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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의 음표
야마다 에에미...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인
야마다 에이미...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중 처음으로 읽게 된 방과 후의 음표
북커버의 소재가 상당히 독특하다. 커버 디자인도 너무 예쁘다.
개인적으로 꽃 무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의 디자인은 다르네... 너무 예쁘다...
8가지 짧은 단편으로 이뤄진 책인데 두번째 단편과 제일 마지막
단편은 서로 이어진다. 소설 상에서도 두 이야기는 어느 정도 시간
이 흐른 뒤의 설정으로 이어지는데... 참 특이하지...
고등학생의 연애 소설로... 역시나 순정만화 분위기..
그러나 아무 의미 없이 마냥 가볍지는 않다.
물론 재미있다. 감각적인 문장들은 당연한거고...
등장하는 순수하고 생각이 많은 캐릭터들이 맘에 든다.
야마다 에이미가 상당히 나이 든 상태로 쓴 소설인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부모의 헤어짐에서 상처받은 소녀가 친구의 임신과 출산결정에
눈물을 흘리는 이야기... -보디 칵테일
친구처럼 지내는 남자아이에게 좋아하는 눈길을 보내는 소녀를
경계하면서 동시에 자신은 그러지 못함을 힘들어하는 이야기...
-스위트 바질
외국에 살다 와서 일본어를 못해서 소외를 당하다가 자신에게
맞는 국제학교로 가고 자유로운 삶을 살게되는 이야기...
-브러시 업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년과 사랑에 빠진 소녀 이야기...
-크리스털 사일런스
연상의 여자에게 남자친구를 뺏기고 증오하다가
그들의 연애를 동경하게 되는 소녀 이야기...-레드 존
남의 남자친구를 마구 빼앗으며 제멋대로인 아주 예쁜 소녀..
에게 비난을 퍼부으러 갔다가 친구가 되어 그 소녀의 세계를
경험하는데... 그 소녀도 사실은 하이힐을 신으면 발이 아플뿐인..
-제이워크
우연히 선배언니와 음악 선생님의 연애를 목격한 소녀 이야기...
-솔트 앤드 페퍼
친구에서 연인으로 어렵게 넘어가는 이야기...-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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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관계에서는 때로 행복보다 불행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를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은 마치 신 과일을 떠올렸을 때처럼
음푹 파이는 듯했다.
둔감한 남자애들은 자기 몸에 뿌려지는 달콤한 우유 안개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다.
서로의 기분이 뒤엉킬 때 사랑이 탄생하는 법이다.
나를 쳐다보는 눈이 이미 울고 있다.
그를 향한 마음은 그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감정과
절대로 알아서는 안 된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갈 곳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었다.
뭔가에 진지하게 몰두해 있는 사람은 역시 매력적이다.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없어.
그것을 어떤 식으로 깊이 생각하는지가 중요해
아름다운 것을 음미할 줄 아는 재능을 가진 여자애에게 말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고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어.
말수가 적은 남자애는 여자애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눈동자에 여러 종류의 감정을
녹여 담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남녀사이에 순서라는 건 없어.
두 사람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들어갔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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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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