용을 밝히려 하지 않고 그냥 지켜본다
그러던 어느 날 알란릭맨은 피크닉 초대를 해 놓고는 갑자기 런던으로 떠나버린다...그리고 얼마 후 케이트 윈슬렛
의 연인이 된 윌러비도 갑자기 런던으로 떠난다...케이트 윈슬렛은 자신에게 청혼을 할 줄 알았는데 내빼버린
그로 인해 실의에 빠진다...그러나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이런 그녀들의 답답함을 잘 아는 집을 내어준
친척 아줌마가 둘을 데리고 런던에 가기로 한다...이 날 친척 아줌마의 지인인 한 루시가 엠마 톰슨에게 자신은
사실 비밀인데 휴그랜트와 5년 전 비밀 약혼을 하였다고 말하고 그녀 앞에서 계속 그와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엠마톰슨은 이성적인 사람이기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견딘다...



둘은 런던에 갔으나 윌러비 소식은 깜깜...
어느 날 루시와 엠마톰슨이 함께 있는데 휴 그랜트가 방문...그러나 그는 별 말 없이 오자마자 돌아가버린다...
엠마톰슨은 티는 안 내지만 궁금하기도 답답하기도 속상하기도 하였을 것이다...루시는 여전히 휴그랜트와
자신의 관계 자랑질~  그러다가 어느 날 파티에 가는데 그 곳에서 윌러비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는 케이트
윈슬렛을 피한다...그러나 감성적인 케이트 윈슬렛은 그를 따라가고 대놓고 아는 척을 하지만 그는 그녀를 시골
에서 잠깐 본 사람이라며 피해버린다...그의 옆에는 피앙새인듯한 부유한 여인이 서 있다...



알고보니 그는 어떤 일로 인해 무일푼으로 전락하였고 자신의 집이 넘어가려 하자 어쩔 수 없이 돈 많은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전적으로 돈 때문...케이트 윈슬렛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한다....



이 일로 케이트 윈슬렛은 건강이 악화된다...
루시는 휴그랜트의 누나에게 자신과 그의 비밀 약혼을 털어놓고 휴그랜트의 누나는 심하게 화를 낸다...
돈도 없고 별 볼일 없는 루시가 맘에 안 들었기에...그리고 이 일로 휴그랜트는 가문?에서 쫓겨나게 되고
무일푼 신세로 전락...  이런 그에게 알란릭맨은 목사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는데 그 제안을 엠마톰슨에게
하라고 부탁한다...거부했으나 둘의 관계를 모르는 알란릭맨의 간청에 어쩔 수 없이 그녀는 휴그랜트와 둘이서
목사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그리고 둘은 헤어지고 케이트 윈슬렛은 아픈 몸으로도 엠마톰슨에게 왜
제대로 물어보지 않았느냐며 그렇게 냉정하게 굴면 어떻게 상대가 알겠느냐며 답답해한다...



케이트 윈슬렛의 건강 악화로 둘은 데본셔로 돌아가기로 하고 이 때 알란릭맨이 도와준다....
그런데 알란릭맨의 집에 도착했을 때 케이트 윈슬렛은 갑자기 심난함을 느끼며 산책을 하겠다고 한다
그녀는 윌러비와 함께 만난 그 장소로 향하고 때마침 그때처럼 비가 퍼붓기 시작...그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그녀는 그와 번갈아 낭독했던 그 시를 다시 읊어대기 시작한다...윌러비를 잊기 힘든가 보구나....

변화를 인정하고 고난에 굴복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오

오 그것은 굳건하여
폭풍우에도
흔들리지 않으리



그녀는 비를 많이 맞았고 알란릭맨의 품에 안겨 돌아온다...이로 인해 그녀는 심하게 앓고 의사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까지 한다...알란릭맨은 괴로워하고 그 모습에서 그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케이트 윈슬렛에게 너 없이는 버틸 수 없다며 흐느끼는 엠마톰슨의 마음 때문인지 그녀는 기적적으로 회복한다...
그리고 병이 회복되면서 남자 보는 눈이 탁월해진다....그는 알란릭맨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저 위의 시는 윌러비를 향한 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알란릭맨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느낌이 든다...
둘은 힘든 과정을 거쳤으나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았으니까??



그렇다면 엠마톰슨은??
그녀는 하인에게서 휴그랜트가 결혼을 했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이젠 그나마 있던 아주 작은 희망마저 끝이나 버린 셈...결혼...
누군가에게 결혼은 행복의 시작일지 모르지만 그를 노리던? 또 다른 영혼이 있는 경우 '결혼'이란 단어보다 더
끔찍한 단어가 존재할까...? 아마 그의 결혼 소식에 엠마톰슨은 바닥을 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휴그랜트가 찾아온다
그는 다 이야기한다
철없던 시절에 했던 약속이었다고...그런데 그녀가 자신의 동생과 사랑에 빠졌다고...무일푼인 자신보다는
그쪽이 더 그녀에게도 좋을듯 싶어서 헤어지게 되었다고...휴그랜트는 엠마톰슨을 사랑했지만 5년 전에 루시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엠마톰슨에 대한 마음을 접었던 것이다...둘은 지나치게 이성적이다....
그 이성이 둘을 영영 헤어지게 만들뻔 한 것이다...



하여튼 그의 이야기를 듣고는 엠마톰슨은 다시 확인한다
그런 결혼을 안 한 것이냐고...
그렇다고 하자 그 이성적이고 차분하던 엠마톰슨은 심하게 소리내며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엠마톰슨이 왜 여우주연상을 탔을까 약간 의아했는데 이 장면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난 감정이입이 잘 안된다...러브스토리에는 특히...찌질한 내용에는 잘도 감정이입을 하지만 러브스토리는
도통 감정이입이 안된다...감정이입은 커녕 저것들 왜 또 저래.. 저게 말이 되냐...쯧쯧...뭐 이딴 생각만 둥둥.....
그런 내가 눈물이 쏟아졌으니 엠마톰슨의 연기가 좋았음은 분명하다...



이성...에 의해 억눌려있던 엠마톰슨의 간지 감정폭발...
참아왔던 그간의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엠마톰슨이 느꼈을 그 감정들...
처음에 느꼈던 설레임과 사랑
아무런 설명없이 떠나버렸을 때의 답답함
기다리는데 별 답이 없을 때의 야속함
5년 전 약혼을 했다는 루시의 이야기로 인한 절망
다시 만났을 때도 별 설명이 없는 그로 인한 좌절감 서운함
그와 루시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세상이 끝나는 느낌... 아무런 희망도 남지 않은 느낌



엠마톰슨은 겉으로는 특별히 감정을 그러내지 않았으나 속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랬던 그녀가 휴그랜트의 결혼을 하지 않았고 루시와도 헤어졌다는 말을 듣자 무너져 내린 것...
엉엉 정신없이 울어대는 엠마톰슨을 보니 그녀가 정말 휴그랜트를 지독하게 사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되든 말든 저런 감정을 살면서 한 번이라도 느껴본다면 괜찮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은 저런 감정을 느꼈기에 결혼에 이르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소설 제목이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은 뭘 말하고 싶었던걸까...
사랑을 위해서는 감정적이어야 한다는 걸까 아님 이성적이어야 한다는걸까?
감성적인것과 이성적인 것은 구별되는 성격의 것일까?



케이트 윈슬렛은 감정에만 충실하다가 사랑을 놓칠뻔 하였고
엠마 톰슨은 이성에 억눌려 있다가 사랑을 놓칠뻔 하였다?
둘 다가 아닐지...
이성과 감성 둘 다 현명하게 다뤄야 남자를 후릴 수 있는 것이다...ㅎㅎ
후리다...라는 말은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에서 들었던 말인데...참 맘에 와 닿는다...내 맘을 찌르는 푼크툼ㅡㅡ;



감성에만 휘둘리면 정말 자신과 맞는 사람을 못 알아봐서 놓쳐버릴 수도 있고
이성에만 휘둘리면 정말 자신과 맞는 사람을 알아보고도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끝이나 버릴 수도 있는 것



이성이건 감성이건 간에 정말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나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마 발견했다고 해도 나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역시 난 이성에 억눌려 있는 모양이다....
방법은? 내가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거나 상대가 좀 더 못난 인간이 되면 되는데...
둘 다 불가능할테니까...
방법이 없다



러브 스토리는 진부해~라고 생각해왔지만
역발상을 해보자면 러브스토리만큼 나의 상상력을 계발시켜주는 것이 없다....
러브스토리는 나에게는 영원히 상상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아니겠는가...하하하(왠지슬픈과장된헛웃음...)




이 영화 강추~
내용도 좋고
영상도 좋고
음악도 좋고
연기도 좋고
상상력도 키워주고 ㅡㅡ;




한 마디 더...
예나 지금이나 결혼은 돈 문제와 너저분하게 연결되곤 해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