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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 미국 2010

by librovely 201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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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레드카펫...
아이언맨2를 본 이후로 하녀도 신청했지만 탈락했고 이클립스는 뽑혔다
코엑스까지 갔다...신청할 때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막상 뽑히니 과연 이클립스를 보러 평일에 코엑스까지 갈
가치가 있는가가 약간 고민이었다.... 트와일라잇을 재밌게 봤지만 뉴문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 걸 보면...
게다가 코엑스...2호선 강남 방향은 지하철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공간...



그래도 표가 아까워서... 그 근처에 살거나 퇴근할 때 지나치는 사람 3명을 떠올렸고 연락을 해 봤는데 처음으로
연락한 사람이 좋다고 했다... 시사회 표는 뽑혀도 갑자기 갈 사람을 구해야? 하고 또 영화가 정해져 있기에...그게
더 난감한 면이 있는 것 같다...시간도 장소도 정해져있고.... 쉽지 않다...



뉴문을 미리 보고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가게 되었다
M관이라고 특별히 큰 관이 따로 있는 모양이었고 약간 낡은듯 했지만 의자 간격이 넓고 팔받침대도 따로 있어서
편하게 봤다...현대카드가 시사회로 메가박스 전체를 빌린 것 같았다...표를 교환해 주고 안내해 주는 직원들은
알바생인지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깔끔한 정장 차림과 여자의 경우 올린 머리를 했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그야말로
용모단정...현대카드는 이런 식의 마케팅을 하는 모양이다...뭐 보기에 좋긴 했다...ㅡㅡ;;




영화는 뭐 대강 예상한대로...
트와일라잇이 그러하듯이 그런 분위기로 간다....
다만 이야기를 끌어야 하기에...로버트 패틴슨의 뱀파이어 가족 개인별 사연을 넣기도 하고...
주된 이야기의 흐름은 빅토리아라는 뱀파이어의 죽은 남친에 대한 복수극....
그리고 에드워드와 제이콥이 벨라를 두고 벌이는 삼각관계...



그 삼각관계는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무언가였다...나쁘다는 게 아니다....
딱 여자를 위한 스토리...보통의 여자들이 상상하고 꿈꾸는 그런 설정이 아닌가...물론 나는 제외~
멋진 외모에 뱀파이어라는 신비로움을 지닌 감수성 예민한 에드워드...그러나 그도 벨라에 관련된 일이라면
정신없이 괴팍해진다...아 멋져~~  그리고 에드워드와 벨라의 관계를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면서도 벨라를
포기하지 못하는 셔츠가 없는지 항상 상의 탈의 센스를 지키시는 근육이 예쁘장한 제이콥...



보기만 해도 훈훈한 두 남자가 벨라를 두고 유치하기 짝이 없으나 더없이 진지하게 벌이는 질투들이란....
저 장면 찍으면서 웃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이쁘고 잘생긴 것들이 귀엽게 노는 모습을
보는 게 뭐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제이콥이 준 팔찌를 에드워드가 발견하고 에드위도도 정표랍시고 팔찌를
선물하고...산 꼭대기에서 벌벌 떠는 벨라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제이콥이 안고 있도록 허락하고 힘들게 바라보는
에드워드...이런 설정들이 너무 웃겼다...



한 명과의 러브스토리는 약한가 보다... 두 남자가 여자 한 명을 두고 벌이는 긴장된 관계..ㅋ
게다가 나중에는 벨라 하나를 지키기 위해 두 부족?이 대대적인 싸움을 벌인다...
벨라는 지독한 매력을 지녔으나 약하디 약한 존재...그래서 다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고....
이런 게 바로 여자들이 원하는 뭐 그런 스토리?? 로망?인가 보다....



스토리는 그다지 기발하지 않고 뻔하고...그렇다...
그러나!
너무 잘 생긴 주인공과 조연들...그리고 너무 멋진 배경....
난 자연을 보고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는 편인데...포크스?라는 곳....정말 너무 아름답다....
특히 그 나무들..과 호수....미국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신비로운 분위기...가보고 싶다...가보고 싶다....
하여튼 그냥 눈은 즐겁다....




트와일라잇은 참 재밌었다...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와 인간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뉴문은 안 봐서 모르겠고...이클립스는 좀 늘어지는 분위기지만...순정만화 좋아하는 여자라면 이것도 만족스러울
듯하다...난 뭐 봐서 나쁘지도 않고 안 봤어도 너무 아쉬울 것도 아니고...그냥 그냥 괜찮았다...
다만 뭐 남는 건 별로 없다...눈이 즐겁고.... 미국 뱀파이어 순정만화를 보는 그런 느낌...중학생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들은 상당히 재밌게 볼 것 같다...



그걸 노린 것인지 민망한 장면도 하나도 없고...
벨라의 설득?에도 끄덕없이 결혼을 해야만 그리고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만 관계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에드워드의 행동은 교육적?이기까지 했다...  남녀가 바뀐 듯한 이런 설정도 어쩌면 여자들의 로망 가운데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ㅎㅎ



복잡한 일이 정리되고 둘이서 꽃밭에 앉아 노닥거리는? 장면은 참 아름다웠다....
천국이 따로 없구나....
꽃밭....물론 세트겠지만...저런 꽃밭에 가보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뭐 하나 여자 아니 소녀 취향이 아닌게 없는 그런 영화~~



뱀파이어...
렛미인 미국판이 개봉할 예정인 것 같던데...
궁금하다....어떨지....
원작도 1권은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영화과 훨씬 나았다...소설은 너무 자세하였다...
뭐가 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생략된 영화가 나에게는 오히려 원작으로 느껴진다....



이클립스
소녀를 위한 뱀파이어 러브스토리~~
벨라도 참 예쁘지만...내 취향은 앨리스~~ 앨리스가 좋다...긴 머리가 더 잘 어울렸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