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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래트럴 Collateral 2004 미국

by librovely 200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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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L.A.의 택시 운전사 맥스 (제이미 폭스 분)는 돈을 모아 리무진 렌탈업을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살고있다. 그는 어느날 밤, 우연히 타지에서 온 승객 빈센트 (톰 크루즈 분)를 자신의 택시에 태우게 된다.

빈센트는 하룻밤동안 다섯 군데를 들러 볼일을 보고 새벽 6시까지 공항에 가야 한다며 택시를 전세 내자고 한다. 두 사람은 계약을 맺고, 맥스는 하룻밤 동안 빈센트의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곧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빈센트가 말한 다섯 가지의 볼일이란 바로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청부
일이었던 것 빈센트는 마약조직에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들과 담당 검사를 살해하기위해 L.A.에 온 청부업자였던 것이다.

맥스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지만 그럴수록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되는데...






케이블 방송을 보는데 이 영화 광고가 나오고 있었고 당일에 이 영화 방영 계획이 잡혀 있었다
광고를 보자마자 보고싶어졌고 바로 볼 수 있었다   역시 재밌었다



LA의 택시운전사 제이미폭스
그의 현실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지만 그는 불행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2교대로 택시 운전을 하는데 택시를 넘겨 받으면 깨끗하게 정리를 한 후 어느 섬의 사진을 잘 붙여 놓는다
꿈꾸는 삶은 현실이 어떻건 간에 멋져 보인다...



그의 택시에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탄다...그녀는 윌 스미스의 멋진 부인... 흑인이며 참 예쁘다....
변호사인 그녀는 택시에 타서도 일에 치이고 그런 그녀와 제이미 폭스는 아주 잠시 대화를 나누지만 둘 사이에는
뭔가?가 흐른다...그녀는 내리면서 그에게 명함을 건낸다...그리고 나서 탄 톰 크루즈...흰머리의 톰 크루즈...
톰 크루즈가 별로 멋지게 안 느껴졌는데 이 영화에서는 어찌나 멋지던지...총알같이 달리는 모습도 그렇고
총명한 눈동자도 그렇고 날카로운 표정도 그렇고...살인청부업자인데 일단 겉보기에는 상당히 멋지다



인상적인 대사가 꽤 나왔는데 기억이 안난다...
톰 크루즈는 제이미 폭스에게 말한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게 연락하라고...
망설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아니면 미래를 예상할 수 없는거라고? 아...기억이 안난다....
영화에서 제이미 폭스는 어디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예상하곤 한다...그러나 톰 크루즈는 그런 예상과
계획을 비웃는 느낌이 들었다...



톰 크루즈의 말 중 가장 인상적인 말은...
LA의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죽었는데 그 시신이 수습되는데 6시간이나 걸렸다는 말...이것도 맞는지 기억이...
시종일관 등장하는 빌딩 숲과 말끔한 LA 밤거리...도시의 야경에서 사람은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도시의 차가움...인간소외? 익명성...뭐 그런 것을 말하고자 한 것 같다...



톰 크루즈는 제이미 폭스를 맘에 들어하고 그에게 하루 밤을 동행하자고 하며 거액의 돈을 제안한다...
거액이었나? 60만원이었나? 뭐 그 정도였던 기억이... 제이미 폭스는 망설이다가 불법이지만 그렇게 하기로
한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고 그 답은 금방 알 수 있다...톰 크루즈의 타겟이 택시 지붕으로 떨어지기에...
제이미 폭스는 더이상 할 수 없다고 하나 톰 크루즈는 착각하지 말라고 한다..너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다고...
이 대사도 머리에서 빙빙거렸다...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다...어쩌면 우리의 삶도 겉으로는 내가 선택하고 꿈꾸는
듯 하지만 내 손을 벗어난 일들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제이미 폭스는 톰 크루즈의 살인을 막기위해 그의 청부살인 대상자 목록을 없애지만 톰 크루즈는 그 목록을
다시 찾아오게 만든다...그렇게 살인은 계속되고...중간에 톰 크루즈는 제이미 폭스의 어머니 병문안도 가는데...
이상하게도 톰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의 엄마는 대화가 잘 통한다...그는 꽃도 준비해 가는 센스를 보인다....
이 장면도 뭔가가....살인 리스트 사람들은 아무 가책 없이 죽여대다가 제이미 폭스의 엄마에게는 예의바르게...
돈 때문에 하는 일에서는 비인간적이다가 개인적으로 엮이게 된 사람과는 멀쩡하게 인간적으로 대하는...
이중성...이중적인데 또 이상하게 별로 이중적이라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상당히 비인간적인 캐릭터로 등장하지만...비인간적인 그가 요즘 인간을 기준으로 생각할
때 별로 비인간적인 건 아니지 않나 하는 요상맞은 생각이 들었다...내가 이상한 인간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난 사람이라는 종류?를 사실 그다지 아름다운 존재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걸핏하면 이상해져 버리는 존재라는
생각이...인간이 멀쩡하려면 그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거고 그냥 자연스럽게 하고싶은 대로 하게 놓아 버리면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는 지극히 부정적인...이건 내가 그런 인간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내가 그런 면이 커서..



마지막 부분에는 한국인도 등장...살이 찐 한국인...
한인 클럽에서 그는 톰 크루즈에게 생명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조연도 아닌 그냥 살인 대상으로 나올 뿐...
한글이 쓰여 있는 편의점인지 주유소인지도 나오고...LA에 한인이 많이 살아서 그런가?



최종 타겟은 제이다 핀켓 스미스...
그녀가 대체 언제 등장할까 했는데 마지막에 등장한다...이 부분은 맘에 안들었다....
좀 영화가 진부해지는 느낌이...게다가 여자는 남자가 보호해 주어야만 하는 존재라는 식의 뭔가 바보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좀...



끝부분에 톰 크루즈는 자신의 입으로 말했던 그 상황...에 놓인 채 죽는데
지하철에 앉은 채 죽은 톰 크루즈...그 지하철은 무심하게 제 갈길을 향해 출발한다
그는 과연 얼마만에 수습되었을까...ㅡㅡ;;



아무생각없이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를 찾으려면 많이 찾을 수도 있을 멋진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