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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전거 와플가게 - 고솜이

by librovely 201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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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와플가게                                                                                 고솜이               2009            돌풍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봤고 약간의 망설임 끝에 뽑아들었다
망설인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그래도 이웃이었던 고솜이님의 책을 안 사고 빌려 보려고 하니 많이 찔린...
그러나 이건 순전히 우연히 눈에 띄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자기합리화로 얼렁 뚱땅 넘어가고 그냥 대출~



이 때 한참 기분이 과격한 표현을 하자면 더러웠다....ㅡㅡ;
그런 때에 남의 기준은 별거 아니고 그냥 나는 내 갈 길을 가면 된다...는 내용이 대부분인 이 책 속의 단편들은
뭐 별로 색다를 것이 없네...하면서도 위안이 되었다....



고솜이 글의 가장 큰 장점은 문체 자체가 행복?하다는 점...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소소하고 귀여우면서도 예쁘고 정감어린 소녀적인 문체가 읽는 동안 즐겁게 만든다
단점은 앞서 말했듯이 다소 이야기의 흐름이나 주는 교훈?이 뻔한 느낌이 든다는 것...
단편끼리도 너무 닮아있고...하지만 뻔한 게 꼭 나쁜건 아니지...우린 가장 소중한 것을 쉽게 놓치고 사니까...?



단편들에서 유난히 혼자 있음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왔고 그 글들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계속 이 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 상황이라함은 혼자 지내는 상황...그나마 지금은 가족과 함께지만
나중에 정말 혼자 살게된다면 잘 살 수 있을까? 모르겠다...근데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사는 편 보다는
혼자 외로움에 찌들어 사는 편이 더 쉬우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기에 이러고 있는 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또 종종 등장하는 죽음에 대한 내용...가까운 이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왔던 것도 같다...
살면서 가장 견뎌내기 힘들지만 견뎌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외로움과 가까운 이의 죽음이 아닐까...
그게 극복이 될 그 시기가 진정한 어른?이 되는 때가 아닌지....
아니 평생 극복이 안 될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발췌도 하고 싶지만 건강이 말이 아니라서...
그만....





항상 드는 생각인데 고솜님이 나중에 레스토랑이나 카페 열면 잘 될 것 같다...
이건 런치브레이크스토리 읽을 때부터 생각해왔던 것....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자전거에 이것저것 갖고 다니며 장사해도?? 왠지 잘 될 것 같다~
근데 그러면 불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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