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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터키 이집트

[터키 이집트-4]지하 물 저장고-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베벡 스타벅스-이집션 바자르-레스토랑 Saray-METRO 버스(카파도키아)

by librovely 2012. 1. 28.

 

2011. 12.27


이스탄불 마지막 날...

 


사진을 보니 전 날 사진 같은데...
어쨌든 먹은 건 같으니 그냥...
저 TV에서는 아침마다 대중 음악(?)이... 아마도 우리나라 엠넷 비슷한 채널만 주구장창 틀어놓는 것 같았다...


가장 자주 들었던 노래는...브리트니 스피어스의 Criminal..
이 노래를 들으면 이제 이스탄불이 생각날 것만 같구나...
뭔가 노래 분위기도 이스탄불스러운 묘한 구석이 있는 것도 같고?


 


6000원 내고 입장...
지하 물 저장고...말 그대로 식수를 저장하기 위해 지하에 만든 저수지인데...
물이 아직도 약간 있었고 거기에 잉어같은 물고기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내부 분위기는 아주 좋다...로맨틱함~ ㅎㅎ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물과...ㅡㅡ;




무슨 내용이 있는 영상이었는데 한참 재미있게 봤는데 지금은 전혀 기억이 안남...



분위기 아주 좋음~
데이트 코스로 강추....하고 싶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번잡함...



그리스 신전에서 가져와서 만든 메두사 기둥...
처음 기둥을 보고는 음...했는데 두 번째 메두사의 눌린 옆 얼굴을 보니 좀 웃겼다...




특별히 볼 건 없는 장소라서 휙 보고 입구에서 동행인을 기다리는 중...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 안에도 카페가...그리고 석류....



술탄 아흐멧 중앙의 광장으로 가는 길...
이 길에 한국인이 많이 머무는 동양호스텔도 있다...




그 길에서 만난 돈두르마
젤라또같은 쫀득한 아이스크림인데...아주 맛있다....
얼마더라...동행인이 흥정을 해서 샀는데...하나에 2000원 정도? 기억 안남...
맛있다...많이 달지 않으면서 떡처럼 질겨서 아주 묘하다...맘에 쏙 들었던 돈두르마...


버거킹에서도 돈두르마를 파는 것 같았는데 먹어보려고 했지만 기회가 없었음...궁금하다...



이런 달디 단 젤리 과자류가 많다...아마도 홍차랑 먹는 모양...




또 6000원 내고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여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되는 곳은 아닌 것 같았지만...그냥 박물관 하나 보고 싶었다...
이미 유명 관광지는 거의 거쳤으니..

 

들어가다보니 동행인이 또 잡혔다...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또 사진을 찍히고 있었다...이건 참 이상한 일...
나에게는 그 누구도 사진을 찍어 달라거나 사진을 같이 찍자는 일이 아예 없었는데...유독 동행인에게만
지나가던 애들 어른 남자 여자 가족 등등 어느 종류의 인간이건 같이 사진찍자는 일이 정말 많았다...


나중에는 동행인도 이상하다고 했다...자신에게 다들 왜 그러는지...음...
이유가 뭘까...이런 현상(?)은 이집트에서까지 계속 이어짐...나라도 안 가리는 그런 현상...?
눈이 마주치니까 그런거 아니니? 네가 먼저 본 거 아냐? 했는데...심지어 선글라스를 써도 마찬가지였다...



입구의 약간 끔찍한 작품



관인데...장식이 한국스러운...?



아주 한참 쳐다본 관...누구꺼더라....알렉산더 대왕 석관....(진짜 알렉산더 대왕의 관은 아니라고 한다...)
디테일한 아래 사진들....은 다시 봐도 음...멋지다...



마지막의 저 도끼 비슷한 것을 내리 찍으려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
이집트 아부심벨에서도 벽의 그림 중... 못을 내리찍는 듯한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멋지다...



이건 우는 여인 석관이라고 불림...
울거나 슬퍼하는 여인들....




조류와 대화 나누는...이게 무슨 의미지?



2층에는 도자기 같은 것이 있는데 별로 재미가 없다...1층이 좋다...돌하르방 비슷한 것도..
다리가 많이 아파서 좀 덜 본 상태로 나갔다...




베벡....으로 걸어가는 중...무모한 짓이었다....
걸어가는 길이 아주 예쁘다는 현지인의 말만 믿고 걸었는데...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가다보니 예쁜 곳이 나오길래 베벡이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여긴 오르타쿄이...
여기에서도 한참 가야하고 다리는 아프고 포기...

사실 여기도 볼만한 곳인데 그걸 또 모르고 그냥 지나침...터키 마지막 날...오르타쿄이 다시 찾아오게 됨...흠




결국 버스 알아볼 힘도 없어서 택시를 탐...



가다보니 카페가 많이 나오고 예쁜 집들이 나오고... 여기가 베벡이구나...
베벡은 약간 부유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본 것 같은데..그런 모양이다...

홍콩의 리펄스베이 분위기라고 하니까 동행인도 그런 느낌이라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약간 외곽의 그 곳...



택시비가 백미러로 보이는데...전자 백미러~
거의 8000원 ㅜㅜ
어쨌든 걷는 건 말도 안되는 거리였다....





스타벅스는 공사중...
이 동네에는 은행이 참 많구나...



아시아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스타벅스라는 곳에 처음 와 보았나보다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사진 찍음...
우리나라 스타벅스에도 이렇게 빵 종류가 많은가?  저 귀여운 당근케잌...

아메리카노 3500원...
여긴 특이하게 차이가 있구나...터키식 커피도...
케익 두 종류를 주문했는데 하나에 4000원 정도...



세계에서 가장 예쁜 스타벅스라고 해서 나는 사실 포르투갈 포르투의 맥도날드처럼 뭔가 인테리어가 다른가 했는데...
이를테면 높은 천장에 멋진 샹들리에가 달려있고...근데 그게 아니라...창밖의 풍경이 아름답다는 말...


그래도 좋았다... 창밖이 멋지긴 하더라....
이스탄불에 혼자 놀러왔고 시간이 남는다면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다 가도 좋을만큼 괜찮은 장소였다...

현지인 반 관광객 반 정도의 분위기..




나는 우리 옆 테이블의 예쁜이를 찍은건데 저 멀리 여인네 한 명이 카메라 의식...

저 여자는 홍차를 시켜놓고 앉아서 신문을 읽었고...난 그 여자를 구경했고...
얼굴도 예쁘고 뼈도 얇고 아마도 현지인...저 사람은 이 곳에서 신문 보고 홍차마시는 게 일상인가 보다...
부럽구나...



점심 대신 먹은 케익은 예쁘긴 했으나 아무리 아메리카노와 먹어도 힘겨울 정도로 아주 달았음...
동행인은 몇 번 먹더니 포크 놓았음...
난 그래도 반은 먹었다....

단 거 잘 먹지만 너무 달다....



어느새 야외 테이블에도 사람이 많아졌고...
우린 피에르 로티 찻집까지 오늘 봐야 했기에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1시간 정도 있었나? 하여튼 맘껏 앉아
있지 못하고 일어섰다...

괜히 그랬어....
이 날 어차피 피에르 로티 찻집에 가지도 않았으니...



 

베벡에서 산 버스표가 가장 비쌌다...즉..가장 많이 속았다는 말씀...
버스가 있다니...올 때도 버스탈걸....

버스타고 트램타고 다시 에미노뉴로...




이집션 바자르....는 에미노뉴에 있는데 밖에서 쓱 보고  안 들어감...
그랜드 바자르랑 비슷하네...



그리고 피에르 로티 찻집에 가는 버스를 찾으려다가 우리 왜 이리 여유가 없게 다니는 거지?
하며 멍해졌고...어차피 마지막 날에 이스탄불 오는데 그때 가자며 안가기로....괜히 서둘렀어....




여기 앞에서 사람들이 북적거림...
이게 뭘까...




에미노뉴 한복판에 있는 레스토랑...크길래 아무 생각없이 들어감...1949년에 생긴거라니까 괜찮겠지 하며...
그냥 좀 피곤했었다...


메뉴를 보니 파스타 피자가 거의 7000원 정도...디저트는 4000원...
커피값이 스타벅스랑 비슷하네....여긴 아예 저렴한 곳은 아닌 분위기이긴 한데...현지인이 많은 것 같았다...
가족 단위로...




피데...그리고 초반 살라타...
피데는 피자 비슷하고 살라타는 샐러드인데 초반 살라타는 토마토 오이 양파를 올리브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

원래 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물론 얇은 반죽의 달콤한 고르곤졸라 피자는 아주 좋아한다...)
아까도 빵을 먹어서 그리고 뭔가 느끼해서 피데를 거의 먹을 수 없었다...억지로 먹다가 포기...배는 고픈데...

아까 달디 단 케익을 먹던 나를 경이롭게 바라보던 동행인이 이번에는 열심히 피데를 먹고 있었고 난 구경을...
이건 거의 여우와 두루미...내가 먹을 수 있는 것과 동행인이 먹을 수 있는 게 다르다...

빵 먹기 싫다면서 멍청하게 주문한 토스트...난 사실 잼 바른 맛있는 걸 기대했는데 그게 그게 아니구나...
이상한 고기가 치즈와 함께 끼워짐...그래서 그 내용물을 다 빼고 아침에 하나 챙겨온(어글리 코리안) 초코 스프레드를
발라서 그나마 만족스럽게 먹었다...

초반 살라타는 개운하게 잘 먹음...터키 사람들은 정말이지 토마토와 오이를 너무 사랑하는구나...



여기에도 스폰지밥...




짐가지고 이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라서 귤하네 길을 마지막으로 걸어올라감...
밤에 보니 예쁜 레스토랑이 많은데...다 관광객 상대로 하는 곳이겠지... 난 현지인 대상 식당이 좋다..



짐들고 어렵게 어렵게 터미널 도착...
근데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다...몇 십분은 기다려야 하는데...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이런 장소가...


딸기 음료수랑 초코칩 쿠키...탄산이 섞인 밍밍한 딸기맛인데...보니까 또 먹고 싶구나..
카파도키아 지역의 한 마을인 괴레메로 가는 버스비는 4만원 정도...거의 10시간은 타고 가야한다...





이스탄불 여행을 4일간 한 이 시점에서 내 터키책을 펼쳐보고 분노....
아...악...악빌을 샀어야 해...환승할인이 된다니...
그리고 또 하나...베벡에 가는 버스 노선이 이렇게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걷다가 고생 다 하고 택시를 탔다니..


근데 이 시점에서 악빌 내용은 읽지 말았어야 했다...
마지막 날에 굳이 사서 충전도 잔뜩 해놓고 귀국할 때 대기시간에 나와서 사용하고 환불받기로 했는데...
그 날 공항에서 나오지 않았고...우리의 안타까운 악빌은 혼자 이스탄불로 나가는 남자(아마도 우리보다 훨씬 부자일...)
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었다..ㅜㅜ


하여튼 평화롭게 기다렸고..
얼마 후 우리 옆에 한국인 여자 2 명과 남자 1명이 등장... 한 마디도 말을 안 섞음...

무슨 관계일까 했는데...난 엄마와 남매로 생각했는데 동행인이 그러기에는 젊다고 해서 다시보니 엄마로 생각한
여자가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으로 보였다...남매로 본 그들은 20대 초반이고 아마도 연인...?
동행인은 아마 커플사이에 저 여자가 낀 것 같다고... 그럴만 했던 것이...버스에서 여자끼리 시종일관 높임말...

알게 뭐야...왜 이딴 걸 생각하고 다녔을까?



버스 간격 넓고 의자 편하고 아주 양호함...
터키는 버스 이동이 좋은 것 같다...오랜시간 가긴 하지만...잠도 잘오고 숙소에서 낮잠 3시간 정도 자주면 풀릴 피곤
무엇보다도 비행기처럼 탑승 수속과 오랜 대기시간도 필요 없고...숙소비도 아낄 수 있고?



3시간 정도마다 휴게소에 들른다...20분은 쉬는 것 같다..
현지인들은 그 시간에 뭔가 사먹고 그러는...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함께 서비스를 담당한 차장이 타는데...다소 어린 남자가 대부분인데...
버스 안의 스튜어디스?  하여튼 물도 주고 과자도 주고 차도 주고 커피도 주고 그런다...
그런 서비스를 놓고 보면 메트로보다는 파묵칼레 회사가 더 나은듯..?


저 화면으로 TV도 보고 음악도 들었다...이어폰도 비행기처럼 나눠줌...
홍차도 마셔가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날이 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