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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홍대] 밥Cafe 나물먹는 곰

by librovely 200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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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아트레온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한다고 하기에...
쉽지 않은 기회다 싶어서...안 보면 손해라고 여겨져서...게다가 신촌이면 별로 안 멀고...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중매보다 연애'라는 제목의 영화가 확 끌렸다...
보러 가자고 하니 두 명이 떡밥을 물었고 시간이 촉박하여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하던 일 던져두고 뜀박질을...



그렇게 하여 30분 시작 영화인데 이십 몇 분에 신촌에 도착하였고 나와 한 명을 물 사러 편의점에...
또 한 명은 졸릴거 같다며 커피빈에 들어갔고 그렇게 손에 물병들고 올라가서 시간을 확인하니 31분
두 명의 안내요원?이 이미 끝났다고 한다..못 들어간다고...표는 상영시간 5분 전에 발매 끝이라고...
아니 고작 1분 늦었다..들여보내달라...이거 때문에 먼길 뛰어 온건데...라고 떼를 써도 소용없음...



발매해도 문을 절대 안 열어주며 환불 또한 안되니 돌아가란다...그 다음 영화는 2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하고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제목...밥먹을 시간도 없다며 직장 근처의 떡집에서 떡까지 사서 돌아다니며 씹어대서
배도 별로 안 고파서 밥을 먹으러 가기도 그렇고 참 애매한 상황이라서 신촌 현대백화점에 구경갔는데...



신촌 현대 백화점은 좀 가격대가 비싼 브랜드가 들어온듯한...
백화점은 어떤 백화점이건간에 같은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고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다...
가장 극단적인 예야 뭐 압구정 갤러리아쯤 되겠지만...땅값이 비싼 동네는 소비 수준이 높다는 표현은 쓰기 싫고
일단 쓸 돈이 손에 많으므로 다소 비싼 브랜드가 입점...서민층이 많은 동네는 외국의 고가 브랜드보다는 중저가
한국 브랜드가 많이 입점...


그럼 신촌은 부촌인가?
난 대학가라서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백화점에 은근히 비싼 브랜드가 좀 있었던 것 같고 보통의 2-3층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는 지하 신세였다...저런...동행인 말로는 현대백화점이 좀 비싼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분위기라서
그런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날 내가 대강 둘러보며 얻은 가격 정보는...
가벼운 봄 니트 한 장이 40만원대... 나풀거리는 원피스 60만원대...  구경할 맛이 나지 않았다...
대강 보다가 홍대로 이동하니 배가 고파서 카페나 갈까 했는데 동행인 중 미녀 한 분이 외모와는 다르게?
꼭 밥을 드시고 싶단다...카페에서 샌드위치 이런건 싫단다..꼭 밥을...



밥이라...
홍대에 밥집이 어디가 있더라 하다가 하나 생각나서 거길 가자며 좀 걸었는데 엉뚱한 곳에 도착...하고는
아 반대쪽이었구나의 깨달음...이걸 어쩌지 하다가 돌아보니 바로 옆에 나물먹는 곰이 있다...밥카페라...
분위기 좋은거 같다기에 들어섰다...



야외에는 이미 사람이 많았고 야외도 좋아보이긴 했지만 난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다..
실내는 깔끔...카페같다...밥집의 느낌 전혀 없다...와인도 팔고 맥주도 파는 바 느낌도 좀 들고...
비빔밥은 7000원   아사히 맥주 한 잔이 같이 나오는 비빔밥은 13000원..다 똑같고 맥주만 한 잔 더 나오는 것
물병도 와인병을 사용해서 예뻤고 기름병에도 글씨를 써 놓아서 색다른...집의 양념병도 이런 식으로 꾸미면
좋겠구나...근데 와인병의 위생상태는 좀 의심이...코르크 마개 과연 위생상 문제가 없을까??



생화도 하나 테이블마다 놓여있다...난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동행인 중 한 명은 너무 잔인한 느낌이 든단다
잘라서 물에 던져둔 느낌이 든 모양...식사는 아주 깔끔하게 나오고 맛도 괜찮았다...맥주도 마셔보니 아주 맛있다
맥주를 주문한 사람은 연신 대만족을 표하는...



흐르는 음악도 카페 분위기...
인테리어도 좋고~
야외 좌석이 있어서 더 시원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왜 한식은 철퍼덕 바닥에 앉아서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는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먹어야 하는가...의 슬픔을
무마시켜주기 딱 좋은 장소다...



한식을 좋아하는데 여자친구가 분위기상 그런 곳 싫다 라고 해서 고민이라면 여기 가면 별로 안 싫어할 듯...
그렇다고 이 곳이 아주 멋진 곳은 아니지만 어떤 여자분이든 여기 별로야...라고 할 것 까지는 없을 장소...
카페 소반과 더불어 괜찮은 비빔밥집이다~ 
(주력은 아마 와인과 맥주 같긴 하지만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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